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학년 이야기

시간관리 요령 : 항아리 속 큰 돌과 작은 돌

by 77 Harvey 2020. 8. 31.
반응형

시간관리 요령 : 항아리 속 큰 돌과 작은 돌

 

예전 썼던 글 중에서 기억하고 싶은 얘기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처음 이 얘기 들었을 때 한 대 맞은 것처럼 마음에 와 닿았을 정도로 좋아한 이야기입니다. 

 

시간관리 개념을 설명하시는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항아리를 하나 가져와 보여주셨습니다.

항아리 겉에 큰 글씨로 시간이라고 쓰여 있는 종이가 붙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아리에 큰 돌을 넣기 시작했는데 몇 개 넣으니까 항아리가 꽉 찼습니다.

학생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이 항아리가 다 찼나요?"

학생들이 "네" 하고 대답했습니다.

교수님은 밑에서 작은 돌들을 꺼내 항아리 큰 돌 사이로 작은 조약돌들을 넣고 흔들었더니 제법 들어갔습니다.

다시 학생들에게 "이 항아리가 찼나요?" 하고 물었더니 이번에는 학생들이 "글쎄요" 하고 대답합니다.

교수님이 모래주머니를 꺼내서 한 줌씩 돌멩이 사이사이로 뿌렸더니 많이 들어갔습니다.

다시 "이 항아리가 찼나요?" 하고 물으니 학생들이 "아니오" 하고 대답합니다.

"맞습니다. 아직 다 안찼지요" 하고는 물을 한 주전자 부었더니 항아리 가득 들어갔습니다.

 

이 이야기는 시간관리 관련해서 많이 인용되고 있는 사례입니다.

아무리 바쁜 사람도 얼마든지 사이사이 시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면 잘못된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큰 돌이 항아리에 먼저 들어가지 않으면 나중에 큰 돌이 들어갈 기회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큰 돌은 중요하고 꼭 해야 되는 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현대에 사는 사람들은 매일매일 바쁜 일에 쌓여 있습니다.

중요한 일, 꼭 해야 되는 일도 있고 내일 해도 되는 일, 내가 해도 되고 남이 해도 되는 일,

그 외에도 사소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일을 먼저 하지 않으면 사소하거나 무의미한 일들로 지치고 시간에 쫓겨서 

나중에는 할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시간관리의 첫째 요령은 해야 할 일들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책상 위에 유리컵과 볼펜이랑 여러 가지가 무더기로 쌓여 있다가 갑자기 무너져 마룻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면 무엇부터 받아야 할까요?

유리컵 놔두고 볼펜부터 받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무엇부터 해야 되는지 직감적으로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 시간관리 요령은 하는 일에 몰입해야 합니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어떤 일에 빠져서 몰입해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몰입은 효율성을 높여주고 일을 빨리 끝낼 수 있게 합니다.

몰입하려면 우선 그 일을 재미있게 즐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효율적인 시간관리 방법의 하나는 즐겁게 빠져서 몰두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데드라인을 정하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기한을 정해놓고 시작하면 알게 모르게 마음이 여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데드라인을 정하는 요령은 하루나 이틀 전에 미리 여유롭게 끝날 수 있도록 정하는 게 좋습니다.

미룰수록 일이 더 쌓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 번째는 구체적인 시간계획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시간계획을 세운다면 전반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상기시켜주고 확인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긍정의 힘을 믿는 것입니다.

바쁘게 살다 보면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지만 난 할 수 있다고 긍정적 생각을 갖게 되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시간관리 첫 번째 우선순위와 관련해서 또 하나 생각나는 건 코카콜라 회장이었던 더글라스 대프트가 2000년 정초에 발표했던 신년사입니다. 

 

인생이란 5개의 공을 저글링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이 공들은 직장, 가정, 건강, 우정과 가치라고 부르는데 모두 공중에 던져 떨어뜨리지 않게 놀고 있습니다.  

직장 또는 일이라는 공은 고무공으로 되어 있음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떨어뜨린다 해도 금방 다시 튀겨서 올라올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네 가지의 가정, 건강, 우정과 가치는 유리로 만들어진 공들입니다. 

만약 이것들을 떨어뜨리면 회복 어려울 정도로 깨지거나 아예 산산조각 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똑같아질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반드시 이를 이해하고 인생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더글라스 대프트는 신년사에서 그 방법들을 덧붙여 얘기하였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함으로써 손상시키는 일을 하지 마세요.

우리 개개인은 모두 차이가 있다는 자체가 바로 특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중요하다고 간주하는 것으로 자신의 목표를 정하지 마세요.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만이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소중히 하세요. 그런 것들이 없어지면 인생 자체도 의미가 없어집니다.

과거나 미래에 연연함으로써 자신의 인생이 손가락 사이로 술술 빠져나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감으로써 모든 날들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아직도 뭔가 할 수 있다면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포기하는 순간까지 끝이란 없는 것입니다.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그것들은 우리를 오히려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모험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용감해지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사랑을 찾을 수 없다고 포기하는 일을 하지 마세요. 

사랑을 얻는 가장 빠른 길은 사랑을 주는 겁니다.

사랑을 잃는 가장 빠른 길은 그것을 너무 꽉 쥐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을 유지하는 길은 그것에 날개를 달아주는 겁니다. 

인생을 너무 빠르게 질주하지 마세요. 

그렇게 되면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조차 잊게 됩니다.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감정은 칭찬받고 인정받는 것임을 잊지 마세요.

시간과 말은 복구 불가능하니 부주의하게 사용하지 마세요. 

인생은 쾌속 경주가 아니라 한 계단 한 계단 음미하며 가는 긴 여행입니다.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터리이지만 오늘은 gift입니다.

그래서 오늘을 Present라고 부릅니다.

 

 

 

 

 

코로나 때문에 모두 어려운 시간 보내고 있지만 조심하면서 인내를 갖고 조금 더 기다려 봅시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