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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은행 계좌별 예금 금리 톺아보기

by 77 Harvey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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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래은행 통장별 예금 금리를 톺아보았습니다.

 

최근 어떤 증권회사 마켓 리포트를 읽다가 '톺아보다'라는 말을 접했습니다. 난생처음 보는 단어인 듯한데 한번 눈에 띄었더니 여기저기 가끔 보여서 나도 한번 사용해보았습니다. '톺아보다'는 순수 우리말인데 '자세히 살펴보다'라는 뜻입니다. 원형은 '톺다'이고 발음은 '톱따'로 읽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더듬어 뒤지면서 찾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은행 예금 금리가 형편없이 낮아졌습니다. 옛날 얘기하자면 경우에 따라 30% 가까운 공금리가 존재했던 적도 있었고 최소한 기본 10%는 당연했었는데 그게 어느새 1-2%대로 낮아졌습니다. 퇴직금 예치하고 예금 금리로 은퇴생활 꿈꾸던 일은 옛말이 되었습니다. 우리 주식시장의 상하한가 변동폭이 한쪽으로 30%까지 되는 걸 감안하면 2~3% 예금금리 보고 목돈 묶어놓기 정말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이마트나 쇼핑몰에서 0.1% 밖에 안 하는 적립 포인트를 열심히 챙기는 걸 보면 푼돈 모아 큰돈 될 수 있다고 믿는 면도 있는가 봅니다. 

 

 

 

 

은행 거래하다가 황당한 건 다른 은행계좌로 이체할 때 이체 수수료가 500원, 1000원씩 붙는다는 겁니다. 쇼핑할 때 10원, 20원 단위의 적립 혜택을 찾아 신경 쓰다가 몇백 원 단위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면 너무 억울해집니다. 그래서 이체수수료 면제 혜택 예금이나 통장, 은행을 찾아 거래하게 됩니다. 오늘 우연히 찾게 된 이체수수료 절감 방법 힌트 하나 드리겠습니다. 주거래 은행에서 오픈 뱅킹에 가입하게 되면 다른 은행 계좌 예금을 이체수수료 없이 주거래 은행 계좌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나의 경우 주거래 은행은 우리은행이지만 국민은행에도 국민카드와 계좌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계좌는 잘 사용하지 않고 있어서 점포에서 현금 인출하지 않고 이체만 하려면 수수료 면제받기 어려운 형편인데 우리 은행 오픈뱅킹을 이용하니까 이체수수료 없이 국민은행 계좌 예금을 우리은행으로 꺼내올 수 있었습니다. 

 

 

 

 

예전 다니던 직장 건물에 우리은행이 있어서 급여통장도 그렇고 오랫동안 우리은행 계좌를 유지해왔습니다. 우리은행에도 여러 개 계좌를 갖고 있는데 어쩌다 살펴보면 '우리웰리치 100 연금통장' 같은 경우 잔액에 대한 이자가 쏠쏠하게 붙는 반면 주로 이용하는 '우리닷컴 통장' 계좌에는 이자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보잘것없었습니다. 한번 살펴보겠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동안 귀찮아서 내버려 두다가 오늘 스마트폰 뱅킹하면서 우연히 '마이 Won 포켓'이라는 광고를 보게 된 계기로 아예 작정하고 상품별 이자율을 비교해 보게 되었습니다. '마이 Won 포켓'은 우리은행 예금의 한 종류인데 천만 원까지는 1% 이자가 붙는다는 겁니다. 이렇게 좋은 게 있나 싶어 얼른 계좌 하나를 만들고 다른 계좌 잔액을 이곳으로 집중시켰습니다. 아마 다른 은행들도 비슷할 테니까 시간 되는대로 은행 홈페이지에서 통장별로 예금 상품설명서를 찾아 비교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 

 

'마이 Won 포켓'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인데 예치한도가 천만 원까지입니다. 카드나 자동이체 같은 출금은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유 잔액이 몇백만 원 된다면 이를 사용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상세 설명에서 보는 것과 같이 기왕이면 오픈뱅킹 서비스에 가입하는 게 좋습니다. 오픈 뱅킹은 다른 은행계좌와 연결시켜서 사용한다는 겁니다. 우리은행 계좌에다 다른 은행 계좌를 연결시켜 잔고확인 및 입출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금별로 이자율을 찾아 비교해보니 몇백만 원의 통장 잔액이 있다면 '마이 WON 포켓'을 이용하고 백만 원 이하 잔액이라면 무조건 '우리웰리치 100 연금통장'이 좋다는 걸 상세 설명서를 읽어보면서 이제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웰리치 100 연금통장'에서는 100만 원 이하 잔액에 대해서 0.5% 이자율을 적용하고 100만 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0.1% 밖에 적용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웰리치 100 연금통장'은 매월 이자 결산을 해주고 월 10회까지의 타행 이체 수수료 면제 혜택도 있습니다. 차제에 그동안 주로 이용했던 '우리닷컴 통장'의 상품설명서를 찾아 읽어보니 다른 대부분의 통장과 마찬가지로 0.1% 이자율에 분기별 결산이었습니다. 연금통장 대비 이자율에서 그렇게 많은 차이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우리닷컴' 통장은 내가 가진 카드들과 연결되어 있어 오랫동안 무심코 이용해 왔는데 습관을 바꾸는 게 좋겠다 싶습니다. 결코 많은 이익은 아니지만 만일 마트에서 10원, 20원 적립금에도 신경 쓰고 있다면 이런 통장별 이자율 차이에 대해서도 당연히 돌아다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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