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에서 탁구 레슨 받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자주 탁구 쳤던 기억이 있지만 성인 되어서는 거의 탁구 칠 기회가 없었습니다. 내가 다니고 있는 분당노인종합복지관에는 탁구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10대의 탁구대가 있어 언제나 무상으로 충분히 탁구 즐길 수 있습니다. 탁구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작년에 처음 레슨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중급반에 등록하였는데 2학기 6개월 지난 후 올해 들어서는 고급반으로 옮겼습니다. 실력이야 중급반이나 고급반이나 비슷하지만 내 다른 수업과 겹치지 않게끔 고급반 요일로 옮겼습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어 새로운 분야에 입문할 때 아주 좋습니다. 예전에는 뭐 배우려면 어깨너머 배운다고 몸으로 때워야 했는데 지금은 체계적인 자료가 많아 큰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에서 검색하면 탁구 리시브받는 법, 혼자 연습하는 법, 드라이브, 커트, 백핸드 드라이브 등 많은 자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공이나 탁구채도 어떤 게 좋을지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펜홀더 타입 탁구라켓이 주종이었는데 지금은 셰이크핸드 타입의 둥근 라켓이 대세라는 걸 알았습니다. 나는 펜홀더가 익숙했지만 이미 오래전 일이고 현재 대세가 그렇다니 셰이크핸드 타입으로 라켓을 구입했는 데 사용해 보니 셰이크핸드 타입이 펜홀더 방식보다 훨씬 편하다고 느껴집니다.
어느 유튜브 동영상을 보니 탁구의 장점 5가지와 단점 5가지를 소개해주고 있었습니다. 어느 건 수긍가지만 수긍 안 되는 것도 있는데 그래도 한번 옮겨보겠습니다.
탁구의 장점
1. 다이어트에 아주 효과적이다. 운동량이 많아서 에너지 소모가 많다.
2. 실내 경기장이므로 날씨나 계절에 영향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
3. 다른 운동에 비해 부상이 적은 편이어서 연령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 행동반경이 크지 않고 남과 부딪힐 일이 없어 부상당할 일이 별로 없는 편이다.
4. 사용료가 저렴하다. 골프, 당구, 탁구 등 어떤 운동과 비교해도 적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5. 혼자라도 즐길 수 있다. 동호회가 많아서 참여하기 수월하다.
탁구의 단점, 단점이라고 말하지만 이런 단점 때문에 탁구를 즐기게 되는 것 같다.
1. 잘 늘지 않는다. 스핀이 많이 먹는 작은 공을 다루게 되므로 아무리 연습해도 쉽게 기량이 좋아지지 않는다.
2. 대중적이지 않다. 다른 경기 대비 인지도가 낮아 탁구 치는 사람 만나기 쉽지 않다.
3. 공이 잘 안 보인다. 경기 진행이 빨라 TV 중계에서도 공의 회전을 보기 어려운데 경기는 순식간에 포인트가 결정된다.
4. 예민해진다.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다른 사람과 마주 보면서 승부 내야 하는 경기가 부담일 수 있다.
5. 중독성이 강하다. 탁구 때문에 가정불화나 직업에도 영향받기 쉽다.
탁구는 은퇴 세대에 대한 취미생활 권장종목입니다. 우리나라 은퇴세대 취미활동으로는 등산인구가 가장 많지만 등산도 70, 80 되면 체력조건이 맞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탁구는 좀 더 오래 즐길 수 있는 운동입니다. 탁구 하면 좋은 게 전신운동으로서 다양한 근육을 사용할 수 있고 유연성 향상에 좋은 운동입니다. 구기 종목들은 부상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탁구는 어느 종목보다 위험이 적은 편입니다. 라켓이나 공이 무겁지 않고 실내에서 운동하며 행동반경이 크지 않은 편입니다. 공이 작고 빠른 진행으로 집중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탁구는 빠른 두뇌회전과 반응을 필요로 하므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은퇴 세대의 취미생활에는 등산, 탁구 외에도 독서, 식물 키우기, 그림 그리기, 스포츠댄스, 파크 골프 등이 있다고 합니다. 취미생활은 자신의 체력조건과 경제적 부담조건을 고려하면서 즐기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펜홀더 타입과 셰이크핸드 타입 라켓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 구입한 라켓은 버터플라이 WAKABA 3000으로 중량은 170g이었는데 올해 하나 더 장만할까 해서 중국 온라인 몰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LOKI 브랜드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8성급이라고 해서 선택했더니 무게가 190g으로 전보다 늘어나서 팔에 부담되고 있습니다. 라켓 중량을 비교해 보고 신경 써야 했는데 인터넷으로 주문할 때 중량 정보는 간과했다가 후회하고 있습니다.
중국 온라인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펜홀더와 셰이크핸드라는 명칭보다 롱핸들과 숏핸들로 나누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숏핸들이 중국식 펜홀더 타입입니다. 사진에서 왕하오 선수의 라켓 쥔 모습이 숏핸들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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