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치스 국립공원3

모압 (Moab City) 아치스 국립공원과 캐년랜드 국립공원에 가려면 Moab이라는 도시를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두 국립공원 바로 앞에는 숙박시설도 없고 음식점도 없어 모압까지 나와야 합니다. 모압은 아주 작은 시골마을이었다는데 관광객 증가로 점점 도시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캐년랜드 White Rim Road로 들어갈 수 있는 4륜 구동차를 임차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모압 입구에 위치한 Mariott 호텔 계열의 Springhill Suite Hotel에 묵었는데 새 호텔이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 달 전 개관으로 모든 시설이 깨끗해서였는지 모르지만 분위기나 아침식사 모두 훌륭했습니다. 룸에는 퀸사이즈 침대 두 개와 소파까지 있어 널찍하고 바깥에는 온수 수영장과 자쿠지가 있어 추운 날씨에도 아이.. 2020. 3. 1.
아치스 국립공원 랜드스케이프 아치 (Landscape Arch) 우리는 모압에서 이틀 밤 묵게 되어 아치스 국립공원에 한번 더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삼일째 되는 날 공원에 입장하자마자 가장 먼 거리의 Devil garden trailhead로 곧장 달려갔습니다. 그곳은 눈이 그대로 남아 있어 조금 미끄러웠지만 조심하면서 아치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는 랜드스케이프 아치까지 가보았습니다. Landscape arch는 길이가 88미터에 이르는 큰 규모인데 91년에 한 번 크게 부서져 내리고 95년에도 암석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어 이후에는 그 아래까지 다가가는 건 금지되었습니다. 데빌스 가든으로 계속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눈길에 대비한 장비도 없고 길도 평탄하지 못한 것 같아 아이들 데리고 가기에는 무리여서 포기하고 돌아오면서 Tunnel arch와 Pine tree.. 2020. 3. 1.
아치스 국립공원 코트하우스 타워즈 캐년랜드 국립공원 건너편에 아치스 국립공원이 있는데 여기는 또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이름에서 보듯 이곳에는 사암으로 만들어진 천연 아치가 2천 개 이상 있다고 합니다. 이 지역은 여름에 최고 40도를 넘는 무더위에 겨울에는 춥고 하루 중에도 밤낮의 심한 기온 차 그리고 물과 바람의 쉼 없는 침식작용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아치가 만들어지고 있고 또 일부는 붕괴되고 있다고 합니다. 자연의 모습이라고 믿기 어려운 형태의 아치가 부서져 내리는 걸 방지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침식 자체도 자연의 일부니까 그대로 두어야 한다고 해서 부오기는 붕괴되는 대로 놓아두고 있다고 합니다. 세월이 지나가면 현재 볼 수 있는 아치를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수백만 년 전인지 몇 억년 전인지 오래전 깊은 바다였던 이 지.. 2020.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