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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문도 (El Mundo)49

빨간색 옷 입은 크리스마스 요정 이야기 빨간색 옷 입은 크리스마스 요정 이야기 빨간색 옷 입은 크리스마스 요정 이야기는 산타할아버지만큼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크리스마스 요정에 대해 잘 모르지만 미국에서는 해마다 12월 되면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크리스마스 요정이 등장하게 됩니다. 몇 년 전 12월 즈음 미국 거주 딸아이 집에 갔을 때 현지 도착한 다음 날 시차 때문에 일찍 일어나 거실에 앉아있는데 작은 손주가 일어나 나에게 오더니 뭐라 뭐라 하면서 벽난로 선반 위에 놓여있는 요정 인형을 가리켰습니다. 작은 애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이거 꺼내달라 하는 건가 해서 손을 뻗쳤다가 애가 놀라는 표정이 이상한 것 같아 그냥 두었었습니다. 알고 보니 요정 스토리의 첫 번째 규칙은 누군가 손 대면 절대 안 된다는 금기사항이 있었.. 2023. 12. 16.
호주 관련 정보 수집 호주 관련 정보 수집 호주 달러에 관심 갖다 보니 호주(Australia)라는 나라에 대해 알고 싶어 졌습니다. 아직 호주 땅을 밟아보지 못한 게 유감이지만 이번 기회에 호주에 대해 알아보고 조만간 호주도 한번 방문해 보고자 국가경제와 호주 달러 등 호주 관련 정보를 수집해 보았습니다. 한반도 크기의 약 35배로 세계 6위의 넓은 면적을 갖고 있는 호주는 광활한 국토에서 나오는 막대한 부존자원과 농축산물 등 1차 산업만으로도 경제적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축복 받은 나라입니다. 인구는 2,600만 정도로 비교적 적은 인구에 일인당 GDP는 66,000불로 세계 9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가 경제규모는 세계 14위입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밖에 안 되는 나라가 경제 펀더멘탈이 탄탄해서 세계금융위기 등 해외.. 2023. 1. 24.
아르헨티나와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와 부에노스아이레스 20년 전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재원으로 근무했던 추억이 있어 아르헨티나에 대해 남다른 향수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번 엘마리솔 식당 포스팅 계기로 그곳에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생각이 부쩍 들었습니다. 오래된 기억뿐으로 최근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기도 해서 다음에 꼭 기회 만들어 다시 가볼 요량으로 인터넷으로 찾아보면서 아르헨티나에 대한 기초 정보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아르헨티나는 미국처럼 이민자들의 나라입니다. 물론 15세기 이전 스페인 정복자들 전에는 인디오들이 살았겠지만 잉카나 마야 제국 등에 비해 소수 부족 만의 변방이었는데 이후 이들은 거의 전멸하고 남아 있지 않습니다. 흑인 노예들도 마찬가지로 이 땅에서 사라지게 되어 백인 메스티소나 현지에서 태어난 백인 끄리오요가 주.. 2022. 10. 3.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엘미라솔 식당 부에노스 아이레스 소재 El Mirasol 식당 내 방 책장을 정리하다 오래전에 처박아 두었던 부에노스아이레스 소재 El Mirasol Restaurante 엘미라솔 식당의 천으로 만든 Place Mat 깔판 하나를 찾았습니다. 깔판은 소고기 부위별 메뉴가 천에 프린트되어 있는 내용으로 어느 날 식당에서 선물 받은 기념품이었습니다. 들어도 곧 잊어버리는 게 싫어 부위별 이름을 외우고 싶다고 부탁해서 얻었던 건데 책장 받침으로 오래 두었더니 먼지 타고 해서 그냥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최근 우연히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이 그림을 찾았는데 뉴욕 소재 Michael Ingbar Gallery에서 이 프린트 물을 $420불에 걸어 놓은 걸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바보같이 50만 원짜리를 그냥 버린 셈이었습니다... 2022. 9. 22.
도심의 보라색 물결, 자카란다 가로수 도심의 보라색 물결, 자카란다 가로수 엊그제 작은 보라색 꽃을 떨어뜨리는 큰물칭개나물에 대해 포스팅하게 된 연유로 갑자기 보라색 가로수 자카란다가 생각났습니다. 오래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주재하고 있을 때 11월이면 남반구의 늦은 봄철인데 이때 시내 곳곳에서 가로수 자카란다가 보라색 꽃을 활짝 피우던 전경이 새삼 떠올랐습니다. 자카란다 꽃이 만개했을 때의 전경도 우아하지만 꽃잎이 떨어지면 길거리가 온통 보라색으로 변하던 모습이 잊히지 않습니다. 몇 년 전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1년간 체류할 때 그곳에서도 자카란다가 드문드문 피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모잠비크에서 국경을 넘어 남아공화국 도시에 들어가니 자카란다 가로수가 더 많이 보였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어떤지 자카란다 가로수에 대한 사진들을 .. 2021. 6. 12.
커피의 유래와 루왁커피 이야기 커피의 유래와 루왁커피 (Kopi Luwak) 이야기 커피의 원산지는 에티오피아 고지대로 커피의 유래에 대해서는 몇 가지 전설적 얘기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11세기경 에티오피아 고원지대에 칼디(Kaldi)라는 염소지기가 있었는데 어느 날 자기 염소 몇 마리가 낮에는 흥분해 날뛰고 밤에는 잠을 자지 못하는 걸 보고 이상하게 생각해 며칠 동안 염소들을 유심히 관찰하게 되었답니다. 그 결과 염소들이 낮에 들판에서 야생의 이름 모를 빨간 열매를 먹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칼디가 직접 그 열매를 먹어 보았는데 기분이 상쾌해지고 활력이 솟구치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되었답니다. 카페인 성분에 의한 커피 열매의 효능을 알게 된 칼디가 이 사실을 인근 수도원 수도사들에게 알렸습니다. 수도사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악마의 .. 2020. 12. 16.
카페인 없는 치커리 커피 카페인 없는 치커리 커피 수년 전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체류할 때 인스턴트커피 사려고 슈퍼마켓에 갔더니 좀 색다른 제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네스카페에서 나온 리코피(Ricoffy)라고 하는데 남아공화국 생산 제품으로 인스턴트커피 종류로 보이지만 다른 일반 커피보다 값이 저렴했습니다. 궁금해서 일단 한 통 사 오고 인터넷으로 조사해보았습니다. 치커리 커피라고 하는데 우리가 야채로 먹는 치커리의 뿌리를 볶아서 가루를 내면 색깔이나 맛이 커피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른바 커피 대용품이 되는 겁니다. 일반 원두커피와 섞어서 만들면 제품 단가가 내려가고 맛도 순해집니다. 리코피 경우에는 치커리 60%, 커피 원두 40%를 혼합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모잠비크에서는 이 커피가 대세였나 봅니다. .. 2020. 12. 4.
카푸치노와 카페라테 비교 카푸치노와 카페라테 비교 스타벅스 또는 프랜차이즈 커피숍에 가면 메뉴가 다양해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뭘 시켜야 될지 난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판기나 일회용 맥심 커피에 익숙해 있다가 비싼 커피숍에 오면 어색해서 그냥 손쉽게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게 됩니다. 그래도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시면 무난하게 잘하신 겁니다. 아메리카노는 가장 기본 되는 메뉴이므로 그렇게 주문하시면 되고 만일 아메리카노가 별로다 느끼는 분은 아예 그런 집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아메리카노는 커피 원두에서 추출한 약 30ml 정도의 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그 위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만들었습니다. 보통 2 shot의 에스프레소를 넣어서 한잔의 아메리카노를 만듭니다. 아메리카노가 독하다고 느껴지면 1 shot만 넣어달라고 얘기할 수도 있고.. 2020. 12. 1.
카페 아메리카노 유래 카페 아메리카노(Caffè americano)의 유래 Latte is a horse. 이게 웬 말인가 하면 꼰대를 풍자하는 말입니다. "나 때는 말이야~"라고 옛날 얘기 자주 하니까 이를 영어로 표기해서 그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그런 말 들어도 감수하고 옛날 추억 하나 더듬으며 얘기하고자 합니다. 예전 80년도 초반 스페인 마드리드 체류 시 도심에는 작은 식당이나 커피집이 많았습니다. 지금과 같은 고급 커피집이 아니라 여기저기 곳곳에 있는 동네 카페테리아는 아침 식사하러 찾아가는 곳이며 간단한 점심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그곳에서 신문을 읽고 주인이나 옆사람과 대화도 하고 동네 사랑방 같은 곳이었습니다. 안에도 테이블이 있지만 테이블 몇 개는 길가에 두어 거기 앉아서 지나는 사람들을 구경할 .. 2020.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