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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학년 이야기

전기 주전자 구매 사용 후기

by 77 Harvey 2021. 9. 29.

 

 전기 주전자 구매 사용 후기

 

예전에는 끓인 물이 필요할 때 한동안 가스 불에 일반 물주전자 올려놓고 사용했던 적이 있습니다. 가스 불에 주전자 올려놓고 잠깐 다른 방에 가서 딴짓하다 보면 물 끓이던 걸 새카맣게 잊어먹고 결국 주전자 물이 다 쫄아들고 주전자가 벌겋게 되는 바람에 주전자 태워 먹은 적이 있습니다. 주전자 옆에서 기다리려고 하면 물 끓는 게 어찌나 더딘지 답답해서 몇 번 기다려보다가 이내 자리를 뜨게 됩니다. 스마트폰 알람 사용해보기도 했지만 한 두 번 하다가는 잊어버립니다. 한 가지 일에 익숙하다 보면 불편해도 여간해서 다른 방법 찾으려 하지 않았던 게 문제였나 봅니다. 그러다가 문득 전기 주전자가 눈에 들어와 전기 주전자를 구매해서 사용해보니 그렇게 편할 수 없었습니다. 전기주전자는 다 끓으면 알아서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니까 끓이던 거 잊어 먹어도 아무 문제없습니다. 게다가 전기주전자는 가스 불에 올려놓는 거의 절반 정도 시간이면 벌써 물이 끓습니다. 이렇게 간편할 걸 그렇게 답답하게 살았나 싶었습니다. 

 

나는 집에서 잘 때 걸핏하면 이불속에 따뜻한 '유담뿌 (물주머니)'를 넣습니다. 이불속이 따뜻하면 잠이 잘 오고 또 배가 아프거나 허리 아플 때 물주머니를 찜질 용으로 사용합니다. 나는 커피를 자주 마시기 때문에 물 끓여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너무 오래 사용해서인지 어느 날 갖고 있던 전기주전자가 고장 난 듯합니다. 물이 끓으면 자동으로 오프 되어야 하는데 계속 끓는 경우도 있고 스위치가 헐렁해져서 아무래도 버려야 되겠다 싶습니다. 새 주전자를 구입하려고 인터넷 온라인 쇼핑몰에서 찾아보니 전기주전자 종류가 너무 많습니다. 선택 장애에 부닥치게 되는데 이럴 때는 남들이 많이 구매한 모델을 먼저 찾아봅니다. 많이 구매한 모델은 가격이 적당하고 품질 면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받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모델은 필립스(PHILIPS) 무선 전기주전자였습니다. 처음에는 필립스 제품에서 찾아보고 HD9350 모델을 골라 장바구니에 넣고 찜해 놓았는데 잠시 주저하는 사이 30분 만에 가격이 38,580원으로 4천 원 올랐습니다. 온라인 가격이 왜 그렇게 움직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보니 다시 34,330원으로 원위치했네요. 그때는 금방 봤던 이전 가격을 기억하고 있는데 30분 지났다고 4천 원 더 주고 사려니 배가 아파서 다른 모델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Black+Decker 제품 BXEK2001-A 모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보다 구매해서 실물을 보니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기주전자라는 게 기능이 간단해서 어느 기업, 어느 모델이 더 낫거나 좋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익숙한 브랜드에서 좋아하는 디자인으로 찾아보는 게 정답인 듯합니다. 이번에 구매한 Black+Decker 제품은 주방기기스러운 디자인에 무게가 생각보다 가볍고 용량도 1.7리터여서 충분히 좋았습니다. 전기제품은 고장이 안나도 때로는 새 제품으로 바꿔주는 게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 특권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새 것이 역시 좋네요. 

 

 

 

 

 

이번 전기주전자 구매 후 살펴보다가 한 가지 배운 게 있습니다. 필터도 자주 세척해야 하지만 주전자에 내려앉는 석회질을 제거해 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전기주전자를 깨끗하게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일 년에 2번 정도는 석회질 제거를 해주어야 한답니다. 석회질 제거를 위해서는 식초와 물을 넣고 전원 스위치를 눌러 끓입니다. 작동이 멈추면 그대로 하룻밤 두었다가 다음날 버리고 다시 깨끗한 물을 넣고 끓인 뒤 버린 후에 사용하면 됩니다.  

 

 

 

 

포장은 이렇게 이중 포장되어 배달되었습니다. 

 

우리 집 주방에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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