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사냥 사진

백령대청 지질공원 - 대청도 서풍받이

77 Harvey 2023. 11. 27. 20:04

 

백령대청 지질공원 - 대청도 서풍받이

 
서풍받이는 중국에서 서해를 거쳐 불어오는 바람을 온몸으로 받고 있는 거대한 암벽을 말합니다. 대청도 남서쪽 광난두 정자각에서 오른쪽 산속으로 능선 따라 걸으면 서풍받이 절벽 위 일대를 트레킹 할 수 있습니다. 서풍받이 산책 코스에서는 해송과 억새 풀밭, 절벽 경관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풍받이는 해발고도 약 80m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하얀 규암의 절벽으로 웅장한 모습입니다. 강한 서풍에 부딪히고 있어 절벽 위에는 어떤 풀도 자라지 못하지만 동쪽 사면에는 수풀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풍받이 방문했던 시간에는 운무가 잔뜩 끼어 경관이 좋지 못했는데 날 맑을 때 다시 한번 꼭 와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서풍받이는 대청도 관광 코스 중 백미로 여길 만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곳을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입니다.  사진에 옮겨 놓을 수 없는 경관으로 눈으로 체험한 걸 재현시켜 보지 못한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백령도와 대청도는 지질학적 특성으로 2019년에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는데 국내에서는 제주도, 울릉도, 독도 등과 함께 13개 국가지질공원 중 하나입니다. 백령도, 대청도와 소청도를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서 백령도 5개소, 대청도 4개소, 소청도 1개소로 총 10군데 지질유산이 지질명소로 지정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46개국 177개소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 운영 중이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2010년), 청송(2017년), 무등산권(2018년), 한탄강(2020년)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고 합니다. 
 
 

 
 
첫 번째 만나는 하늘 전망대에서 저 멀리 모래울 해변이 보이지만 운무 때문에 제대로 깨끗이 볼 수 없었습니다. 날이 맑다면 바닷물도 푸른색으로 기막힌 경관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동쪽으로 보이는 해안선은 기름아가리이며 그 너머로 해넘이 전망대가 있지만 날씨 때문에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간에 쫓겨 더 높은 곳의 제2하늘 전망대까지는 가지 못하고 잔디계곡 쪽으로 해서 기름아가리 해안 방향으로 내려왔다가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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