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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사냥 사진

분당 탄천변 참나리와 홑왕원추리

by 77 Harvey 2021. 7. 17.

 

분당 탄천변 참나리와 홑왕원추리

 

엊그제 뒷산에 오르는 길에 돌마교를 지나다 다리 위에서 보니 참나리가 개화된 걸 보고 올해는 잊지 말고 사진 좀 찍어두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깨는 바람에 불현듯 생각이 나서 카메라 들고 탄천으로 나왔습니다. 토요일이어서 그런가 이른 아침인데 탄천변 걷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깜짝 놀랐습니다. 여름에는 낮에 더우니까 이른 아침에 운동이나 산책 삼아 걷는 모양입니다. 다음부터 일찍 일어나는 날은 얼른 탄천으로 나와야 되겠습니다.

 

 

 

 

탄천변을 걷다 보니 참나리가 여기저기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작년보다 더 많이 자리 잡았나 봅니다. 지난해 탄천이 범람했을 때 참나리들이 많이 꺾이고 씻겨 내려갔는데 그 자리에 전보다 더 무성하게 참나리 꽃이 피었습니다. 

 

 

 

참나리는 수줍은 듯 땅을 향해 고개를 떨어뜨려 꽃이 피는데 하늘을 보고 당당히 웃고 있는 백합과 홑왕원추리는 지난달부터 피었지만 아직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꽃에 웬 벌레가 붙어 있나 했더니 매미가 날아가고 남은 껍데기였습니다. 단단한 나무에 붙어 허물을 벗지 않고 어찌 저런 약한 꽃에 의지해서 몸을 벗었을까요? 조금 있으면 매미가 울어댈 때가 되었습니다. 

 

 

 

 

 

* 이전 글 참조

2021.07.03 - [빛사냥 사진] - 활짝 핀 홑왕원추리와 개화 직전 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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