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관2 After all these years - Barbara Mandrell 작년 4월에 뭐 재미있는 거 없을까 찾다가 내가 다니는 분당 노인복지관 프로그램에서 팝송 배우기라는 게 눈에 들어왔다. 영어공부도 할 겸 좋겠다 싶어 등록했는데 하고 보니 아주 잘한 거 같다.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 동안 노래방에 간 것처럼 실컷 팝송 부를 수 있으니 좋은 일이다. 뭐가 그리 좋았는가 생각해보니 교실에서 듣기만 하는 다른 수업보다 목청껏 소리 지를 수 있다는 게 좋았던 거 같다. 교회에서 소리 내어 찬송가 부르다 보면 경건한 마음이든 어떤 감정에 빠지게 되는데 그것처럼 노래를 부른다는 건 감정을 흔드는 일이어서 좋게 느껴지나 보다. 다만 함께 배우는 사람들이 늙었다는 게 애석한 일이지만 나도 늙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어떻게 된 게 나이 70이 넘어도 복지관에 가보면 애 취급.. 2020. 2. 23. 노래방 무선마이크 작년부터 분당 복지관에서 팝송 수업을 받기 시작하였는데 재미있게 느껴지고 참여하기 잘했다 싶다. 일방적으로 듣는 수업만 받다가 팝송을 따라 부르다 보니 마음까지 열리는 기분이다. 마치 교회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예배 참여의식 같은 느낌도 들었다. 잊고 살았지만 어렴풋하게 기억나던 7080 팝송들도 좋았고 어쩌다 들었던 최근 팝송들도 좋은 게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렇게 노래와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다 보니 그것도 좋은 일이다. 내게 새로운 뭔가 다른 분야를 알게 되니 흥미를 돋우게 되고 기왕이면 잘하고 싶고 더 배우고 싶은 의욕까지 일어나게 된다. 나이 들고 보니 행동반경이 줄어들어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정보가 많이 제한되고 있다. 신문, 티브이 등 뉴스도 안 보기 시작한 후에는 더욱 그럴 수밖에 없.. 2020. 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