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사냥 사진

미금교 아래 백일홍 군락

77 Harvey 2021. 7. 17. 17:17

 

미금교 아래 백일홍 군락

 

아침에 탄천변으로 참나리 사진 찍으러 나갔다가 주변에 있는 화려한 색상의 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옆에는 다른 색상의 꽃들이 있었는데 잎의 모양을 보면 모두 같은 종류 같았습니다. 군락이라고 표현할 만큼 많은 건 아니지만 여기저기 제법 눈에 띄었습니다. 사진 촬영을 마친 후 '모야모' 앱에 무슨 꽃인지 물어보았더니 백일홍이란 답이 들어옵니다. 띵하고 머리를 한방 맞은 듯합니다. 이게 그 백일홍인가? 모야모에 무슨 꽃인지 자주 물어보게 되는데 어떤 경우는 답을 듣고 허탈해집니다. 귀에 익은 것도 모르고 있다는 게 창피스럽기도 하고요.  

 

학명은 Zinnia elegans   

영어로는 Common Zinnia, Elegant Zinnia, Zinnia

우리말의 백일홍이라는 이름은 백일 동안 붉게 핀다는 뜻입니다. 

 

백일홍은 국화과에 속하는 일 년생 초본식물이며 종자로 번식합니다. 백일홍의 꽃말은 인연입니다. 원산지는 멕시코로 원래 잡초였지만 독일 Zinn이라는 사람이 발견한 이래 유럽 화훼가들에 의해 관상용으로 개량을 거듭한 끝에 현재의 백일홍으로 진화되었다고 합니다.

 

높이는 60-90cm이고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없고 긴 난형입니다.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원줄기를 감싸며 전체에 털이 있습니다. 꽃은 두상화서에 달리며 6-10월에 걸쳐 계속 피게 됩니다. 원래 자주색 또는 포도색이었지만 하늘색, 녹색을 제외한 온갖 색으로 피고 있습니다. 백일홍은 꽃색이 선명하고 풍부하며 꽃 형태는 소형부터 달리아 크기의 큰 송이까지 있습니다. 백일홍은 한 번에 쫙 피는 게 아니라 개화하면서 화형이 완성됩니다. 꽃잎도 겹겹이 더 많이 나오면서 크기도 커지게 됩니다. 해외에서는 절화용으로 많이 이용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화단에 심고 있습니다.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고 고온에 강한 편이라고 합니다. 

 

오늘 아침 분당 서울대병원 앞 미금교 아래 탄천변에서 만났던 백일홍은 야생화가 아니라 성남시에서 파종으로 심어 놓은 것 같습니다. 백일홍은 개화시기가 길고 꽃 색상이 화려해서 원예식물로 많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빨강, 노랑, 주황, 분홍 등 다양한 색상의 백일홍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전 아주 오래전 아파트 생활이 보편화되기 이전에는 어느 집터에나 조그마한 공간이 있으면 백일홍, 채송화, 분꽃, 나팔꽃, 국화, 해바라기 등 꽃들을 많이 심었습니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는데 아침에 만난 꽃이 백일홍이라고 하니 어렸을 적 살던 집 모습이 떠오릅니다.  

 

 

 

 

꽃봉오리가 만들어지고 피어나는 모습이 과정에 따라 각각 다르게 보입니다.  

 

 

 

백일홍 군락을 만났던 곳의 분당 서울대병원 입구 미금교아름다운 교회 전경입니다.

 

 

 

구글 이미지에서 찾아본 백일홍 군락 화단 모습입니다. 백일홍은 원래 그렇게 색상이 다양한가 봅니다.

 

 

 

 

* 이전 글 참조

2021.07.17 - [빛사냥 사진] - 분당 탄천변 참나리와 홑왕원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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