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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사냥 사진

다시 찾은 계족산 황톳길

by 77 Harvey 2021. 4. 17.

 

다시 찾은 계족산 황톳길

 

 

작년 늦가을에 대전 지역 거주 대학 동기들의 초청으로 계족산을 다녀왔었습니다. 계족산은 맨발 황톳길 체험으로 유명한 곳인데 당시 날씨 때문에 신발 벗을 생각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날씨 좋은 봄에 한번 더 오라는 대전 친구들의 요청으로 지난번처럼 수원에서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재방문하였습니다. 이번에도 대전 친구들의 따뜻한 환대로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대전 친구들은 맨발 걷기 건강효과 신봉자들인지 매주 토요일마다 장동산림욕장 황톳길 14km 전구간을 걷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걷고 나면 다음 주 한주 내내 건강한 기운으로 지낼 수 있어 맨발 걷기를 빼먹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나도 신발을 벗고 걸어보니 맨발 발바닥에 느껴지는 푹신한 감촉이 온몸을 자극하는 것 같아 대전 친구들의 느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맨발 걷기 위해 자주 내려오라는 친구들의 초청이 고맙기 그지없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이곳 황톳길은 '이제 우린' 브랜드 소주 업체인 '맥키스 컴퍼니'라는 향토기업의 기부와 헌신적인 관리로 국내 유수 관광지 명성을 얻게 된 곳입니다. 맥키스 컴퍼니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미 벚꽃은 다 졌지만 떨어진 꽃잎이 황톳길을 뒤덮어서 벚꽃잎 위로 걷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황톳길을 조성하는 것보다 유지 관리하는 게 더 힘들 것 같습니다. 맥키스 컴퍼니는 황톳길을 만들고 이후 15년간 매년 10억 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유실되는 황토를 보충하고 또 황토가 굳지 않고 촉촉한 느낌 유지하도록 계속해서 물 뿌려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황톳길 곳곳에 보충용 황토 쌓아 놓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보다 한참 위 연배처럼 보이는 노부부가 손을 꼭 잡고 다정하게 맨발로 걷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곳은 맥키스 컴퍼니의 조웅래 회장 캐릭터와 인증숏을 찍는 곳입니다. 조웅래 회장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꽤 친근감이 듭니다.

 

 

 

 

 

 

아래는 대청호 일부 사진인데 날씨가 좋아 하늘과 파란 호숫물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곳 일대에 카페 촌이 형성되어 있어 계족산에서 내려와 잠시 커피 한잔 하며 풍광을 즐겼습니다.

 

 

 

* 이전 글 참조

2020.11.06 - [빛사냥 사진] - 황톳길로 유명해진 대전 계족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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