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츄리송1 After all these years - Barbara Mandrell 작년 4월에 뭐 재미있는 거 없을까 찾다가 내가 다니는 분당 노인복지관 프로그램에서 팝송 배우기라는 게 눈에 들어왔다. 영어공부도 할 겸 좋겠다 싶어 등록했는데 하고 보니 아주 잘한 거 같다.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 동안 노래방에 간 것처럼 실컷 팝송 부를 수 있으니 좋은 일이다. 뭐가 그리 좋았는가 생각해보니 교실에서 듣기만 하는 다른 수업보다 목청껏 소리 지를 수 있다는 게 좋았던 거 같다. 교회에서 소리 내어 찬송가 부르다 보면 경건한 마음이든 어떤 감정에 빠지게 되는데 그것처럼 노래를 부른다는 건 감정을 흔드는 일이어서 좋게 느껴지나 보다. 다만 함께 배우는 사람들이 늙었다는 게 애석한 일이지만 나도 늙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어떻게 된 게 나이 70이 넘어도 복지관에 가보면 애 취급.. 2020. 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