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대청 지질공원 - 백령도 두무진 육로 관광
백령대청 지질공원 - 백령도 두무진 육로 관광
인천에서 북서방향으로 228.8km 떨어져 있는 백령도는 우리나라에서 14번째로 큰 섬입니다. 북한 땅인 황해도 서쪽 끝 장산곶과는 불과 12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백령도 북서쪽 끝에 두무진 포구가 있습니다. 두무진 포구에서는 서해에서 잡아 올린 꽃게와 백령도 특산물 까나리를 볼 수 있습니다. 두무진이라는 이름은 이곳 해안에 수억 년 동안 파도에 의해 만들어지고 병풍같이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과 가기각색의 기암괴석 늘어선 모습이 마치 회의하고 있는 장군 머리와 같은 형상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렇지만 1802년 기록에 의한 처음 지명은 두모진이었다고 하는데 모의 의미는 털의 뜻과 풀의 뜻이 있어 길게 늘어선 바위들이 마치 무성하게 자란 풀처럼 보여서 풀같이 솟아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한편 이곳이 백령도의 관문이라고 해서 두문진이라고도 불렀다는 데 이는 1832년 우리나라 최초 선교사인 카슬라프 목사와 1865년 최초 순교자인 토마스 선교사가 이곳을 통해 상륙하면서 백령도 북서쪽 꼭대기에 있는 문호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후 러일전쟁 때 일본군 병참기지가 이곳에 생기고 나서 용맹한 장군들이 머리 맞대고 회의하는 모습과 같다는 뜻으로 두무진이라는 명칭이 생겼다고 합니다. 두무진에 솟아 있는 바위들은 그 모양에 따라 코끼리바위, 장군바위, 신선대, 선대암, 팔각정 등의 이름이 있습니다. 이곳 일대의 절경은 동해의 금강산 만물상과 비슷하다고 해서 일명 서해 해금강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두무진은 1997년에 우리나라 명승지로 지정되었습니다.
두무진 일대를 이루고 있는 암석들은 10억 년 전의 백색, 암회색 사암과 규암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규암과 사암은 석영질이어서 풍화와 침식에 대한 정항력이 매우 강한 편입니다. 이 지역은 북서계절풍 영향을 직접 받는 곳이어서 해식작용이 크게 일어나서 높이 50m에 달하는 해식애가 연장 km의 기암절벽을 만들었습니다. 두무진 일대는 퇴적구조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10억 년 전의 지질환경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백령도 최고 절경인 두무진을 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서 바라보는 것과 육로로 조성된 두무진 포구길을 돌아보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육로로 돌아다니면 가파른 데크 계단길이 힘들기는 하지만 기암괴석들을 좀 더 가까이 바라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두무진 포구는 작고 아담한 모습입니다. 마침 갓 잡아온 꽃게 정리하는 작업현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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