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 ISA 개인종합자산관리 계좌 알고 계셨나요?
한동안 재테크나 금융주식 관련 정보를 멀리 해왔는데 요즘 신규상장 공모주 청약 열풍 뉴스를 많이 접하게 되어 자연히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제 끝난 SKIET (에스케이 아이이 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은 청약증거금이 81조 원을 기록하여 역대 최다 증거금을 경신하였다고 합니다. 미래에셋 증권 등 5개 증권사에서 주관한 일반청약은 합산 경쟁률이 288대 1이었지만 삼성증권 경우 1,4443대 1까지 달했습니다. 균등 배정한다고 해도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들이 속출하게 되었습니다. 관심 가진 분들이야 다 알겠지만 이제야 관심 갖고 찾아보니 액면가 1천 원짜리인데 공모가는 100,500원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비싼 거 같은데 상장되면 바로 20만 원 이상 수직 상승할 거라고 하니 모르는 사람은 알 방법이 없습니다. 나도 우선 관심 가지고 시작해보는 게 좋겠다 싶어 거래하고 있는 미래에셋 증권에 온라인으로 청약 신청해 보았는데 추첨 배정으로라도 1주 배정받게 된다면 다행이겠습니다.
공모주 청약 신청하려고 증권회사 홈페이지에서 이것저것 뒤져 보다가 ISA 계좌라는 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ISA 계좌가 뭔가 싶어 조사해보니 아주 괜찮아 보입니다. 왜 이런 거 조차 관심 안 가졌었는지 민망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아직도 나처럼 관심 없었던 분들에게 소개해 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서 포스팅합니다.
ISA (Individual Savings Account), 우리말로는 개인종합자산관리 계좌를 말합니다. 연 2천만 원 한도 내에서 개인의 예금, 적금, 펀드, 주식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종합계좌입니다. 예적금은 은행에서, 주식은 증권회사에서, 펀드는 펀드 계좌에서 취급하던 것을 한 계좌에서 다양한 상품에 동시 투자할 수 있게 만들었고 세제 혜택도 있어 만능통장으로 불리는데 연 2천만 원 한도까지 입금할 수 있으며 5년간 최대 1억 원까지 입금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국민의 자산형성 기회를 지원하고 노후대비 자금 마련을 돕기 위한 제도로 2016년에 만들었다고 하는데 왜 아직까지 모르고 있었는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ISA가 좋은 취지로 도입되었지만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일반인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고 합니다. 최근 제도를 보완하게 되어 각 증권사마다 ISA 계좌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대충 비슷하지만 ISA 계좌 개설한 후 300만 원 이상 예치하면 3만 원의 상품권을 제공하고 1천만 원 이상 예치하면 5만 원의 상품권을 준다고 합니다.
최근 개정된 내용을 보면 이전에는 금융상품만 가능했는데 이제는 계좌에서 국내 상장주식 거래도 가능하게 되었고 만기 된 ISA 자금을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일임형과 신탁형 외에 중개형을 추가하였다고 합니다. 당초 ISA는 금융사의 모델 포트폴리오 중 하나를 선택하면 금융사가 일정 수수료를 받고 운용해주는 방식의 일임형과 투자할 상품을 투자자가 직접 선택하는 신탁형 방식의 두 가지가 있었는데 이번에 투자가가 스스로 상품 선택 및 매매까지 가능하도록 한 중개형이 추가되었습니다. 중개형으로 선택하게 되면 일반 증권 계좌와 다를 바 없이 ISA 계좌에서 직접 국내 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ISA 가입할 때 원하는 유형을 선택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ISA 계좌는 세액공제혜택이 있습니다. 세테크를 잘해야 현명한 투자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은행 예금에서 가령 이자 수익이 100만 원이라면 이자소득세 15.4%를 낸 후 실질적인 이자 소득은 846,000원밖에 되지 않습니다. ISA 계좌는 납입원금의 투자 수익에 대해서 비과세 및 분리과세를 해줍니다. ISA는 소득 조건에 따라 서민형 계좌와 일반형 계좌가 있습니다. 서민형 계좌는 3년 만기로 연봉 5천만 원 이하 근로자나 저소득 사업자가 가입할 수 있습니다. 서민형 계좌는 최대 400만 원까지 비과세 되며 일반 계좌는 200만 원까지 비과세 됩니다. 비과세 한도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되므로 이것만 해도 원래 이자소득 15.4%보다 유리한 입장입니다.
ISA 계좌를 주식투자 계좌로 이용하면 좋은 게 손실이 날 경우 일반형 기준 200만 원의 비과세 한도가 손실금액만큼 추가로 늘어나게 됩니다. 주식 외 다른 투자로 소득이 있다면 그 소득에서 늘어난 한도까지 비과세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또 주식 배당금 받을 때 원래 배당소득세가 15.4%인데 ISA 계좌 내에서는 비과세 구간을 초과하더라도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되므로 유리합니다. ISA 계좌에 넣어두면 절세 혜택 받으면서 원하는 방식에 따라 투자할 수 있는 겁니다.
원래 올해 말까지만 ISA 가입 가능했지만 제도 변경으로 19세 이상 누구나 언제든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이 안되며 또 전금융기관 통틀어 1인 1계좌만 만들 수 있습니다. 한도가 연간 2천만 원 최대 5년간 1억 원으로 만일 연간 한도를 채우지 못했다면 다음 해로 이월해서 총 1억 원 될 때까지는 이용할 수 있습니다. ISA 계좌는 입출금이 자유롭지만 세액 공제받는 계좌이므로 가급적 입출금이 필요하지 않은 저축용 여유자금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거치 후에도 연금으로 전환해서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미래에셋에서 나온 홍보자료가 있어 아래에 소개합니다.
내가 거래하고 있던 미래에셋증권에서도 찾아보니 ISA 계좌 개설 입금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비대면으로 중개형 ISA 계좌 개설 후 입금하면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고 해서 ISA 계좌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주식거래는 일반 계좌에서 ISA 계좌로 옮겨야겠습니다. 3백만 원 입금하면 신세계 상품권 3만 원 준다고 하니 환불되는 SKIET 청약증거금을 입금해서 상품권부터 챙겨야 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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