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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학년 이야기

제습기 구매 사용 리뷰

by 77 Harvey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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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제습기 구매 사용기

 

가전업계에서 오랫동안 애물단지 취급받아온 제습기가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장마철임에도 비가 오지 않았던 마른장마가 몇 년간 계속되었는데 올해는 장마가 일찍 찾아왔고 장마 기간도 예년보다 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6월부터 장마가 시작되자 제습기 판매량이 실제로 급증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얼마 전 티스토리에서 피드 된 다른 블로그를 보다가 제습기 관련한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장마철마다 제습기를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 집에는 아직 제습기가 없었습니다. 구식 생활방식이라 그런지 절실히 필요한 게 아니면 잘 구매하지 않고 있거든요. 그날은 그 글을 읽다가 갑자기 제습기가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며칠 비가 계속되니 세탁기도 못 돌리고 있었는데 잠깐 해가 나면 집사람이 얼른 옷장문을 열어 말리고 있는 게 연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매 사이트를 뒤져보고 적당한 것 하나 구매하기로 하였습니다.

 

구매 사이트에서 보니 LG전자와 같은 메이저 가전업체 외에도 코웨이, 신일, 위닉스 등 중소기업 제습기 업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처음이라 잘 모르니까 고급 제품은 그만두고 실용적 가격에 인터넷 평판이 좋은 제품으로 이것저것 보다가 최종으로 위닉스에서 나오는 소형 DXAE100-JWK를 선택했습니다. 옥션 등 구매 사이트를 뒤져 보다가 갑자기 한 매장에서 저렴한 게 나와서 얼른 결제 버튼을 눌렀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게 같은 모델 제품인데도 사이트마다 또 같은 사이트에서도 판매자에 따라 1~2만 원씩 차이 나고 있었습니다.   

 

 

 

 

제습기는 한때 생활가전업계에서 아픈 손가락 취급 받았다고 합니다. 계절에 따라 지나치게 판매량이 들쑥날쑥한 데다 심하면 물량 재고만 남기 때문에 일부 업체는 제습기 사업을 접었다고 합니다. 장마철에는 80~90%까지 되는 높은 습도에다 기온까지 올라가면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빨래가 잘 안 마르고 각종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는 환경으로 생활이 많이 불편해집니다. 이럴 때 제습기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제습으로 수조에 차는 물을 비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소음발생과 주변 온도가 올라가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습기 때문에 꿉꿉해지는 불쾌한 느낌을 떨쳐 버릴 수 있으니 에어컨 틀듯이 제습기를 가끔씩 동작시켜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습기를 사면서 위닉스라는 회사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열교환기, 공기 청정기, 건조기, 정수기 등 제품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생활가전기업으로 경기도 시화공단에 있는 코스닥 상장업체입니다. 1986년에 유원산업으로 법인 설립해서 2000년에 위닉스로 사명을 바꾸고 중국과 태국에 해외생산법인, 미국과 유럽에 판매법인을 가지고 있는 제법 큰 기업입니다. 2018년에는 의류건조기를 출시하면서 종합 생활가전업체의 면모를 갖추었는데 볼수록 괜찮은 기업 같아서 다음 주에는 주식을 몇 주사서 주주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위닉스

텀블건조기, 공기청정기, 제습기, 자연가습기, 온풍기, 정수기, 초미세먼지 측정기

www.winix.com

 

이번에 구매한 위닉스 DXAE100-JWK 제품은 일일 제습량이 10리터, 물통용량은 3리터, 사용면적은 13평 정도입니다. 연속 또는 12시간까지 타이머를 이용할 수 있고 자동 습도 조절, 연속배수, 결로방지, 저소음, 이동바퀴, 이동 손잡이 등 부가기능이 있습니다. 무게는 14.5킬로로 꽤 나가는 편인데 바퀴가 달려있고 손잡이가 있어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소비전력은 235와트에너지 열효율은 3등급인데 무상 A/S 기간이 1년이지만 제품을 등록하면 추가로 1년 더 연장됩니다. 이왕 구매하는 거 10리터 용량보다 조금 더 큰 16리터 DN2H160-IWK 모델이었으면 물통도 더 커지고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에 신발건조기능도 있고 해서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가격은 10리터짜리가 20만 원선, 16리터 모델은 32만 원 정도 나가고 있습니다.

 

제습기를 사용해보니 방 안의 습도가 금방 내려가고 탱크에 물이 차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단점으로는 소음이 발생하고 더운 바람 때문에 주변 온도가 올라간다는 건데 약풍으로 하면 강풍보다 소리가 좀 줄어들었습니다. 소음이 거슬리면 외출할 때 2-3시간 타이머를 작동시키거나 필요한 방에 틀어놓고 문 닫으면 별 문제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기 전에 한 번씩 사용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건강에는 적당한 습기도 필요할 수 있으니 습기가 심한 날이나 빨래 후 세탁물을 널어놓을 때, 목욕 후에 습기가 많아질 때 한 번씩 사용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큰 부담도 아닌데 제습기를 사용하면 습기 찬 날에도 이렇게 쾌적해질 수 있는 걸 모르고 지냈다는 게 부끄럽게 느껴지고 집안 환경에 무심했다는 것도 반성해보고 있습니다. 

 

 

 

 

 

구매한 물건이 도착해서 포장을 뜯은 후 내용물을 먼저 확인하고 전면에 있는 물통을 분리 한번 해보고 후면의 필터도 확인해보았습니다.

 

 

 

위닉스 홈페이지에서 제습기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제습기 청소방법 동영상을 받아왔습니다.

 

 

 

 

제품 등록 이벤트는 상품이 달라도 거의 매달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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