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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학년 이야기

노래방 무선마이크

by 77 Harvey 2020. 2. 23.

작년부터 분당 복지관에서 팝송 수업을 받기 시작하였는데  재미있게 느껴지고 참여하기 잘했다 싶다. 일방적으로 듣는 수업만 받다가 팝송을 따라 부르다 보니 마음까지 열리는 기분이다. 마치 교회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예배 참여의식 같은 느낌도 들었다. 잊고 살았지만 어렴풋하게 기억나던 7080 팝송들도 좋았고 어쩌다 들었던 최근 팝송들도 좋은 게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렇게 노래와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다 보니 그것도 좋은 일이다. 내게 새로운 뭔가 다른 분야를 알게 되니 흥미를 돋우게 되고 기왕이면 잘하고 싶고 더 배우고 싶은 의욕까지 일어나게 된다.     

나이 들고 보니 행동반경이 줄어들어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정보가 많이 제한되고 있다. 신문, 티브이 등 뉴스도 안 보기 시작한 후에는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요즘은 스마트폰과 관련해서 편리한 앱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고 연관된 제품도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어떤 게 있는지 조차 찾아보지 않으면 전혀 알 수가 없다. 혹시 스마트폰으로 노래방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인터넷으로 찾다 보니 좋은 아이디어가 연상되어 떠오른다. 노래방 무선 마이크가 있지 않을까 싶어 찾아보니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저렴하게 불과 2-3만 원이면 노래방 구실 할 수 있는 마이크가 있었다. 가라오케가 처음 나오던 예전에 레이저 디스크 음반과 플레이어를 해외에서 몇천 불 주고 구입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게 2-3십 불이면 다 해결되는 셈이다. 그래도 잘 모르니 일단 저렴한 모델로 하나 골라서 온라인으로 주문해 보았다. 택배로 받은 물건을 사용해 보니 더욱 마음에 든다. 스마트폰에 노래방 앱을 깔고 마이크를 켜면 무선 블루투스로 서로 연결되어 원하는 곡을 따라 부를 수 있었다. 거실의 삼성 티브이와 스마트 뷰로 연결하니 TV로 악보를 보면서 노래 연습하는 것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아주 좋은 걸 발견했는데 이런 걸 왜 그동안 몰랐을까 하는 아쉬운 느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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