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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학년 이야기

21-22 시즌 PBA 팀 리그 선수단 확정

by 77 Harvey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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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 시즌 PBA 팀 리그 선수단 확정

 

당구를 좋아하다 보니 PBA 투어 및 팀 리그 경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어제 개막식이 있었던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대회를 시작으로 21-22 시즌 PBA-LPBA 투어가 열렸습니다. 7월에는 팀 리그전도 블루원리조트에서 첫 라운드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팀 리그전 경기 일정을 찾아보고 싶었는데 PBA 홈페이지에는 아직 지난 시즌 자료만 보이고 업데이팅 안되어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뉴스 및 관련 블로그 소식 등을 통해 팀리그 관련 자료를 수집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6개 팀이 팀리그를 벌였는데 이번 21-22 시즌에는 8개 팀이 리그전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창단된 NH농협카드 그린포스 팀에 이어 8번째로 휴온스 글로벌 팀이 창단되어 선수 구성까지 마쳤습니다. PBA 팀 리그전이 처음 등장하였을 때 당구를 희화화시키는 게 아닌가 하고 우려했었지만 오히려 관전 재미를 더해주면서 PBA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생각합니다. 팀 리그전은 응원전으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같은 팀원의 경기를 보면서 실수할 때는 격려하고 득점할 때는 환호와 함께 응원을 펼치며 새로운 당구문화를 창출하였습니다. 그만하면 PBA 팀 리그 운영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제 팀 리그전 2년 차를 앞두고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8개 팀으로 증가하면서 지난 시즌 6개 팀 총 90경기(라운드 당 5일간 15경기)에서 이번 시즌에는 168경기(라운드 당 7일간 28경기)로 크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팀리그 소속 선수들이 개인전인 PBA 챔피언십 참가와 더불어 팀 리그전의 많은 경기를 소화하려면 무리가 따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게다가 PBA와 대한 당구연맹 KBF의 상생협력 관계 개선으로 앞으로 교차 출전까지  예상되는데 선수들에게 과중한 일정이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증가된 경기 규모에 따라 경기 중계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ports & Golf 채널이 PBA & Golf 채널로 이름을 변경하고 당구경기를 주로 방영하게 되었는데 mbc 스포츠플러스, SBS 스포츠, IB 스포츠 채널까지 PBA 경기를 중계하게 되어 시청자 입장에서 더 많은 경기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생 제8구단 휴온스의 모회사인 휴온스 글로벌은 휴메딕스, 휴베나, 휴온스 메디케어, 휴온스 바이오파마 등 11개의 자회사를 산하에 두고 제약,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휴온스는 골프단 운영을 비롯해 스포츠 마케팅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휴온스 글로벌 구단은 21-22 시즌 드래프트에 앞서 우선지명권을 행사해서 6명의 선수를 확보하였습니다. 선수 면면을 보면 이번 시즌에 상당한 돌풍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비에르 팔라존 (스페인, 88년생) : 지난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강민구 선수 상대로 우승하였는데 당시 그는 32강부터 결승전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16세트 연승 승리하면서 퍼펙트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는 세계 주니어대회 3회 우승으로 스페인 출신 4대 천왕 산체스의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가 처음 PBA에 참여하였을 때는 기대와 달리 크게 부진하였습니다. 특히 서바이벌 경기에 약해 첫 시즌 6개 대회에서 5번이나 예선 탈락하였습니다. 

* 김봉철 (80년생) : 제주출신인 김봉철 선수는 2017년 강진청자배에서 전국대회 생애 첫 우승한 이후 KBF 랭킹 10위권을 유지해 왔습니다. 우승 당시 현장 중계를 보고 있었는데 그가 눈물 흘리며 감격해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김기혁 (82년생) :  선지훈과 함께 드림투어를 거쳐 PBA에 입성하였습니다.

* 글렌 호프만 (네덜란드, 90년생) : 첫 시즌부터 참여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후보 1위였던 쿠드롱을 8강에서 3:1로 제압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 김세연 (95년생) : LPBA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1억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시즌 팀리그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했던 만큼 그녀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 오슬지 (85년생) : 마지막 LPBA 월드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인 8강에 오르면서 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지난 5월 17일에 PBA 팀리그 드래프트 선수 지명 행사가 있었습니다. 드래프트 진행방식은 기존 구단에서 팀당 3명 이상의 보호선수를 발표하고 이후 보호선수가 적은 구단부터 지명권을 행사하며 조건이 같으면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 역순으로 행사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결과 보호선수가 3명으로 가장 적고 지난 시즌 꼴찌 성적이었던 블루원 엔젤스가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되었습니다. 블루원 엔젤스는 팀 소속 김갑선(15승 23패), 서한솔(6승 13패) 여자선수가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해 아쉬워했습니다. TS샴푸 이미래 선수가 49승 31패의 성적으로 TS 샴푸의 플레이오프 우승에 크게 기여한 것과 대조되었습니다. 블루원 엔젤스는 여자선수의 중요성을 체감한 터라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자 주저 없이 스롱 피아비 선수를 선택하였습니다. 

 

지명 2순위는 일본 여자선수 히다 오리에(75년생)였습니다. 보호선수 3명으로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얻은 SK렌터카 위너스가 히다 오리에 선수를 지명하였습니다. 그녀는 세계대회에서 4차례 정상에 올랐었는데 지난 4월 LPBA 진출을 선언하였습니다. 히다 오리에 선수는 LPBA 첫 출전인 이번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서바이벌 예선 문턱을 넘지 못해 탈락하는 불운을 맛봐야 했습니다. 

 

정규리그 1위였던 웰뱅 피닉스크라운해태 라온은 팀원 전원을 보호선수로 지정하고 드래프트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5라운드까지 진행된 드래프트 결과 문성원, 박한기, 정보라, 홍종명 선수가 추가 지명되어 새팀을 얻었습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우승팀인 TS 샴푸의 주장 정경섭과 김병호 선수, SK 렌터카의 김형곤, 블루원 엔젤스의 최원준, 김갑선 선수가 탈락되었습니다. SK 위너스의 김보미 선수는 보호선수에서 제외되었지만 신한금융 알파스에서 지명하는 바람에 남녀 선수 통틀어 최초 이적 선수가 되었습니다. 

 

 

 

 

드래프트 지명 행사 후 기자회견을 가진 김세연 선수와 스롱 피아비 선수

 

 

 

이번 21-22 시즌에는 신생팀 휴온스 글로벌과 지난 시즌 꼴찌팀 블루원 엔젤스의 선전이 예상됩니다. TS 샴푸의 이미래 선수가 독주하던 여자 경기 및 혼복 경기는 스롱 피아비와 김세연, 그리고 일본 히다 오리에 선수의 참여로 혼전이 예상되면서 관전 재미를 높여줄 것 같습니다. 

 

블루원 엔젤스 팀은 엄상필 선수가 팀 리더이며 PBA 통산 4번 준우승했던 강민구,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3억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던 다비스 사파타, 홍진표 선수 외에 여자선수로는 스롱 피아비, 서한솔 선수 6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KBF 여자선수 랭킹 1위였던 스롱 피아비가 블루원 엔젤스 팀에서 펼칠 선전이 많이 기대됩니다. 

 

 

 

 

블루원리조트 윤재연 대표이사는 어제 6월 15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개막식 시타를 멋지게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지난해 팀리그 대회에서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응원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개막식에서 보니 상당히 활달하고 똑소리 나는 분 같습니다. 쉽지 않은 시타 배치에서 사우스포로 멋진 샷을 구사하여 상당한 수준임을 증명하였습니다.  

 

 

 

 

 

* 이전 글 참조

2021.06.14 - [7학년 이야기] - 오늘부터 21-22 시즌 첫 번째 PBA-LPBA 투어 대회가 열립니다.

2021.01.06 - [7학년 이야기] - 프로 당구 투어 PBA 성공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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