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360도 컨트리클럽 골프 투어

여주 360도 컨트리클럽 골프 투어

 

평소 지론에 의하면 자전거와 수영은 어렸을 때 한번 배우면 평생 잊어먹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골프도 마찬가지라고 얘기해 왔습니다. 오래전 해외 주재원으로 근무할 때 골프를 많이 치다가 국내 들어와서는 안친 지 15년 이상 되었는데 그래도 골프장에 나가면 그런대로 잘할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고교 동기들 골프 모임에 참여하게 되어 작년에 2번, 올해 3번째 필드에 나가게 되었는데 지난주 무리한 산행 이후 갑자기 허리에 요통이 와서 혹시 악화될까 두려워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런데도 총무를 맡고 있는 친구의 간곡한 요청으로 어쩔 수 없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허리가 아프면 조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오히려 그럴 때 점수가 잘 나왔던 옛날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그럴지 모른다 하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골프 라운딩 예정된 여주 부평리 소재, 전장 6,755야드 파 72, 18홀의 360도 CC 코스에 대해 도상연습을 해 보았습니다. 

 

 

 

 

지금 가을 단풍이 한창 무르익고 있어서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처럼 코스 주변 경관은 아주 좋았습니다. 산을 깎아 조성된 360도 컨트리클럽은 우리처럼 나이 든 사람들에게는 힘들다고 얘기 하지만 젊은 골퍼들에게는 도전하는 느낌으로 인기 있는 코스인가 봅니다. 스크린 골퍼들이 선택하는 10대 골프장 중 하나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코스 설계는 JMP 골프 디자인그룹에서 했다고 하며 그린 및 페어웨이는 양잔디로 식재되어 있습니다. 클럽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그린피는 주중 18만 원 주말 25만 원이며 카트비 팀당 10만 원, 캐디피 팀당 13만 원입니다. 인터넷 회원으로 가입하면 그린피 할인 등 여러 가지 혜택이 있다고 합니다.

 

360º COUNTRY CLUB ::

 

사진으로 간략히 코스를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장 6,755야드, 6.196미터입니다. 각 홀 사진은 코스 소개를 위해 스마트스코어에서 만든 동영상에서 일부 장면을 캡처한 것입니다.  

 

 

아웃코스 1번 홀, 파 4, 그린 주변의 벙커를 조심해야 합니다.

2번 홀, 파 4, 내리막 직선코스입니다.

3번 홀, 파 5, 핸디캡 1번입니다. 블라인드 그린이므로 핀의 위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4번 홀, 파 3, 156야드, 거리를 잘 측정하면 무난합니다.

5번 홀, 파 4, 내리막 티샷이므로 첫 번째 샷이 좋다면 수월할 수 있습니다.

6번 홀, 파 4, 그린 앞에도 시내가 있어 두 번째 샷이 정교해야 합니다.

7번 홀, 파 3, 160야드, 아일랜드형 그린인데 방향성이 좋다면 문제없는 홀입니다.

8번 홀, 파 5, 두 번째 샷에서 호수를 건널 것인지 그 앞에 놓을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9번 홀, 파 4, 연못을 끼고 있어 첫 번째 샷이 잘 안착해야 합니다. 

인코스 10번 홀, 파 4, 우측에서 좌측으로 경사지어 있습니다.

11번 홀, 파 3, 238야드, 그린 우측의 벙커를 조심해야 합니다.

12번 홀, 파 5, 전장이 길어 핸디캡 2번 홀입니다. 

13번 홀, 파 4, 그린 주변의 벙커를 조심합니다.

14번 홀, 파 4, 정확한 티샷이 필요합니다.

15번 홀, 파3, 232야드, 좌측의 모래 벙커를 조심해야 합니다.

16번 홀, 파 5, 내리막 티샷 이후 두 번째 샷에서 가운데 계곡을 넘겨야 합니다. 이곳에서 체증이 많이 걸립니다. 

17번 홀, 파 4, 가장 짧은 홀이지만 첫 번째 샷에서 벙커에 들어가면 어렵게 됩니다.

18번 홀, 파 4, 두 번째 샷에서 작은 계류를 넘기려면 첫 번째 샷에서 충분한 거리가 나와야 합니다.

 

도상연습과 달리 실전에서는 티샷조차 왼편으로 오른편으로 훅과 슬라이스가 번갈아 나오고 페어웨이 샷에서는 쪼루도 나오고 왔다 갔다 하면서 도저히 카운트가 안 되는 졸전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멋진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