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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학년 이야기

카카오 프렌즈 그려보기

by 77 Harvey 2023. 11. 13.

 

카카오 프렌즈 그려보기

 

지난주 복지관 원예 프로그램 시간에서 각자 분양받은 화분에 좋아하는 그림 하나 그려 넣으라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그림 하나 그리려 하니 아무 생각도 안 나고 해서 스마일 아이콘 2개를 그려 넣었습니다. 스마일 아이콘은 너무 단순해서 재미없으니 이럴 때 그릴 수 있는 좀 특이한 일러스트 하나쯤 평소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가령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중에서 하나 그릴 수 있다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손주들이 집에 놀러 와서 그림 하나 그려 달라고 할 때에도 손쉽게 하나 그려 주면 아이들이 좋아할 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카카오 프렌즈 이미지를 찾아보니 좋은 그림들이 많이 있었고 따라 그리기를 보여주는 동영상도 있었습니다. 일러스트 따라 한다는 게 처음에는 쉽지 않았는데 몇 번 반복해서 그려내다 보니 조금씩 손에 익어갔습니다. 카카오 프렌즈 그리기 연습을 하면서 이번 기회에 각 캐릭터 이름과 내력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사실 카카오 캐릭터 이름 하나 외우고 있는 게 없었는데 아이들과 소통하려면 이런 이름 외우고 있는 게 도움 될 거 같습니다. 유치원 다니는 막내 손주딸조차 다 아는 이름을 나만 모르고 있다는 게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카카오 프렌즈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등장해서 카톡 유저들의 감정을 대변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스토리 기반의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카카오의 마스코트로서 전 국민의 사랑 받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나무위키 등 자료를 통해 수집한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내력을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카카오 프렌즈는 처음에 무지 앤 프렌즈, 프로도 앤 프렌즈로 구성되어 출발하였다가 2016년에 라이언이 추가되었으며 명칭도 카카오 프렌즈 클래식으로 통합되었습니다.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는 처음에 일러스트레이터 호조가 디자인하였다고 합니다. 각 캐릭터들이 저마다 콤플렉스 하나씩 갖고 있다는 것도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2012.11월 카카오톡 이모티콘 캐릭터로 처음 등장할 때의 스토리를 보면 땅속마을 회장님이 희귀병에 걸려 토끼 간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두더지 요원인 제이지(Jay-G)가 토끼 간을 찾아 땅 위로 나옵니다. 땅속마을에 오래 살아 그는 햇볕을 볼 수 없어 항상 선글라스를 끼고 다닙니다. 파마머리 제이지는 땅속에 대한 그리움을 가진 외로운 두더지입니다. 제이지는 토끼처럼 생긴 녀석을 발견하고 그를 쫓아가게 되는데 그는 무지(Muzi)입니다. 무지의 콤플렉스는 단무지라는 사실이며 토끼 옷을 벗으면 부끄러움을 많이 탑니다. 무지를 따라다니는 조그만 악어 캐릭터 콘(Con)이 있습니다. 콘이 무지를 단무지로 키웠다고 하는데 무지와 항상 둘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콘은 복숭아를 키우고 싶어서 어피치(Apeach)를 노리고 있습니다. 어피치는 복숭아 모양의 머리를 가진 캐릭터로 복숭아나무에서 탈출했다고 합니다. 토끼는 복숭아가 먹고 싶어 어피치를 쫓아다닙니다. 

 

무지 다음에는 프로도(Frodo)네오(Neo) 스토리가 나오게 됩니다. 프로도는 빨간 목줄을 멘 개의 캐릭터로 부잣집 태생의 강아지인데 잡종이라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네오는 단발머리 가발을 쓴 고양이 캐릭터로 프로도와 연인사이입니다. 네오는 가발 쓰고 있다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프로도와 네오가 싸우는 옆에 오리인 튜브(Tube)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주둥이가 튜브를 닮았다는 튜브는 오리인데도 발이 작아 항상 오리발 끼고 다니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2016년 8번째로 등장한 라이언(Ryan)은 수사자 캐릭터입니다. 덩치가 제이지만큼 크고 표정변화가 없어 무뚝뚝해 보이지만 사실 누구보다 여리고 섬세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라이언은 아프리카 둥둥섬 왕위 계승자였지만 자유로운 삶을 찾아 탈출하였다고 하는 데 꼬리가 길면 잡히기 때문에 꼬리가 짧습니다. 라이언은 귀여운 외모로 출시 이후 폭발적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여성들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들은 예쁜 모습이 아니라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재미있게 사용할 이모티콘으로서 감정이입을 쉽게 할 수 있게 다소 엉뚱하고 비현실적인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화면 보면서 캐릭터들을 그려보았는데 그려놓고 보니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좀 더 정성 들여 그렸어야 했는데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가 봅니다. 색연필로 색칠까지 마쳤지만 너무 낮은 수준의 완성도여서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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