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OK 저축은행 파킹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by 77 Harvey 2022. 10. 8.
반응형

 

OK 저축은행 파킹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시중금리가 올라가다 보니 정기예금만 아니라 입출금 자유로운 일반 통장까지 예금금리가 덩달아 올라가고 있습니다. 며칠 전 뉴스에서 저축은행 입출금통장의 금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OK 저축은행의 경우 1억 원까지 조건 없이 연 3.3%로 인상되었다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율 0.1%짜리 은행 입출금 통장에 그냥 둔다는 게 억울해서 잠시 여윳돈이 생기면 증권회사 CMA 통장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CMA 통장에 넣었다 뺐다 한다는 게 상당히 번거로운 일인데 금리까지 기껏 연 2% 밖에 안되어 재미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자유롭게 잠시 넣었다 빼는데도 연 3.3% 적용해 준다면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저축은행 간 경쟁이라도 하는 듯 SBI 저축은행에서도 1억 원까지 연 3.2% 적용해준다는데 나는 OK 저축은행을 선택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파킹 통장이란 주차장에 차를 넣고 빼듯 자유롭게 돈을 운용하면서도 높은 이자 받을 수 있는 수시입출금 통장을 말합니다. 하루만 넣어도 비교적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여윳돈 잠시 맡길 곳 찾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OK 저축은행은 지난 9월 21일부터 주요 예금상품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OK 비대면 보통예금' 금리를 기존 연 2.7%에서 연 3.3%로 올려 예치금 1억 원까지 조건 없이 적용한다는 겁니다. 이는 시중에 나와있는 파킹 통장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1억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연 1% 적용됩니다. 참고로 케이 뱅크 파킹 통장인 플러스 박스는 최대 3억 원까지 연 2.3%, 토스 뱅크의 토스 뱅크 통장은 1억 원까지 연 2%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OK 저축은행의 종전 2.7% 금리도 꽤 높았던 편인데 개인적으로 저축은행 쪽은 그동안 관심이 없어 몰랐습니다. OK 저축은행에는 'OK 비대면 보통예금' 외에 'OK 세컨드 통장'이라는 상품도 있는데 이건 금리가 연 3.5%로 조금 더 높습니다. 다만 1천만 원까지만 적용되며 우대금리 0.5%를 추가 적용받아야 합니다. 'OK 세컨드 통장'은 잠시 목돈을 넣어두는 파킹 통장과 달리 주거래 은행 계좌의 보조기능을 강조한 상품입니다. 보통 일반인은 주거래은행 계좌를 쉽게 바꾸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서 주거래 계좌의 보조 계좌 수단으로 이 통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고 합니다. 우대금리를 적용받으려면 OK 저축은행이 아닌 다른 주거래 은행에 오픈뱅킹으로 'OK 세컨드 통장' 계좌를 등록해야 합니다. 다른 은행 오픈 뱅킹에 이 계좌를 등록하는 경우 오픈뱅킹 1일 이체한도인 1천만 원까지 우대금리 0.5%를 더해 연 3.5% 금리를 적용해줍니다. 1천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연 0.7% 적용하게 됩니다. 주거래은행 오픈 뱅킹에 이 계좌를 등록해 놓으면 높은 금리 받으면서 수수료 없이 이체까지 쉽게 할 수 있으므로 이용자 편의를 최대 고려한 상품이라는 겁니다. 'OK 세컨드 통장'은 1인 1 계좌만 가입할 수 있으며 영업점을 비롯해 OK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괜찮은 아이디어로 보입니다. 참고로 오픈뱅킹은 계좌 개설 1주일 후부터 등록 가능합니다

 

OK 저축은행을 알게 된 이상 게다가 금리 연 3.3%라면 파킹 통장으로 OK 저축은행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는 거 같습니다. 우선 'OK 비대면 보통예금' 통장을 하나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OK 비대면 보통예금은 영업점에서는 안되고 비대면 통장으로만 개설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먼저 OK 저축은행 앱을 다운로드해서 'OK 비대면 보통예금'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요즘은 영업점에 갈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계좌 개설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으니 참 좋은 세상입니다. 시험 삼아 내 은행계좌에서 얼마간 이체 입금시킨 후 다시 인출해 보았는데 이체 수수료도 없고 괜찮은 거 같습니다. 앞으로 OK 저축은행 통장을 파킹 통장으로 이용해야겠습니다. 

 

 

 

 

OK 금융그룹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고 하는데 메인 계열사는 OK 저축은행입니다. 2014년 출범한 OK 저축은행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데 올해 자산 13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답니다.  최근 TV 광고 등에서 많이 보게 되는 OK 저축은행의 마스코트 '읏맨'은 친근한 이미지로 재미있어 보입니다. 읏맨은 OK 글자를 왼쪽으로 회전시켜보면 한글 '읏' 자로 보이는 데서 착안하였다고 합니다. 읏맨은 순수하고 엉뚱한 영웅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다는데 읏맨 유튜브 광고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읏맨은 뭐든지 OK라는 긍정의 힘을 불어넣는 슈퍼히어로 역할을 한다는데 기업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 되는 거 같습니다. OK 금융그룹이 프로 배구단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좋아 보입니다.

 

OK 저축은행은 러시앤캐시를 운영하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예주 저축은행을 인수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재일교포 법인으로 한때 일본계 대부업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완전한 한국업체라고 하면서 OK는 Original Korean의 약자로 토종 한국 자본으로 운영되는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작명이라고 합니다. 

 

 

 

 

한편 글로벌 금리인상은 일반 시중은행 금리도 크게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에서는 지난 9월 30일 예금 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목돈 굴리기 상품으로 내놓은 '원플러스 예금'의 경우 1년에서 2년 미만 정기예금으로 가입하면 연 4.65% 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중은행 금리 중에서는 가장 높은 것 같은데 스마트폰 전용상품이지만 전화로 가입할 수도 있으며 1백만 원 이상 실명의 개인으로 가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금리 연 4.65%는 세전이지만 일반 회사채 이자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비과세 종합저축 한도가 남아 있다면 좀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같은 금리인상 시기에는 예금 금리 많이 준다는 곳에 골라 갈 수 있으니 현금 가진 분들이 최고인 거 같습니다. 대출 많은 분들은 이자 감당하려면 한숨부터 나오겠지요. ㅠㅠ

 

 

 

 

'공감''구독'을 꾹 눌러 주세요.

당신의 관심 표명은 글 쓴 사람에게 보람이 됩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