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산에서 만난 작은 새들 : 곤줄박이, 박새
겨울이면 벌레나 곤충들이 사라지고 열매나 곡식도 취하기 어려워 깊은 산속에 있던 새들이 인가로 내려오게 됩니다. 산에서 만나는 작은 새들은 등산객의 뒷 자취에서 먹을 게 없나 두리번거립니다. 과자나 땅콩 같은 걸 뿌려주면 나무 위에서 바라보다가 얼른 내려옵니다. 용기 있는 놈들은 손 위에 올려놓은 부스러기 먹겠다고 손바닥에 올라와 앉습니다. 새들이 어찌나 작은지 두 발이 내 손위에서 꼬무락거려 느껴지게 되는 감촉이 간지럽습니다. 여름철에는 절대 그럴 일이 없는데 겨울에는 저들도 배고파서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조류에 대해 공부한다고 해도 종류가 많아 이름조차 알기 어렵습니다. 원래 조류는 지상의 동물보다 덜 위험하기 때문에 휠씬 많은 종류가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텃새와 철새로 구분되지만 지구온난화나 이상 기후로 철새가 텃새로 남는 경우도 많은가 봅니다. 새들은 암놈과 수놈이 각각 모양이 다르고 깃털 색깔도 달라서 기억하기 쉽지 않습니다.
지난 일요일 이천 설봉산으로 산행갔다가 만난 작은 새들에게 먹이를 주었습니다.
이새는 박새가 아닐까 싶은데 아래는 같은 듯 다른 듯 합니다.
이 새는 곤줄박이로 보입니다.
작은 새들을 공부해 보려고 웹상에서 다른 분들이 찾아본 내용과 사진들을 일부 가져왔습니다. 새 이름들이 맞는지 검증하기 어렵지만 일단 보이는 대로 수집해 보았습니다.
노랑턱맷새
동박새
녹색 깃털과 눈 주위의 하얀 안경테가 인상적입니다.
굴뚝새
바다직박구리
황조롱이
황조롱이를 작은 새로 분류하기 어렵지만 산에서 만나는 텃새입니다.
이들은 작은 새, 쥐 등을 잡아먹고 살아갑니다.
곤줄박이
참새목 박새과 조류로 곤줄매기라고도 합니다.
참새 크기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서식하는 흔한 텃새입니다.
일본과 쿠릴열도에서도 서식하며 학명은 Parus various입니다.
곤줄박이의 곤은 까맣다는 뜻이어서 검정 줄이 박혀있는 새라는 뜻이랍니다.
몸길이 14cm, 머리에서 뒷목까지 검은색이고 뺨에는 노란색과 흰색 점이 있습니다.
윗가슴은 유백색이며 부리는 검은색입니다.
여름에는 곤충과 유충을 잡아먹지만 겨울에는 작은 열매를 먹기도 합니다.
가을에 썩은 나무 작은 구멍에 먹이를 숨겨 놓았다가 겨울에 꺼내먹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딱새 수컷
딱새 암컷
수컷 때까치
암컷 때까치
오목눈이
박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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