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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사냥 사진

백령대청 지질공원 - 농여 해변

by 77 Harvey 202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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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대청 지질공원 - 농여 해변

 

 

지난 10월 말 백령도 여행 다녀온 후 사진 정리 안 하고 게으름 피우다가 아무래도 감흥 사라지기 전에 게시하는 게 좋겠다 싶어 부라 부랴 사진 준비하였습니다. 이번에 백령도대청도를 돌아보면서 우리나라 해안이나 관광지에 이렇게 멋있는 데가 있는데 잘 모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 돌아보았지만 몇 번이고 찾아와도 좋을 만한 장소였습니다. 특히 한반도에 이렇게 색다른 지질 공원이 있다는 건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여 해변에는 일명 고목 바위라고 부르는 나이테 바위가 있습니다. 나이테 바위는 이암(mudstone)사암(sandstone)으로 구성되는데 기존에 수평으로 쌓인 지층이 습곡작용으로 구부러진 후 상부의 튀어나온 부분이 풍화되어 마치 지층이 수직으로 서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농여 해변에는 많은 양의 모래가 쌓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모래톱은 옥중동 해안사구까지 이동하면서 쌓이고 있습니다. 

 

 

 

 

농여해변에서는 광활한 풀등을 볼 수 있는데 풀등이란 바다 밑에 잠겨 있다가 썰물 때 드러나게 되는 넓은 모래사장을 말합니다.

 

 

 

 

 

 

대청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대청도의 가장 높은 산인 삼각산은 해발 343m인데 대청도보다 4배 넓은 백령도 최고봉이 184m인 점에 비교하면 좁은 면적에 경사도가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청도에는 지두리해안, 농여해안 등 크고 작은 5개 해안이 있습니다. 대청도의 옥죽동 해안사구는 해변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어 모래사막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백사장 모래가 바람에 날려 생긴 것으로 길이 1km에 폭 500m 크기로 우리나라에서는 제법 큰 해안 사구 중 하나입니다. 

 

원나라 마지막 황제 토콘 테무르가 즉위 전 황태자 시절 때 대청도로 유배 온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청도는 몽골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한국 관광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쪽의 모래울 해안은 원래 모래사(沙), 여울탄(灘)의 사탄해안이었는데 기독교인들이 기피한다고 해서 모래울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대청도는 인근에서 2009년 11월 대청해전이 있었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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