다시 찾은 계족산 황톳길
작년 늦가을에 대전 지역 거주 대학 동기들의 초청으로 계족산을 다녀왔었습니다. 계족산은 맨발 황톳길 체험으로 유명한 곳인데 당시 날씨 때문에 신발 벗을 생각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날씨 좋은 봄에 한번 더 오라는 대전 친구들의 요청으로 지난번처럼 수원에서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재방문하였습니다. 이번에도 대전 친구들의 따뜻한 환대로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대전 친구들은 맨발 걷기 건강효과 신봉자들인지 매주 토요일마다 장동산림욕장 황톳길 14km 전구간을 걷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걷고 나면 다음 주 한주 내내 건강한 기운으로 지낼 수 있어 맨발 걷기를 빼먹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나도 신발을 벗고 걸어보니 맨발 발바닥에 느껴지는 푹신한 감촉이 온몸을 자극하는 것 같아 대전 친구들의 느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맨발 걷기 위해 자주 내려오라는 친구들의 초청이 고맙기 그지없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이곳 황톳길은 '이제 우린' 브랜드 소주 업체인 '맥키스 컴퍼니'라는 향토기업의 기부와 헌신적인 관리로 국내 유수 관광지 명성을 얻게 된 곳입니다. 맥키스 컴퍼니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미 벚꽃은 다 졌지만 떨어진 꽃잎이 황톳길을 뒤덮어서 벚꽃잎 위로 걷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황톳길을 조성하는 것보다 유지 관리하는 게 더 힘들 것 같습니다. 맥키스 컴퍼니는 황톳길을 만들고 이후 15년간 매년 10억 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유실되는 황토를 보충하고 또 황토가 굳지 않고 촉촉한 느낌 유지하도록 계속해서 물 뿌려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황톳길 곳곳에 보충용 황토 쌓아 놓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보다 한참 위 연배처럼 보이는 노부부가 손을 꼭 잡고 다정하게 맨발로 걷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곳은 맥키스 컴퍼니의 조웅래 회장 캐릭터와 인증숏을 찍는 곳입니다. 조웅래 회장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꽤 친근감이 듭니다.
아래는 대청호 일부 사진인데 날씨가 좋아 하늘과 파란 호숫물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곳 일대에 카페 촌이 형성되어 있어 계족산에서 내려와 잠시 커피 한잔 하며 풍광을 즐겼습니다.
* 이전 글 참조
2020.11.06 - [빛사냥 사진] - 황톳길로 유명해진 대전 계족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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