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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사냥 사진

서귀포 KAL 호텔과 올레 길 6구간

by 77 Harvey 2023. 6. 6.

 

서귀포 KAL 호텔과 올레길 6구간

 

2박 3일 제주도 여행 중 비를 피할 수 있었던 둘째 날 아침에 숙소를 벗어나 서귀포 KAL 호텔 앞 해안으로 해서 올레길 6구간 일부를 돌아보았습니다. 서귀포 KAL 호텔은 오래전 지은 건물로 우중충하다는 인상을 받았었지만 해안 쪽 조경을 보니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오래된 조경으로 나무들이 자리를 잘 잡고 있었으며 잔디밭이 훌륭하고 조경 돌과 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다음 여행 때는 KAL 호텔에 묵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귀포 KAL 호텔 옆에는 예전 이승만 전 대통령 별장이었다는 허니문 하우스 카페가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로 역사적 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어서 볼만하였습니다. 일행 중에 서귀포에 오래 거주하고 있는 안내자가 있어 그의 설명을 들으며 산책길을 걸으니 올레길 6코스 지점 하나하나가 볼만하고 경치도 뛰어나서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래전이지만 예전 올레길 걸을 때 그저 터벅터벅 걸으며 유명하다는 지점에서 기념사진만 찍고 자리를 이동했었기 때문에 아무 감동이나 느낌이 남아 있는 게 없는 거 같습니다. 올레길 모두 생소한 곳처럼 보였지만 각 지점 하나하나가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서귀포 칼호텔 잔디밭에서 바라보는 바다에는 오른쪽으로 문섬과 왼쪽으로 섶섬이 보였습니다. 
 

 
 
이곳저곳에 올레길 코스를 가르치는 표식들이 보였습니다. 제주도 올레길은 참 잘 개발된 길입니다. 제주도 관광산업에 큰 도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이승만 대통령 별장부터 파라다이스 호텔 그리고 현재는 허니문하우스 카페로 명칭이 바뀌어 온 곳인데 이곳의 오래된 조경과 건물 등 모든 풍경이 마치 해외 유명 리조트에 와있는 느낌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곳은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방영되었던 '수리남' 드라마의 촬영지였습니다. 카리브 연안의 한 곳에서 드라마 찍은 줄 알았는데 이곳 제주도와 허니문 하우스를 배경으로 찍었던 것입니다. 이곳은 사적 유물 가치가 있다고 해서 재건축 안되는지 방치되다시피 놓여 있는데 조경이 아주 훌륭해서 이렇게 방치되긴 아까워 보입니다. 건물 안으로 한참 들어온 곳에 위치한 홀 하나만 현재 카페로 이용되고 있는 정도입니다. 이른 아침이어서 이렇다 할 분위기 말할 게 없었지만 카페는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와 함께 제법 운치 있어 보였습니다.  
 
 

 
 
허니문하우스 카페를 지난 해안길로 가다 보면 소정방폭포를 만나게 됩니다. 폭포라 말하기 쑥스럽게 작은 폭포지만 주변 풍경과 바다 전경이 좋아서 서귀포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으면 소라의 성이라는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특이한 디자인의 건축물인데 우리나라 1세대 유명 건축가였던 김중업 선생의 작품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해안길 따라 더 가다 보면 서복 불로초 공원서복전시관을 만나게 됩니다. 옛날 중국 진시황의 영생을 누리고 싶은 욕심을 이용해서 서불이라는 신하가 동남동녀 5백 명을 이끌고 한라산의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제주도에 왔다고 합니다. 그는 제주도 절경을 구경한 후 정방폭포 바위 위에 자신이 지나갔다는 글귀를 새겨둔 후 다시 떠났습니다. 서귀포라는 이름도 서불의 고사에서 연유되었다고 합니다. 
 
 

 
 
서복 공원을 지나면 소낭머리로 이어집니다. 소낭머리는 소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부근에 소나무가 많았기 때문에 소나무 많은 동산이라는 의미로 불렀다고도 합니다. 
 
제주도는 음용수로 사용되는 물이 모두 지하수입니다. 지하수 분출되는 지점이 해안가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제주도 대부분의 마을은 용천수가 집중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용천수는 음용수만 아니라 노천탕으로도 이용되는데 소낭머리에 용천수 노천탕이 있습니다. 
 
 

 
 
서귀포 체류 세 번째 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범섬 앞 올레길 해안을 가보았습니다. 일출 사진 촬영하기 좋은 곳이라고 하는데 마침 비가 오는 흐린 날씨 때문에 바다 전경과 파도 사진만 찍어 보았습니다. 
 
 

 
 
아래는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전경사진과 맛있게 먹었던 성게 비빔밥 사진을 올려 보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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