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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사냥 사진122

1박 2일 속초 힐링 여행 다녀왔습니다. 1박 2일 속초 힐링 여행 다녀왔습니다. 속초 거주 친구와 만나 볼 겸 한화 콘도로 1박 2일 다녀오자고 한 친구가 제안했던 게 꽤 오래되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겨우 얼마 전에 다녀왔습니다. 하계동 거주 친구가 차를 낼 터이니 하계역으로 오라고 해서 분당 집에서 일찍 출발해 신분당선과 7호선을 환승하고 하계역에 내렸습니다. 다른 친구와 함께 셋이서 양양 고속도로 이용해 속초로 향했습니다. 몇 년 전에도 이들 일행과 한 번 다녀왔는데 그때는 황사가 무척 심해서 가는 내내 산야를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날은 다행히 비도 조금 내려서인지 날이 맑았습니다. 아침 10시 출발해서 중간에 가평휴게소에서 잠깐 쉬고 다시 내린천 휴게소에서도 잠시 쉬었습니다. 운전기사가 나이 먹어 운전하기 힘든 모양입니다... 2024. 3. 31.
수원 서호에서 물닭을 만났습니다 수원 서호에서 물닭을 만났습니다. 한겨울 동면을 끝내고 2월 16일 오랜만에 빛사냥 친구들과 수원 서호로 출사 다녀왔습니다. 겨울이 지나가는지 따뜻하고 쾌청해서 오후 한낮에 카메라 들고 걷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수원 서호에 대해 얘기 많이 들었지만 저로서는 처음 방문인 듯합니다. 분당에서 갈 때는 수인분당선 타고 수원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한 후 한 역 올라가 화서역에서 하차해서 조금 걸어가니 바로 서호 저수지와 연결되었습니다. 화서역 앞에는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스타필드 쇼핑몰이 있었습니다. 수원 서호는 오래전 1799년 정조대왕이 축만제를 축조하면서 생긴 농업용 저수지입니다. 이곳은 한겨울에도 잘 얼지 않아 철새들이 많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예전 한동안 분당 탄천에 찾아오는 철새를 탐사한 적이 .. 2024. 2. 28.
우리 집 탁자 위의 달맞이 정원 우리 집 탁자 위의 달맞이 정원 8주간 참여했던 판교복지관에서의 원예프로그램이 끝났습니다. 많은 걸 배웠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수업은 나만의 정원을 꾸미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반에서는 이름 대신 부르는 별칭이 있었는데 내 별칭은 달맞이꽃으로 정했었습니다. 왜 달맞이꽃으로 정했냐고 물어보면 딱히 특별한 이유가 없지만 지난해 자주 걸었던 탄천 길에서 만난 노란색 야생화 달맞이꽃이 애처로워 보이고 사랑스러워 보였던 기억 때문이었습니다. 달맞이꽃 주제로 이 블로그에 글 올린 적도 있었는데 달맞이꽃의 꽃말은 기다림입니다. 기다림이나 그리움은 그 자체가 기쁨보다는 슬픔이나 아련함을 표현하는 거 같습니다. 늦여름 탄천 길가에 폈던 작은 달맞이꽃은 그보다 조금 일찍 폈던 참나리의 크고 화려함보다 순박하게 노.. 2023. 12. 26.
1년 만에 다시 꽃대 보여 준 카랑코에 1년 만에 다시 꽃대 보여 준 카랑코에 작년 이맘때 분당복지관 원예 프로그램에서 다육식물인 카랑코에(Kalanchoe) 한 그루 분양받아 집에 가져왔었습니다. 얼마 후 꽃은 다 떨어지고 잎만 남았었는데 자라면서 수형이 좋아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태 물주며 관리해 왔습니다. 언제 다시 꽃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얼마 전 줄기 한 곳에서 꽃대가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꽃망울이 터지고 자태를 드러내었는데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습니다. 식물 키운다는 게 이런 재미로 하는가 봅니다. 1년 세월이 흘렀는데 참 호흡이 길다는 느낌입니다. 다육식물이란 열대 건조한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잎과 줄기, 혹은 뿌리에 물 저장 구조를 가지고 있는 식물을 말합니다. 카랑코에는 다육식물로 꽃이 예쁘고 색도 다양해 관상용으로 인.. 2023. 12. 19.
백령대청 지질공원 - 사곶 천연비행장과 백령도 관광 백령대청 지질공원 - 사곶 천연비행장과 백령도 관광 백령대청 지질공원에서 지질학적 특성으로 빼놓을 수 없는 곳 하나가 사곶 천연비행장입니다. 모래가 평평하고 넓게 퇴적된 해안 지형을 사빈(砂濱)이라고 부르는데 백령도 사곶사빈은 특수한 지형과 특성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천연비행장으로 사용될 수 있는 곳입니다. 언뜻 보면 모래사장같이 보이지만 실은 규암 가루가 두껍게 쌓여 이루어진 해안으로 썰물 때에는 길이 2km, 폭 200m의 넓은 사빈이 나타나게 됩니다. 사빈의 모래는 크기가 매우 작고 틈이 촘촘해서 아주 단단한 모래층을 형성하게 됩니다. 백령도 사곶사빈은 바닥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서 경비행기, 헬리콥터, 군수송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6.25 전쟁 당시 천연비행장으로 활용되었었다는 기.. 2023. 12. 17.
백령대청 지질공원 - 콩알 모양 형형색색의 둥근 자갈 해안 백령대청 지질공원 - 콩알 모양 형형색색의 둥근 자갈 해안 우리의 백령도 관광은 첫날 두무진 유람선 관광과 육로관광으로부터 시작되어 다음 날 심청각, 중화동 교회, 용트림 바위, 콩돌해변으로 해서 사곶 천연비행장, 천안함 위령탑까지 배편 때문에 체류가 하루 더 늘어나는 바람에 백령도 구석구석 샅샅이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콩돌해안은 백령도 남포리에 있는 지질 지형인데 97년 12월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39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콩돌해안은 오금포 남쪽 해안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길이는 800m, 폭 30m에 이릅니다. 콩돌해안의 둥근 자갈들은 백령도 지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규암이 부서져 해안 파도에 의해 닳기를 거듭해 콩과 같이 작은 모양으로 만들어진 자갈들로 콩돌로 불리고 있습니다. 콩돌의 색깔은 흰.. 2023. 12. 3.
백령대청 지질공원 - 백령도 두무진 육로 관광 백령대청 지질공원 - 백령도 두무진 육로 관광 인천에서 북서방향으로 228.8km 떨어져 있는 백령도는 우리나라에서 14번째로 큰 섬입니다. 북한 땅인 황해도 서쪽 끝 장산곶과는 불과 12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백령도 북서쪽 끝에 두무진 포구가 있습니다. 두무진 포구에서는 서해에서 잡아 올린 꽃게와 백령도 특산물 까나리를 볼 수 있습니다. 두무진이라는 이름은 이곳 해안에 수억 년 동안 파도에 의해 만들어지고 병풍같이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과 가기각색의 기암괴석 늘어선 모습이 마치 회의하고 있는 장군 머리와 같은 형상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렇지만 1802년 기록에 의한 처음 지명은 두모진이었다고 하는데 모의 의미는 털의 뜻과 풀의 뜻이 있어 길게 늘어선 바위들이 마치 무성하게 자란 .. 2023. 12. 2.
백령대청 지질공원 - 백령도 두무진 유람선 관광 백령대청 지질공원 - 백령도 두무진 유람선 관광 우리 일행은 대청도에서 일박 후 다음날 배편으로 백령도에 들어왔습니다. 도착 후 숙소에 여장을 풀고 점심 식사한 후 백령도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날도 운무가 껴서 시야가 안 보였지만 우리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북한땅이 보인다는 전망대에 올랐는데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게 아쉬웠습니다. 날이 점점 더 안 좋아지고 바람 불기 시작해서 다음날 예약한 우리 귀항 편이 취소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백령도 여행은 날씨에 따라 체류일정이 바뀔 수 있다고 들었지만 우리가 당하고 보니 황당한 기분이었습니다. 비가 오는 것보다 바람의 강도가 세면 배를 띄울 수 없는가 봅니다. 요즘은 일기예보가 상당히 정확해서 다음날의 예상 파고에 따라 출항 가능여부가 결정된다고 합니.. 2023. 11. 29.
백령대청 지질공원 - 대청도 서풍받이 백령대청 지질공원 - 대청도 서풍받이 서풍받이는 중국에서 서해를 거쳐 불어오는 바람을 온몸으로 받고 있는 거대한 암벽을 말합니다. 대청도 남서쪽 광난두 정자각에서 오른쪽 산속으로 능선 따라 걸으면 서풍받이 절벽 위 일대를 트레킹 할 수 있습니다. 서풍받이 산책 코스에서는 해송과 억새 풀밭, 절벽 경관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풍받이는 해발고도 약 80m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하얀 규암의 절벽으로 웅장한 모습입니다. 강한 서풍에 부딪히고 있어 절벽 위에는 어떤 풀도 자라지 못하지만 동쪽 사면에는 수풀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풍받이 방문했던 시간에는 운무가 잔뜩 끼어 경관이 좋지 못했는데 날 맑을 때 다시 한번 꼭 와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서풍받이는 대청도 관광 코스 중 백미로 여길 .. 2023.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