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블로그 서비스 종료, 티스토리로 이전

 

결국 다음 블로그가 사라지게 되는군요.

 

 

예전 블로그 처음 시작할 때 네이버와 다음이 한창 경쟁하고 있어 어디에다 둥지를 틀까 고민하던 중 어딘가 모르게 다음 블로그가 쓰기 편하다고 느껴서 다음을 택했는데 이제 와 보니 잘못된 선택이었나 봅니다. 얼마 전 다음에서 온 메일에 의하면 다음에서는 더 이상 블로그 서비스를 하지 않고 티스토리와 병합하겠다고 합니다. 당시에도 티스토리가 있었지만 다음 블로그가 사용하기 훨씬 편해서 티스토리 사용은 몇 번 시도해보다가 그만두었습니다. 내게는 다음 블로그가 최고였는데 없어진다니 아쉽습니다. 꽤 오랫동안 '상수리나무'라는 이름으로 내 블로그를 정성스레 가꾸었습니다. 이런저런 관심 있는 분야의 참고자료를 많이 수집하고 여기저기 인터넷에서 유익한 내용을 퍼오기도 했습니다. 블로그 외부 홍보는 하지 않았지만 그냥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블로그를 꾸며 나갔습니다. 사진 중심으로 일상 이야기도 많이 기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환경의 변화를 맞게 되어 블로그 쓰는 일이 시들해지던 차에 티스토리와 애드센스라는 조합을 알게 되었습니다. 호기심과 도전의식으로 새로운 동력을 얻고 이렇게 '7학년 하비'를 꾸미게 된 지 벌써 3년 차 되었는데 생각만큼 잘 꾸려나가고 있지는 못합니다. 최근 개인 사정 때문에 아무 데도 집중할 형편이 안되어 참 어려운데 그렇다고 포기하기는 아깝다는 생각에 그냥 명줄만 놓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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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블로그는 개인 일기장이나 메모장으로 오랫동안 사용해 왔던 건데 이렇게 종료된다니 아쉽습니다. 그래도 블로그의 모든 내용을 티스토리로 이전해 준다니 일단 자료는 보관 가능할 거 같습니다. 애초 네이버를 사용했다면 이런 일 겪지 않아도 되었겠지요. 티스토리는 네이버와 경쟁하면서 제발 끝까지 남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먼저 세상 떠난 한 친구가 국내 많은 사찰들을 방문하면서 사진과 글로 정성스레 가꾼 사찰 블로그가 다음 블로그에 있는데 그가 떠났지만 그의 블로그는 아직도 방문 가능해서 가끔 사찰 관련 자료가 필요할 때마다 들여다보았었는데 이제 그의 블로그가 그냥 없어질 거 생각하니 안타깝습니다.  아마 이번 일로 사이버 세상에서 없어지는 블로그가 많이 있을 거 같네요. ㅠㅠ

 

 

 

 

별수 없이 티스토리로 이전 신청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카카오 계정이 있어야 합니다. 이미 티스토리에 계정이 여러 개 있지만 다음 블로그 용으로 새로운 티스토리 계정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전 신청 후 잠시 기다렸더니 약 20분쯤 후 이전 완료되었다는 통지가 떴습니다. 티스토리로 이전된 블로그 모습은 오디세이 스킨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동안 티스토리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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