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사냥 사진

소래포구 습지생태공원에 다녀왔습니다

77 Harvey 2024. 10. 11. 22:59

 

소래포구 습지생태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한글날 공휴일에 갑작스러운 일정으로 소래포구 습지생태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몇 년 전인가 소래포구 어시장과 함께 생태공원에도 다녀왔던 적 있는데 꽤 오래전 일인 거 같습니다. 그때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어찌나 나쁜 인상받았던지 아예 소래포구라고 하면 생각조차 하기 싫었습니다. 소래포구 어시장이 아무리 악명 높아도 당해보지 않았던 사람은 상관없는지 지금도 여전히 방문객이 상당한 모양입니다. 이날은 점심 식사 후 출발했기 때문에 어시장 들릴 생각은 아예 않고 습지생태공원으로 직행했습니다. 분당 미금역에서 수인분당선 타고 1시간 반 걸려 소래포구역에 내렸는데 공원까지는 10여분 더 걸어 들어가야 했습니다. 

 

이날 동행했던 지인이 소래포구 습지생태공원의 칠면초가 빨갛게 물든 모습 보고 싶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간 것인데 아직 개화가 덜 되었는지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칠면초는 대부분의 식물이 자랄 수 없는 염분 있는 초원이나 갯벌에서 특이하게 자라는 한해살이 염생 식물입니다. 15~50cm 높이로 자라는데 개화시기는 9월에서 10월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화군 석모도 칠면초 군락지가 유명해서 그곳은 드라마 배경으로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칠면초라는 이름은 이 식물이 태어나서 지기까지 7번 색이 변하게 된다고 해서 붙여졌다고도 하고 칠면조 얼굴처럼 붉게 변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말합니다. 전라도 부안군의 칠면조 군락지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인터넷에서 사진 한 장씩 찾아 올립니다.

 

 

 

 

예전 방문 시에도 시설이 있었는지 기억에 없지만 이번에 보니 갯벌에 직접 내려가서 걸어 볼 수 있는 구역이 있어 맨발로 조금 걸어보고 해수 족욕장에서도 따뜻한 바닷물로 족욕을 즐겨보았습니다. 맨발 걷기와 해수 족욕을 해보니 마치 발마사지 받은 듯 시원한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 앞의 갯벌에 내려가 볼 수 있도록 시설이 준비되어 있었고 해수 족욕장은 전시관 뒤쪽으로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소래습지생태공원 입구 소염교 좌우로 보이는 갯벌 모습입니다.

 

 

 

다음 사진은 칠면초가 보이는 갯벌 모습입니다. 

 

 

 

생태공원 넓은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니 철새도 보이고 무성한 갈대밭이 보기 좋았습니다.  

 

 

 

생태공원에서 보게 된 보라색 앙증맞은 열매 맺고 있는 나무를 네이버로 검색해 보니 좀작살나무라고 합니다. 그 옆에는 미국쑥부쟁이가 군락 이루고 있었습니다.

 

 

 

습지전체를 돌아보는데 2시간 이상 소요되는 거 같았습니다. 꽤 걸어야 하는 거리였는데 덥지 않은 날씨여서 그랬는지 피곤할 줄 모르고 걸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전망대와 멋진 배경 만들어주는 풍차도 있었습니다. 

 

 

 

소금 채취하는 염전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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