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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학년 이야기

목에 거는 선풍기 구매 후기

by 77 Harvey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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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거는 선풍기 구매 후기

 

케이블 TV 보다 보니 새로운 제품 광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목에 거는 미니 선풍기인데 제법 괜찮아 보입니다. 지하철에서 보면 젊은 여성들이 손에 미니 선풍기 하나씩 들고 다니던데 저렇게 목에 걸면 손이 자유로와져서 좋겠다 싶습니다. 게다가 얼굴 전면에 직접 바람 쐬는 것보다 목에서 위로 올라오는 바람은 더 시원할 거 같았습니다. 

 

 

 

 

케이블 TV 홈쇼핑 가격을 보니 39,800원 합니다. 네이버 쇼핑에 들어가 보니 제품이 무척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목에 거는 제품에는 미니 선풍기 두 개를 직접 달아 헤드폰처럼 보이는 모델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중국에서 만든 제품을 수입 판매할 거 같아서 내가 애용하는 Aliexpress 중국 쇼핑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곳도 상품이 다양하게 많았는데 디자인이 똑같아 보이는 제품인데도 가격 차이들이 제법 있습니다. 어떤 제품일지 모르니까 일단 저렴한 모델 중에서 판매 수량이 많은 상품 하나를 골라 주문하였습니다. 6월 22일에 12,000원 카드 결제하고 주문했는데 7월 6일 우체국 택배로 수령하였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어떻게 만원 가격대 제품까지 무료 국제 배송 가능하게 되는 건지 시스템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어쨌든 좀 늦긴 하지만 잊고 있으려니 집 앞까지 배송되어 왔습니다.  

 

소포 안의 포장용 뽁뽁이 완충제를 뜯으니 허접하게 구겨진 종이 박스가 나왔습니다. 저가품이니 할 수 없습니다. 언박싱이랄 것도 없이 속 안의 내용물은 선풍기와 USB 연결코드가 전부였습니다. 선풍기를 목에 걸고 스위치를 찾아 눌렀더니 바람이 올라옵니다. 한 번 더 누르니 단계별로 바람의 강도가 다릅니다. 3단까지 있는 듯 네 번째 누를 때는 꺼집니다. 선풍기를 목에 걸 때 가운데 부분이 플렉시블 하지 않아 목 굵은 사람은 착용하기 불편할 듯합니다. 케이블 TV 광고 제품은 밴드 가운데 부분이 유연하게 구부려지던데 이 제품은 단단한 형태 그대로여서 그런 부분 때문에 가격차이가 있나 봅니다. 그런데 제품만 있고 사용설명서가 안 보인다 싶어 자세히 살펴보니 사방 5cm 정도 크기로 한문이 쓰여 있는 조그만 종이 하나가 보였습니다. 뭔가 싶어 들여다보니 설명서였습니다. 한문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눈치로 보니 1단, 2단, 3단 바람 강도를 얘기하는 것 같고 그다음은 충전해서 사용해라, 사용 않더라도 2개월에 한번 충전해라, 어린아이는 혼자 사용하지 않도록 하라는 등 내용은 별거 아닌 거 같습니다. 박스나 설명서가 부실해 보이지만 저가품이니 제품과 상관없는 부분에서 그런 정도는 눈감아 줄 수 있습니다. 눈이 안 감겨도 할 수 없지만 어쨌든 이용하는 데 별 문제없습니다. ㅎㅎ

 

 

 

 

 

 

급한 마음에 주문부터 하고 나서 다시 광고문안을 살펴보니 배터리 용량은 4000mah, USB 충전 3시간 후 6시간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무게 150g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저울이 없어 모르겠지만 좀 더 나갈 거 같습니다. 다른 제품 광고에 보면 배터리 포함 시 350g이라는 표현이 있던데 그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새로운 제품을 보면 궁금해서 가능하면 사용해보고 싶어 합니다. 그런 사람을 얼리어답터라고 부른답니다. 호기심 많은 사람은 조심하기보다 참지 못하고 손이 먼저 나갑니다. 목에 착 선풍기, 넥밴드 선풍기, 목풍기, Leafless neck band fan, Hanging neck fan 등 여러 표현이 있는데 목에 거는 선풍기를 사용해보니 좋았습니다. 바람 강도도 쓸 만합니다. 소음이 좀 느껴지지만 밖에 나가면 별로 신경 쓸만한 정도 아닙니다. 한창 더울 때 정말 선풍기라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을 때 사용하는 거니까 그런 용도로 아주 좋아 보입니다. 한여름 오기 전에 잘 구입한 거 같아서 만족스러운 구매 후기였습니다. 

 

 

 

네이버 쇼핑 광고 일부 캡처한 부분을 올리니 참고해 보세요.

 

 

 

 

 

알리익스프레스 광고 일부도 캡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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