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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해외 주식형 펀드 가입 4년 경과 이야기

by 77 Harvey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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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형 펀드 가입 4년 경과 이야기

 

2017년에 고교 동기 카톡방에서 개인 자산관리 박사급 친구로부터 그해 말까지 해외주식형 펀드 하나 가입해 두라는 권유 안내를 받았습니다. 세제개편 때문에 다음 해인 2018년부터 해외주식형 펀드 세제혜택이 폐지되는데 연말 전에 가입하면 해당 펀드는 10년간 3천만 원까지 추가 불입 가능하면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펀드를 잘 몰라도 손해 가는 거 없으니 꼭 하나 가입해 두라고 당부하였습니다. 펀드에 대해 정말 잘 모르고 관심조차 없을 때였지만 얘기를 듣고 허허실실로 거래하는 우리은행 사이트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하나 선택해서 가입했습니다. 적립식 펀드로 월 10만 원 지출하면 되니까 저축하는 셈 치고 하나 들어두자 생각했지요. 그동안 은행에서 매월 보내주는 수익률 관련 문자를 보면 어떤 때는 좀 좋은 성적을 보내오기도 하고 시장이 나쁠 때는 전달보다 줄어든 실적을 알려오기도 하였습니다. 큰 관심 없이 보고 있었는데 벌써 4년 가까이 되니 적립 규모도 그렇고 수익이 쏠쏠해졌습니다. 최근 주식과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되어 다시 살펴보니 그때 내가 꽤 괜찮은 펀드 골랐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소 뒷걸음질 치다 얼떨결에 쥐 잡았다고 괜찮은 펀드 하나 갖고 있는 게 되었습니다. 10년간 불입한다고 해도 천 2백만 원 원금으로 한도에 못 미치니 계속 유지 진행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지난달 은행에서 보내온 펀드 성과 안내 문자입니다. 12월부터 붇기 시작했으니 다음 달이면 4년 48개월이 꽉 차서 원금만 480만 원 되는데 수익률이 현재 72.56%로 평가금액은 800만 원이 넘었습니다. 벌써 4년 되었다니 세월이 참 빠르게 느껴집니다. 저축도 마찬가지인데 적립식은 처음 시작할 때 월 10만 원의 작은 규모지만 시간이 흐르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습니다. 수익률은 차치하고도 원금이 벌써 5백만 원가량 모았다는 게 뿌듯합니다. 게다가 일반 적립식 저축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수익을 덤으로 얻게 되었으니 그때 그 친구 얘기 듣기 잘했다 싶습니다.

펀드 가입할 당시 펀드 관련 지식이 없었지만 펀드닥터라는 사이트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펀드닥터에서는 모든 펀드에 대해 평가를 하고 각 펀드에 대해 자기네 기준에 따라 5개까지 태극마크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취급하는 해외주식형 편드 중에서 펀드닥터에서 평가하는 태극마크 5개 받은 걸 고르다 보니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 펀드를 고르게 되었나 봅니다. 당시에는 피델리티가 무슨 펀드 브랜드인가 생각했는데 자산운용회사를 말하고 거 였습니다.



펀드에 대해 잘 모르거나 초보인 분들은 펀드닥터에 들어가서 각종 펀드의 분석과 비교를 해 볼 수 있습니다.

 

Fund Doctor - 펀드닥터

펀드 투자 정보 제공

www.funddoctor.co.kr

 



최근 펀드에 대해 관심 갖고 공부하고 있는데 펀드는 펀드명에서 대부분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펀드명 첫 부분은 운용하는 펀드 자산운용회사를 나타냅니다. 펀드 자산운용회사에는 삼성, 미래에셋, 피델리티 등 많은 회사들이 있습니다. '글로벌'이란 명칭이 붙으면 국내 자산만 아니라 해외자산에 투자하고 있다는 뜻이며 다음에 붙는 '테크놀로지'는 기술 관련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끝에 붙어 있는 A는 수수료를 선취로 미리 떼어간다는 뜻이며 e는 인터넷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적다는 얘기입니다.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 펀드에서는 A 경우 1%의 선취수수료가 있는데 A-e에서는 온라인 판매로 절반 규모인 0.5%의 선취수수료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기투자 경우에는 선취수수료가 유리하다고 합니다.

그다음에 붙는 '자투자신탁'이라 함은 자산의 100%까지 '모투자신탁'이 발행한 수익증권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모투자신탁은 기술진보 및 기술 향상 관련 전 세계 기업 주식에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 펀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재간접형'이라 함은 'Fund of Funds'를 말하는데 좋은 펀드들만 선택해서 투자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재간접투자펀드는 펀드에 모인 자산으로 채권이나 주식이 아닌 성격이 다른 여러 편드에 분산 투자해서 위험을 최소화하며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로 전체 자산의 50% 이상 다른 펀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간접투자는 다양한 펀드에 대한 분산투자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재간접투자펀드는 투자지역, 전략, 투자자산 및 섹터별로 효율적인 분산투자가 가능하고 다양한 운용회사 펀드에 분산 투자할 수 있습니다. 재간접투자펀드는 각 펀드 매니저의 투자능력과 각 운용사의 시장 예측 능력, 분석능력에 골고루 분산 투자하는 펀드로 과거 성과를 분석해서 최적의 운용 성과를 보인 펀드들에 분산 투자하고 있습니다. 재간접투자도 우수한 펀드를 선별하는 능력에 따라 성과가 좌우되게 됩니다.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투자펀드는 자산운용회사의 투자지역에 대한 전문성과 운용인프라가 성과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펀드닥터에서 찾아보면 전체 2천 개가 넘는 국내 펀드 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펀드가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 증권투자 펀드입니다. 운영규모가 무려 3조 2천억 원의 초대형급입니다. 3년 수익률은 123.44% 되는데 내 경우는 적립식이기 때문에 수익률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도 적금 붇듯이 월 10만 원 붇고 있는데 이렇게 수익률이 좋다는 건 일반 은행 적금과 비교불가입니다.

적립식에서는 적금이나 투자나 그저 원금 모아나가겠다는 정도로 생각한다면 의외로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처음 불입하는 10만 원은 별거 아니지만 일 년 지나면 120만 원 되고 4년 경과하면 480만 원 됩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원금이 계속해서 투자성과를 내게 되면 수익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물론 금액이 커지면 시장이 빠졌을 때 손실이 커지는 면도 있겠지만 주식 시장이 좋아져 수익이 증가할 때는 복리효과를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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