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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문도 (El Mundo)

아프리카 인도양 해변의 일몰 그리고 일출 전경

by 77 Harvey 2020.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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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미라마르 해변의 일몰 그리고 일출 사진

 

아프리카 태양이라고 다를 게 있겠냐마는 해변으로 떨어지는 경치가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습니다. 아프리카 동부 해안이고 해 떨어지는 위치가 내륙이어서 바다로 들어가는 해를 볼 수 없었지만 강렬한 석양빛이 바다와 모래사장에 반영되는 모습이 찬란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이런 장관이 다른 곳에서도 펼쳐지는가 모르겠습니다만 황홀한 느낌에 넋 나갈 정도였습니다. 

 

이냠바니 출장 시 인근 미라마르(Miramar) 해변 숙소에서 하룻밤 묵었습니다. 겨울이라 손님은 우리 외에 몇 명 더 있었나 싶을 정도로 텅 비었습니다. 도착한 날 석양 모습에 감탄한 후 다음 날에는 멋진 일출 사진을 기대하고 일찍 일어나 해변으로 나와 기다렸습니다. 하늘에 구름이 끼어 있어 일출 보기는 틀렸다 싶었는데 구름이 잠시 없는 틈 사이로 해가 떠오르기 시작해 멋진 일출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는 매일같이 지고 뜨고 하는 건데 그래도 해 뜨는 모습을 바라볼 때마다 뭔가 새로운 기운을 받는 듯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당시 가졌던 휴대폰은 삼성 갤럭시 4 (SHV-E300K) 모델이었는데 일몰과 일출 사진이 선명하게 잘 나왔습니다. DSLR 카메라에서도 같은 분위기가 나올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마음에 드는 사진들입니다.

 

 

 

 

다음 사진들은 일출 장면인데 구름이 끼어 있었지만 수평선 바로 위는 비어 있어서 일출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구름 때문에 모래사장 물 위에 펼쳐지는 반영이 하늘의 모습보다 더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수채화를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 선생님에게 위 석양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걸 표현해보고 싶다고 말했더니 좋다고 해서 시도했는데 영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선생님이 조금 덧칠해주고 만져주고 나니까 나름 모양이 갖춰졌습니다. 그때 주민센터 수채화반 전시회가 있어 수강생들은 하나씩 출품하라고 하길래 아직 그린 게 없던 때라 첫 그림인 이 석양으로 액자를 만들어 난생처음 전시회에 출품하였습니다.  느낌이 좋다고 덕담해주는 사람도 있었지만 저는 조금 더 잘해보고 싶었는데 하는 미련이 남아 있습니다. 다음에 기량이 좋아지면 다시 시도해 보고 싶은 소재입니다.

 

 

 

 

 

* 이전 글 참조

2020/07/31 - [엘 문도 (El Mundo)] - 인도양의 작은 항구도시 이냠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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