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톡서랍 베타 서비스 : 자동백업으로 스마트폰 저장용량 걱정 끝

카톡 톡서랍 베타 서비스 : 자동 백업으로 스마트폰 저장용량 걱정 끝

 

며칠 전 <채팅방 입력창 잠금> 기능을 조사하다가 정말 좋은 정보를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정보를 우연히 알 수밖에 없는지, 카카오에서 왜 대대적 홍보를 안 한 건지, 아니면 내가 그런 정보 체인에서 벗어나 외딴섬에 있는 건지 알 수 없네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카카오에서 <톡서랍>이란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는 카톡 전체 데이터 즉 사진, 동영상, 대화 내용, 기타 메모와 주소록 등 모든 정보를 자동 백업시켜주는 겁니다. 무려 300G 용량까지 내가 가진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고 서랍에서 꺼내듯 언제나 내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구태여 내 스마트폰에 그 많은 자료를 보관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얘기입니다. 내 경우 스마트폰 저장용량의 절반 이상이 카톡 관련해서 주고받은 사진 등 자료인데 이를 보관하지 않아도 되니 그만큼 스마트폰 저장공간에 여유가 생기는 겁니다. 베타 서비스는 지금 가입하면 10월 31일까지 유효하다는데 그 후에 정식버전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그때 유료화될지 모르겠습니다. 유료라면 생각해봐야겠지만 우선 무료라니까 <톡서랍>이 좋은지 나쁜지 사용해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무료로 계속 제공된다면 정말 좋겠는데 두고 봐야지요. 

 

<톡서랍>은 지난 5월 21일부터 베타 버전이 출시되어 현재 <톡서랍 BETA> 서비스 추가모집 중에 있습니다. <톡서랍 BETA>에 가입하기 전에 카톡 버전은 v 8.5.5 이상 최신으로 업데이트 해 놓아야 합니다. 가입하게 되면 데이터 자동 백업을 시작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스마트폰 안에 있는 몇십 기가 되는 자료를 백업하려니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니까 한가한 시간을 이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백업한다고 스마트폰 안에 있는 내 자료가 자동 삭제되는 건 아니지만 삭제하는 옵션도 있으니 유의할 필요는 있습니다.

 

먼저 스마트폰에서 <톡서랍 BETA> 가입 신청하는 방법을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카톡을 열고 오른쪽 하단 점 3개 아이콘의 <메뉴>를 클릭한 후 나오는 <더보기> 화면에서 오른쪽 상단의 톱니바퀴 아이콘 <설정>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설정> 화면이 나옵니다.  버전 정보에서 최신 버전인지 확인해보시고 중간에 있는 <채팅> 메뉴를 클릭해서 들어갑니다. 

 

 

 

 

아래 <채팅> 화면을 보면 <대화/미디어 백업하기> 메뉴가 있습니다. 이를 클릭하면 <톡서랍 BETA> 가입하기 화면으로 안내됩니다. <톡서랍 BETA>에 가입하면 이후에는 모든 대화가 자동으로 백업됩니다.  참고로 <대화 백업> 메뉴는 스마트폰 교체할 때 또는 카톡 앱을 재 설치할 때 각 채팅방에 있던 대화 내용을 백업하는 기능인데 사진, 동영상 등 미디어는 백업되지 않았습니다. <톡서랍 BETA>에 가입한 후에는 <대화 백업>을 클릭해도 <톡서랍>에 대화 내용이 보관되고 있다는 안내만 나오게 됩니다. 

 

 

 

 

 

 

 

 

 

 

비밀번호 설정해야 되고 보안코드도 이메일로 인증하는 등 서비스 가입절차가 조금 복잡합니다. 인내를 갖고 계속 진행해야 합니다.

 

 

 

 

오전 6시경 시작해서 11시 가까이에 가입 완료 사인이 떨어졌습니다. 데이터 보관되는 동안 카톡은 사용할 수 없었지만 스마트폰으로 다른 작업은 가능했습니다. 

 

 

 

 

메모는 카톡에서 <나와의 채팅>으로 기록했던 내용들입니다. 사진, 동영상은 내 카톡에 남겨져 있는 사진과 동영상 미디어 파일이며 파일은 다운로드한 파일, 링크는 채팅방에 올라오는 유튜브 동영상 등 링크되는 자료들이고 대화는 각 채팅방에서의 대화 내용입니다.  내 경우는 다른 사람과의 채팅이나 단톡 방에서 채팅 후 거의 <나가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채팅방이 436개나 되었습니다. 이런 방에서의 모든 대화 내용과 사진들이 지금 <톡서랍> 안으로 모두 백업되었습니다. <톡서랍>에서는 모든 대화 내용이 실시간으로 자동 백업된다고 하니 <톡서랍> 가입할 때의 비밀번호 등은 절대 잃어버리면 안 되겠습니다. 하루 지난 후 아침에 확인해 보니 그동안 단톡 방 2군데에서 <나가기>해서 채팅방이 434개로 줄은 것까지 모두 자동 백업되었습니다. 

 

 

 

 

<톡서랍>의 오른쪽 톱니바퀴 아이콘 <설정>으로 들어가면 <카카오톡 용량 관리> 메뉴가 있습니다. 여기로 들어가면 <톡서랍>에 보관 후 기기에서 사진과 동영상 자동 삭제를 결정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내 경우는 그렇게 여유 없는 정도는 아니니까 아직 잘 몰라서 자동 삭제하지 않도록 해제하였습니다.  

 

<톡서랍> 가입 후에는 어떻게 들어갈 수 있나요?  카톡 초기화면 오른쪽 아래 점 3개 아이콘 <메뉴>로 들어가면 보이는 <더보기> 화면에서 <서랍>으로 들어가면 <톡서랍>의 초기화면이 나옵니다. 또는 <나와의 채팅> 방에서 상단에 보이는 서랍 아이콘을 클릭해도 <톡서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톡서랍>은 웹으로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drive.kakao.com 으로 들어가서 로그인하면 내 <톡서랍>을 만날 수 있습니다. PC에서 <톡서랍>으로 들어가면 보다 더 편리하게 내 자료들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일자별로 카톡 안에 있던 사진들을 모두 볼 수 있고 채팅방 별로도 볼 수 있고 검색을 활용하면 특정인이 올렸던 사진을 일자별로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카톡에 올린 사진이나 글도 모두 일자별로 확인 가능합니다. <톡서랍>은 아마 카톡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놓은 것 같습니다. <톡서랍>이 웹으로 올라가서 PC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모든 데이터를 쉽게 검색도 하고 활용도가 크게 늘어나게 되는데 오히려 불안해지는 면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내 손안에 있고 나한테서 떨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그래도 나만이 가지는 사적 영역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모니터로 모든 자료를 분류 검색해서 볼 수 있으니 이제는 카톡 관련한 정보가 개인정보라고 말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단톡 방에서의 대화나 자료가 사회적으로 문제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더욱더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 <톡서랍> 서비스가 분명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획기적인 서비스이지만 사용자들로부터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카톡은 우리나라 최고의 국민 앱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카톡이 없으면 생활이 안될 정도로 매일매일 카톡으로 하루를 열고 하루 종일 카톡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카카오에서도 업무영역을 넓혀 금융까지 회사를 키워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 <톡서랍> 서비스는 모든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가려움을 긁어주는 좋은 아이디어였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카톡에 사로잡혀 지내게 되었습니다. 채팅방이 여러 개여서 어디서 무슨 말을 하고 어떤 사진을 보았는지 중구난방이었는데 <톡서랍>에서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면 카톡의 기능이 크게 확대될 것 같습니다. 우선 메모 앱으로 인기가 높은 에버노트와도 경쟁이 가능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스마트폰에 자료를 보관하고 정리할 필요 없이 <톡서랍>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저장공간 여유가 크게 늘어나 메모리 부족으로 버벅대는 일이 없겠습니다. 아무래도 카카오에서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면 유료화할 듯한데 그때까지는 공짜로 서비스를 이용해야겠습니다.

 

 

p.s. 포스팅을 다 준비하고 나서 알게 되었지만 <톡서랍 BETA>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카톡에 들어가서 <더보기> 화면의 <서랍> 메뉴에 들어가면 <톡서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백업만 안 한 거지 스마트폰 안에서는 채팅방의 모든 사진을 분류 정리하고 메모, 링크 등을 정리해 놓은 <톡서랍> 서비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PC를 통해 웹에서 <톡서랍>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톡서랍 BETA>에 가입하고 로그인해야 할 것입니다. 

 

 

* 이전 글 참조 

2020/06/22 - [IT 모바일] - 카톡 꿀팁 : 채팅방 사진 삭제로 스마트폰 저장공간 늘리기

2020/06/20 - [IT 모바일] - 카톡 꿀팁 : 채팅방 입력창 잠금 - 채팅 실수 방지

2020/04/18 - [IT 모바일] - 카카오 이메일 신규등록 추천합니다

 

 

* 톡서랍 웹 버전 

톡서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