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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채권 투자에 눈 돌려 보자

by 77 Harvey 2022.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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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에 눈 돌려 보자

 

우리나라 증권시장은 연초 대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하락하였다고 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하락보다 지금의 하락이 더 큰 거 같습니다. 저도 하필 지난해 말부터 주식투자를 확대했다가 손실이 늘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개인투자가뿐만 아니라 전문가가 운용하는 펀드, ETF 등 부문도 예외 없이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시험 삼아 작년 말 처음 들어갔던 몇 개 로보 어드바이저 활용 펀드 투자도 금년 상반기에 예외 없이 모두 각각 약 20% 정도 손실 보고 있습니다. 작년에 제 블로그에서 소개했던 피델리티 글로벌 증권투자 펀드도 당시 72.56 % 수익률에서 지난 6.24일 수익률은 불과 30.51%로 큰 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펀드는 10년간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으니 중간 성적에 대해서는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합니다. 앞으로 만일 좋은 시절이 온다면 지금의 암담한 상황을 비교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전 세계적 코로나 사태로 경기침체를 부양하기 위해 각국에서 시장에 많은 돈을 푸는 바람에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하락했던 이자율은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이제 미국을 선두로 점차 상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에 발맞춰 벌써 몇 차례 이자율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자율이 낮을 때는 은행에 자금이 묶여 있다는 거 자체가 괜히 손실보고 있다는 기분이었는데 지금처럼 증권시장이 곤두박질치다 보니 원금 유지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란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이율 좋은 정기 예금을 찾아 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등 찾아다녀보아도 이자율은 평균 3.4% 정도입니다. 확실히 제1금융권 은행보다 수익률이 좋기는 하지만 이자소득세와 주민세 총 15.4%를 공제해야 된다고 보면 세후 실질 수익률 3% 확보하기 어렵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별 차이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어차피 정기예금으로 묶어 놓게 되는 자금이 있다면 사기업이나 공기업, 금융회사에서 발행하는 채권에 눈 돌려보면 좀 더 유리한 조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활황일 때는 무시되었지만 지금 같은 경우를 당하고 보니 일정 부분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며 놓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자율을 보면 22.6.30일 기준으로 국고채 3년 물 경우 3.55% 정도입니다. 변동이 심해서 6월 3일 경우는 3.12%에 머무른 적도 있습니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대표적 시장금리 중 하나로 시중 자금사정을 나타내는 지표 금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국고채는 한국은행이 정부 대신해 발행업무를 취급하고 있어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됩니다. 시중에서 안전자산을 선호하게 되면 국고채 가격이 오르게 되는데 그러면 수익률은 떨어지게 되고 분위기가 위험자산을 선호하게 되면 가격이 내리면서 이자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6.30일은 6.3일 대비 국고채 가격이 떨어졌지만 이자율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1년 전 21.6.30일에는 1.45%였으며 2년 전 20.6.30일에는 0.8420%였습니다. 한 2년 사이 이자율이 큰 변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출이 많은 분들은 전보다 대출이자가 크게 늘어나 곤혹스러울 것입니다.

 

 

 

 

어떻게 채권에 투자할 수 있을까 해서 조사해보게 되었습니다. 증권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장외채권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장외채권은 만기가 있는 채권으로 만기 때까지 보유하여야 합니다. 채권은 대부분 만기 때 받게 되는 수익금 외에 분기별로 중간에 일정 부분 이자를 지급해주고 있습니다. 장내채권은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데 이자율이 높을 때 매입했다가 낮을 때 매도하면 시세 차익도 얻을 수 있습니다. 처음 잘 모를 때는 장내채권보다 장외채권을 매입해서 기한까지 보유했다가 원금과 이자를 수령하는 게 무난할 거 같습니다. 장외채권 매입 시에는 장기 채권의 이자율이 단기채권보다 높기는 하지만 너무 길면 지루하므로 1년 또는 2년 미만의 채권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각 증권사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장외채권 리스트가 나오는데 비슷하겠지만 내 경우는 한국투자증권에서 찾아보았습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비대면 계좌를 뱅키스 계좌라고 부르는데 뱅키스 계좌 전용 채권이 있어 이게 조금 더 유리합니다.  

 

 

 

뱅키스 전용 채권은 지점에서 개설한 한국투자증권 일반 계좌에서는 매수 신청할 수 없습니다. 뱅키스는 비대면 계좌로 온라인 개설한 계좌를 말합니다. 채권투자분석이나 표면이율, 매수수익률 등 분석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선 눈에 쉽게 띄는 것만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메리츠 캐피털 175-4 회사채를 보면 신용등급 A+로 저위험이며 만기일은 23.6.8일 금일부터 343일 남아있는 셈입니다. 채권투자에서는 신용등급을 잘 살펴 투자적격 등급에서 고르도록 합니다. 

 

 

 

 

만일 금액기준 천만 원을 투자한다고 설정하고 채권투자분석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결과가 보이게 됩니다. 실질 매수금액은 9,999,590원인데 분기별 3개월마다 수령하게 되는 세후 이자 총액 168,698원과 만기 23.6.8일에 받게 되는 10,212,000원을 합하게 되면 총 10,380,698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3.81%의 실질 수익률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3년에서 5년 미만짜리로 장외채권을 검색해보았더니 이자수익률이 조금 높아 보입니다. 

 

 

 

신용등급 A, 잔존기간 3년 29일인 한국 캐피털 462-4 회사채의 투자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1천만 원 투자한다고 하면 분기별로 56,864원의 이자를 수령할 수 있어 3년 후 만기 상환액 10,659,000원을 합하면 총 11,405,492원을 받는 게 됩니다. 총투자수익률은 14.06%가 되는데 연 수익률로 보면 세후 수익률이 4.57%입니다. 앞에 소개했던 1년짜리 메리츠 캐피털 175-4 대비하면 0.5% 더 받게 되는 셈입니다. 채권투자도 이렇게 장기 및 단기 채권으로 분산해서 포트폴리오를 짜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채권이라고 해서 안전자산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수익률은 주식투자 대비 형편없이 낮지만 그래도 위험도는 주식투자 대비 아주 적은 편입니다. 채권 투자하면서 수익률 높이기 위해 투자 요주의 등급이나 부적격 등급까지 찾아본다는 건 차라리 주식 투자하는 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채권투자도 분명히 장단점이 있으므로 잘 살펴서 본인에게 맞는 전략과 목표를 갖고 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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