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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볼 포켓 경기규칙 소개 에잇볼 포켓 경기규칙 소개 요즘은 점심 먹을 겸 해서 시간에 맞춰 복지관에 가서 포켓볼 경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집 주변에는 분당복지관과 판교복지관이 있는데 프로그램에 따라 양쪽 모두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분당복지관에서 포켓볼 경기하다가 올해 초부터 판교복지관에 갔더니 그곳은 또 경기 운영 방식이 조금 달랐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차이가 있다는 게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판교에서는 포켓볼 테이블이 한 대뿐이라 시간별로 이용하는 회원이 몇 명 되지 않아서 그런지 특히 3인 경기할 때 분당복지관과 아주 다른 방법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분당복지관에서는 참여 회원이 많아 3명만 경기할 때가 거의 없지만 3인 경기할 때에도 한 사람이 2번 치는 걸로 해서 4명 경기방식을 따르고 있는데 판교에서는 사뭇 달랐습.. 2024. 1. 7.
복음 성가 '물 댄 동산' 복음 성가 '물 댄 동산' 우스갯소리로 교회 안 다니는 신자 보고 가나안 교인이라고 칭합니다. '가나안'을 거꾸로 읽으면 '안나가'가 됩니다. 그렇게 가나안 교인으로 오래 있다가 최근 교회에 다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믿음이 생겼다기보다는 어렸을 때의 익숙함에 젖어 보고 싶은 향수로 예전 다니던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오래전 동네 초등학교와 중고등부 함께 했던 친구들이 아직 몇 명 남아 있어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오랜만에 옛날 교회에 왔더니 인테리어나 배치가 많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아래층에는 카페가 있어 주일에는 1,500원에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카페 이름이 '물댄동산'이었는데 처음에는 그게 무슨 뜻일까 한참 생각했습니다. 외국어 같기도 해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분에게 무.. 2024. 1. 4.
갑자기 다가온 복음 성가 '은혜' 갑자기 다가온 복음성가 '은혜' 계묘면 마지막 날 아침, 다니던 교회에 예배드리러 갔습니다. 나는 성가대 찬송이 나오면 보통 벽에 있는 화면을 보면서 흘려듣는 편이었는데 이날은 가사나 멜로디가 내 시선과 귀를 잡았습니다. 가사 내용 일부를 입력해서 얼른 인터넷 검색 해보니 성가제목이 '은혜'였습니다. 마침 이날 목사님 설교 제목도 은혜를 주제로 한 '세 가지 은혜의 고백'이었습니다. 목사님이 설교 주제에 맞게 성가대에 이곡을 요청하였는지 모르겠지만 방금 들은 찬양곡과 가사가 너무 좋다는 여운 때문에 설교 들으면서도 인터넷으로 추가 검색해 보니 작사 및 작곡가는 손경민 목사라는 걸 알았습니다. 관련 정보를 추적해 보니 꽤 많이 알려지고 유명해진 곡이었습니다. 3년 전인가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주목.. 2024. 1. 2.
우리 집 탁자 위의 달맞이 정원 우리 집 탁자 위의 달맞이 정원 8주간 참여했던 판교복지관에서의 원예프로그램이 끝났습니다. 많은 걸 배웠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수업은 나만의 정원을 꾸미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반에서는 이름 대신 부르는 별칭이 있었는데 내 별칭은 달맞이꽃으로 정했었습니다. 왜 달맞이꽃으로 정했냐고 물어보면 딱히 특별한 이유가 없지만 지난해 자주 걸었던 탄천 길에서 만난 노란색 야생화 달맞이꽃이 애처로워 보이고 사랑스러워 보였던 기억 때문이었습니다. 달맞이꽃 주제로 이 블로그에 글 올린 적도 있었는데 달맞이꽃의 꽃말은 기다림입니다. 기다림이나 그리움은 그 자체가 기쁨보다는 슬픔이나 아련함을 표현하는 거 같습니다. 늦여름 탄천 길가에 폈던 작은 달맞이꽃은 그보다 조금 일찍 폈던 참나리의 크고 화려함보다 순박하게 노.. 2023. 12. 26.
1년 만에 다시 꽃대 보여 준 카랑코에 1년 만에 다시 꽃대 보여 준 카랑코에 작년 이맘때 분당복지관 원예 프로그램에서 다육식물인 카랑코에(Kalanchoe) 한 그루 분양받아 집에 가져왔었습니다. 얼마 후 꽃은 다 떨어지고 잎만 남았었는데 자라면서 수형이 좋아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태 물주며 관리해 왔습니다. 언제 다시 꽃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얼마 전 줄기 한 곳에서 꽃대가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꽃망울이 터지고 자태를 드러내었는데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습니다. 식물 키운다는 게 이런 재미로 하는가 봅니다. 1년 세월이 흘렀는데 참 호흡이 길다는 느낌입니다. 다육식물이란 열대 건조한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잎과 줄기, 혹은 뿌리에 물 저장 구조를 가지고 있는 식물을 말합니다. 카랑코에는 다육식물로 꽃이 예쁘고 색도 다양해 관상용으로 인.. 2023. 12. 19.
백령대청 지질공원 - 사곶 천연비행장과 백령도 관광 백령대청 지질공원 - 사곶 천연비행장과 백령도 관광 백령대청 지질공원에서 지질학적 특성으로 빼놓을 수 없는 곳 하나가 사곶 천연비행장입니다. 모래가 평평하고 넓게 퇴적된 해안 지형을 사빈(砂濱)이라고 부르는데 백령도 사곶사빈은 특수한 지형과 특성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천연비행장으로 사용될 수 있는 곳입니다. 언뜻 보면 모래사장같이 보이지만 실은 규암 가루가 두껍게 쌓여 이루어진 해안으로 썰물 때에는 길이 2km, 폭 200m의 넓은 사빈이 나타나게 됩니다. 사빈의 모래는 크기가 매우 작고 틈이 촘촘해서 아주 단단한 모래층을 형성하게 됩니다. 백령도 사곶사빈은 바닥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서 경비행기, 헬리콥터, 군수송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6.25 전쟁 당시 천연비행장으로 활용되었었다는 기.. 2023. 12. 17.
빨간색 옷 입은 크리스마스 요정 이야기 빨간색 옷 입은 크리스마스 요정 이야기 빨간색 옷 입은 크리스마스 요정 이야기는 산타할아버지만큼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크리스마스 요정에 대해 잘 모르지만 미국에서는 해마다 12월 되면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크리스마스 요정이 등장하게 됩니다. 몇 년 전 12월 즈음 미국 거주 딸아이 집에 갔을 때 현지 도착한 다음 날 시차 때문에 일찍 일어나 거실에 앉아있는데 작은 손주가 일어나 나에게 오더니 뭐라 뭐라 하면서 벽난로 선반 위에 놓여있는 요정 인형을 가리켰습니다. 작은 애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이거 꺼내달라 하는 건가 해서 손을 뻗쳤다가 애가 놀라는 표정이 이상한 것 같아 그냥 두었었습니다. 알고 보니 요정 스토리의 첫 번째 규칙은 누군가 손 대면 절대 안 된다는 금기사항이 있었.. 2023. 12. 16.
'구동화'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구동화'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며칠 전 과천 사는 작은 딸아이가 내 생일에 구두 하나 선물해 주겠다고 해서 좋다고 했다. 신발은 사이즈 안 맞으면 불편하니까 직접 매장에서 골라야 한다는 게 좀 귀찮다고 얘기했더니 신발은 레디메이드 제품이니까 치수만 선택하면 되고 안 맞으면 다시 바꾸면 된다면서 걱정하지 말라며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은퇴 후 오랫동안 운동화, 등산화, 캐주얼화만 신게 되고 좀처럼 구두 신을 기회가 없었다. 지난여름 한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어 오랜만에 구두 신게 되었는데 나갈 때는 급한 김에 신발장에 있던 구두 찾아 그냥 신고 나왔는데 한참 걷다가 아무래도 쿠션이 이상한 거 같아 다시 보니 밑창의 쿠션 부분이 삭아서 많이 없어져 있었다. 그 구두를 버린 후 아직 새 거는 준비 않고 있었는데.. 2023. 12. 13.
백령대청 지질공원 - 콩알 모양 형형색색의 둥근 자갈 해안 백령대청 지질공원 - 콩알 모양 형형색색의 둥근 자갈 해안 우리의 백령도 관광은 첫날 두무진 유람선 관광과 육로관광으로부터 시작되어 다음 날 심청각, 중화동 교회, 용트림 바위, 콩돌해변으로 해서 사곶 천연비행장, 천안함 위령탑까지 배편 때문에 체류가 하루 더 늘어나는 바람에 백령도 구석구석 샅샅이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콩돌해안은 백령도 남포리에 있는 지질 지형인데 97년 12월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39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콩돌해안은 오금포 남쪽 해안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길이는 800m, 폭 30m에 이릅니다. 콩돌해안의 둥근 자갈들은 백령도 지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규암이 부서져 해안 파도에 의해 닳기를 거듭해 콩과 같이 작은 모양으로 만들어진 자갈들로 콩돌로 불리고 있습니다. 콩돌의 색깔은 흰.. 2023.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