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대청 지질공원 - 콩알 모양 형형색색의 둥근 자갈 해안
우리의 백령도 관광은 첫날 두무진 유람선 관광과 육로관광으로부터 시작되어 다음 날 심청각, 중화동 교회, 용트림 바위, 콩돌해변으로 해서 사곶 천연비행장, 천안함 위령탑까지 배편 때문에 체류가 하루 더 늘어나는 바람에 백령도 구석구석 샅샅이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콩돌해안은 백령도 남포리에 있는 지질 지형인데 97년 12월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39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콩돌해안은 오금포 남쪽 해안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길이는 800m, 폭 30m에 이릅니다. 콩돌해안의 둥근 자갈들은 백령도 지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규암이 부서져 해안 파도에 의해 닳기를 거듭해 콩과 같이 작은 모양으로 만들어진 자갈들로 콩돌로 불리고 있습니다. 콩돌의 색깔은 흰색, 회색, 갈색, 적갈색, 청회색 등 형형색색을 이루어 경관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습니다. 콩돌 색깔이 이렇게 알록달록 다양한 것은 여러 종류의 암석에서 떨어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부서진 암석들이 파도에 휩쓸리고 돌끼리 부딪히면서 점점 더 작고 동글동글한 형태를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몽돌해안이라고 불리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 몽돌은 모가 나지 않고 둥근돌을 말합니다. 오래전 다녀왔던 보길도에서 자갈해안을 몽돌해안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았는데 그 몽돌보다 백령도 콩돌은 훨씬 더 작고 귀엽게 동글동글한 모습입니다. 귀여운 콩돌을 몇 개 집어 오고 싶었지만 콩돌해안의 콩돌 채취해 가져가는 건 금지되어 있습니다. 콩돌해안의 콩돌은 주변 절벽의 규암이 부서져 생기는 것으로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지형과 지질 특색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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