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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모바일

문자 메시지 파란색 말풍선 : 채팅플러스 (채팅+)

by 77 Harvey 2020.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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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의 파란색 말풍선 : 채팅플러스 (채팅+) 메시지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문자메시지 관련 어떤 말풍선은 초록색인데 파란색 풍선도 있고 또 그 옆에는 카톡처럼 숫자 1이 보였습니다. 어떤 연락처에는 작은 풍선이 붙고 또 다른 경우에는 없는데 무슨 관계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만 내가 보낸 메시지에서 숫자 1이 없어지는 건 상대가 읽었다는 표시로 이해되었습니다. 답답해서 한번 조사해 보았더니 그동안 몰랐던 많은 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삼성 갤럭시 폰에서는 기본 문자 메시지 앱에서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RCS 서비스라고 하는데 Rich Communication Suite의 약자로 기존 문자 (SMS/MMS) 서비스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채팅 기능을 겸비한 것이라고 합니다. 내가 견문이 짧아서 몰랐던 거지 이미 지난 3월에 통신업계로부터 한차례 홍보 뉴스가 쏟아졌던 소식입니다. 뉴스에 의하면 SKT, KT, LG U+ 통신 3사는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RCS 채팅+ 가입자가 2천만 명을 돌파했다는 것입니다. 채팅플러스 기능은 최대 100명까지 그룹대화, 최대 100MB 대용량 파일 전송, 선물하기, 송금하기, 읽음 확인 등 기능을 소프트웨어 추가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5MB 이하의 사진, 동영상 등 파일이나 메시지 전송은 별도 데이터 차감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일반적인 문자 송수신은 무료라는 얘기입니다. 가입자간 문자 메시지는 파란색으로 보이고 다른 경우는 초록색 말풍선으로 보입니다. 연락처의 작은 풍선은 채팅플러스 가입자라는 건데 본인의사와 상관없이 시스템업데이트하면서 가입이 되어 있습니다.

 

2019년 8월부터 통신 3사간 채팅플러스 연동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동안 히스토리를 살펴보니 이미 2012년부터 '조인'이란 이름으로 초기단계 서비스를 시작했었다는데 실패했다고 합니다. 카톡보다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데다 통신요금을 부담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통신 3사는 기존 문자 메시지 서비스로부터의 수익을 버리지 못한 채 유료 체제로 어정쩡하게 있다가 카톡이나 라인의 무료 메신저 서비스에 대비하지 못하고 메신저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이번 채팅플러스 서비스는 기존 문자 메시지 플랫폼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으며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서 규정한 통합 메신저 규격이어서 다른 나라에서도 적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용하는 메신저가 각국마다 달라서 한국에서는 카톡, 일본에서 라인, 중국에서 위챗, 미국에서는 왓츠압을 별도로 설치해야 소통 가능하지만 채팅플러스는 세계 통합규격이라는 겁니다. 내가 견문이 짧은 건지 상품의 경쟁력이 없어 알 수 없었던 건지 모르지만 채팅플러스가 그렇게 성공적이거나 매력적인 것 같지 않습니다. 이 상품은 제한이 많은데 우선 삼성과 LG 스마트폰 36 기종에서 즉 최신폰에서만 적용되고 있습니다. 아이폰 경우 사용자끼리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메시지(iMessage)라는 기능이 있는데 유심이 없어도 사용 가능하지만 채팅플러스는 이동통신망이 활성화되어 있는 상태라야 합니다. 단말기에서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상대편 단말기도 활성화되어 있어야 채팅플러스로 소통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상 살펴보면 채팅플러스가 실패라고 단정할 수 없겠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2018.12월의 중앙일보 기사 원문을 아래에 소개합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208481

 

삼성 '문자혁명'...카톡같은 앱 없어도 100명 문자 채팅

21년 만에 국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의 틀이 바뀐다.

news.joins.com

 

 

올해 3월 비즈니스 코리아의 관련기사도 함께 소개합니다.

http://www.business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045

 

LG U+-SKT-KT 이통 3사 통합 ‘채팅+’, 가입자 2천만명 돌파 - Businesskorea

[비지니스코리아=김은진 기자]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KT 등 통신 3사는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RCS) ‘채팅+(채팅플러스)’ 가입자가 2천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채팅플러스는 기존 문자메��

www.businesskorea.co.kr

 

 

 

 

SMS 단문 문자메시지가 97년에 나왔고 멀티미디어를 전송할 수 있는 MMS 서비스가 2001년에 나왔는데 RCS가 후속 서비스라고 보기에는 카톡과 같은 데이터 기반 메신저에 대비하면  경쟁력이 없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내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 S9+ 모델인데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하면서 채팅플러스가 설치되었던가 봅니다. 채팅플러스 상태를 보기 위해서 우측 돋보기 옆의 점 3개 더보기 기능을 클릭해서 설정으로 들어갔습니다. 

 

 

 

 

만일 채팅플러스 서비스가 싫다면 채팅+관리에 들어가서 끄기를 선택하면 되는데 구태여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채팅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해야 가입자 간 문자, 대용량 이미지 파일 전송 등을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고 이해됩니다.

 

 

 

 

어쨌든 새로운 걸 알게 되어 문자로도 단체 대화방이 가능하다고 하니 시도해보고 싶어 연락처 중에서 파란색 풍선이 있는 친구들 몇 명을 초대해서 대화방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초대 방법이나 대화방법, 대화 읽음 표시 그리고 채팅 방 이름 정하기, 채팅방 이미지 만들기, 채팅방 나가기 등 모두 카톡 채팅방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방에 초대되어 들어온 친구들은 뭐지 하면서 문자도 채팅이 되는 건가 묻기도 하고 카톡방이 있는데 왜 필요한 거지 하고 묻는데 별로 답해줄 말이 없었습니다. 통신사 블로그에서 읽어본 바로는 가령 와이파이가 안 되고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없어 카톡이 안 되는 상황일 때 문자는 소통 가능한 것처럼 채팅플러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글쎄 그런 경우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부호입니다. 한 가지 알게 되긴 했지만 그런 건 몰라도 되는 거였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 이전 글 참조

2020/08/22 - [IT 모바일] - 문자 메시지 활용 꿀팁 : 예약 발송 기능과 별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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