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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학년 이야기203

내 버킷 리스트의 하나는 노래 부르기입니다. 내 버킷 리스트의 하나는 노래 부르기입니다. 나이 먹고 보니 버킷 리스트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내 버킷리스트에 무얼 담을까 하는 데에도 생각이 미치게 되었습니다. 뭐든지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게 이제는 시간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경제적으로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게 점점 더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아무에게도 공개할 수 없어 속으로 간직하고 있는 리스트가 있는 반면 '소확행'이라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보는 작은 이벤트들이 있습니다. 내게는 그런 이벤트 중에 다른 사람 앞에서 노래 불러보기가 있습니다. 노래 부르는 거야 많은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하지만 내게는 그렇지 않은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우리 국민학교 때는 한 반에 70-80명이 함께 공부했습니다. 선생님이 학생을 .. 2024. 4. 17.
중국제 블록 조립해 보기 중국제 블록 조립해 보기 최근 중국 쇼핑몰 알리와 테무로부터 우리나라 온라인 시장에 대한 저가공세가 대단한 거 같습니다. 말도 안 되는 가격에다 무료배송까지 퍼붓고 있어 국내 관련업계에서는 급격한 매출하락으로 어려움 겪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런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건지 이해 안 가지만 세상에 내가 이해 못 할 게 그것만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나도 2천 원짜리 블루투스 이어폰이랑 평소 갖고 싶었던 여러 가지를 구입해 보았는데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는 조립식 블록으로 뭔가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레고 호환 타입의 소형 조립식 블록인데 예전 중국제는 형편없는 품질로 도저히 재구매할 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최근의 중국.. 2024. 4. 13.
띠시 이노호사(Tish Hinojosa)의 돈데보이 (Donde voy) 배우기 띠시 이노호사(Tish Hinojosa)의 돈데보이 (Donde voy) 배우기 노인복지관 팝송교실에서 띠시 이노호사(Tish Hinojosa)의 '돈데보이(Donde voy)'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가수의 특이한 음색이 기억나는 곡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인상이 깊었는지 멕시코계 미국인 가수 '띠시이노호사'는 89년에 발표한 이 곡 하나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고 합니다. 애절한 목소리 때문인지 아니면 너무나 현실적 주제의 가사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은 노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 MBC TV에서 '배반의 장미'라는 드라마의 삽입곡으로 소개하게 되어 많이 알려졌다고 합니다. 좀 심심하게 들리기도 하는데 부르기는 어렵지 않을 거 .. 2024. 4. 13.
한화 플라자 CC 용인에 다녀왔습니다. 한화 플라자 CC 용인에 다녀왔습니다. 한 친구로부터 갑자기 골프 치러 나가보지 않겠냐는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자기가 회원으로 있는 한화 플라자 칸츄리클럽의 무료이용권이 한 장 생겼는데 같이 가자는 얘기입니다. 작년 9월 미국에서 골프 친 이후 처음이지만 그 친구가 모처럼 얘기하는 거여서 좋다 하고 수락하였습니다. 잘 맞을 리 없겠지만 내심 스크린 골프장에서 연습 한 번 하고 가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화 플라자는 36홀로 아주 오래전 한 번 갔던 기억이 있는데 어느 코스인지 물었더니 타이거 코스라고 합니다. 타이거 코스는 라이언 코스보다 전장이 조금 더 길어 어렵다고 합니다. 같이 수영 다니는 후배에게 부탁해서 필드 나가기 이틀 전 구성에 있는 스크린 골프장으로 함께 다녀왔습니다. 스크린 골프장에서.. 2024. 4. 13.
복지관 팝송교실에서 부른 '노노레따' 복지관 팝송교실에서 부른 '노노레따' 분당노인복지관 프로그램 중 팝송교실이 있어 이번 학기에 이를 등록했습니다. 그동안 'Stoney'. 'Banks of the Ohio' 등을 배웠는데 지지난주에는 이태리 깐소네인 '노노레따 (Non Ho L'eta)'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우리 말로는 '아직 나이가 어려요'란 뜻으로 예전 많이 들었던 노래인데 다시 들어보니 따라 하기 괜찮아 보여 이를 내 18번으로 소화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 가사가 스페인어와 크게 다를 바 없어 이해하기 쉽고 발음도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노래는 질리올라 칭게티(Gigliola Cinquetti)가 불렀는데 1964년 그녀가 16살 때 상레모 가요제에서 불러 1등 한 곡입니다. 당시 영상을 보면 어린 소녀가 .. 2024. 3. 6.
파크골프 입문하기 파크골프 입문하기 붓글씨 수업에 함께 수강하고 있는 분이 수내동 파크골프장에 다닌다면서 같이 한번 나가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탄천변 걸을 때 파크골프장 옆으로 지나게 되는데 파크골프가 궁금했었습니다. 아주 좋은 기회다 싶어 그 분따라 파크골프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발 디디는 게 어렵지 사실 아무나 들어가 칠 수 있는 거였는데 그동안 시도해 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게 아쉽습니다. 성남시 파크골프장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 이용할 수 있는데 다만 클럽과 공 대여료로 1천 원 지불하면 됩니다. 처음 나가보니 짧은 거리지만 그래도 야외에서 클럽 휘두른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었습니다. 예전 골프해본 사람에게는 파크골프가 아주 쉬울 거 같습니다. 공이 커서 그런지 생각보다 공이 안 뜨.. 2024. 2. 25.
복지관에서 탁구 레슨 받고 있습니다 복지관에서 탁구 레슨 받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자주 탁구 쳤던 기억이 있지만 성인 되어서는 거의 탁구 칠 기회가 없었습니다. 내가 다니고 있는 분당노인종합복지관에는 탁구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10대의 탁구대가 있어 언제나 무상으로 충분히 탁구 즐길 수 있습니다. 탁구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작년에 처음 레슨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중급반에 등록하였는데 2학기 6개월 지난 후 올해 들어서는 고급반으로 옮겼습니다. 실력이야 중급반이나 고급반이나 비슷하지만 내 다른 수업과 겹치지 않게끔 고급반 요일로 옮겼습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어 새로운 분야에 입문할 때 아주 좋습니다. 예전에는 뭐 배우려면 어깨너머 배운다고.. 2024. 1. 20.
에잇볼 포켓 경기규칙 소개 에잇볼 포켓 경기규칙 소개 요즘은 점심 먹을 겸 해서 시간에 맞춰 복지관에 가서 포켓볼 경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집 주변에는 분당복지관과 판교복지관이 있는데 프로그램에 따라 양쪽 모두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분당복지관에서 포켓볼 경기하다가 올해 초부터 판교복지관에 갔더니 그곳은 또 경기 운영 방식이 조금 달랐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차이가 있다는 게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판교에서는 포켓볼 테이블이 한 대뿐이라 시간별로 이용하는 회원이 몇 명 되지 않아서 그런지 특히 3인 경기할 때 분당복지관과 아주 다른 방법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분당복지관에서는 참여 회원이 많아 3명만 경기할 때가 거의 없지만 3인 경기할 때에도 한 사람이 2번 치는 걸로 해서 4명 경기방식을 따르고 있는데 판교에서는 사뭇 달랐습.. 2024. 1. 7.
복음 성가 '물 댄 동산' 복음 성가 '물 댄 동산' 우스갯소리로 교회 안 다니는 신자 보고 가나안 교인이라고 칭합니다. '가나안'을 거꾸로 읽으면 '안나가'가 됩니다. 그렇게 가나안 교인으로 오래 있다가 최근 교회에 다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믿음이 생겼다기보다는 어렸을 때의 익숙함에 젖어 보고 싶은 향수로 예전 다니던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오래전 동네 초등학교와 중고등부 함께 했던 친구들이 아직 몇 명 남아 있어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오랜만에 옛날 교회에 왔더니 인테리어나 배치가 많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아래층에는 카페가 있어 주일에는 1,500원에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카페 이름이 '물댄동산'이었는데 처음에는 그게 무슨 뜻일까 한참 생각했습니다. 외국어 같기도 해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분에게 무.. 2024.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