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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학년 이야기

수영장 알레르기 대비 커클랜드 알러텍 복용

by 77 Harvey 2021.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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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알레르기 대비 커클랜드 알러텍 복용

 

코로나 때문에 내가 다니던 수영장이 한동안 문 닫았었습니다. 재개장 후 예전처럼 매일같이 갈 수 없었지만 몇 번 다녔는데 갑자기 수영장 알레르기가 나타났습니다. 수영장 다녀온 날 밤에는 숨쉬기 힘들 정도로 코가 막혀 자다 깨어나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감기인 줄 알고 코로나로 오해받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열이 없어 안심하면서 알레르기를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내게는 이런저런 알레르기 증상이 많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풀 알레르기부터 시작했습니다. 젊었을 적 스페인에서 주재원 생활할 때 봄철에 골프장 다녀오면 콧물이 줄줄 흐르고 눈이 충혈되곤 하였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첫해에는 감기인 줄 알고 감기약만 먹었습니다. 5월 한 달간 정도였고 야외 나가지 않으면 괜찮았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다가 이듬해 봄에 다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알레르기를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병원에서도 알레르기 대처방법이 별로 없었나 봅니다. 복잡하게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했지만 그런 검사라는 게 어떤 종류에 반응하는지 보는 정도지 치료와는 거리가 먼 조치였습니다. 다행히 야외에 나가지 않으면 견딜만했고 한 달 정도 조심하면 괜찮았습니다. 한번 알레르기 증세가 나타난 이후에는 국내 체류할 때에도 5월이면 같은 현상이 반복되었습니다. 

 

다른 알레르기는 날씨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것도 예전에 없던 현상들이었습니다. 추운 날씨가 되면 허벅지나 종아리 피부가 가려워지고 특히 추운 밖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오면 가려워서 미칠 정도 됩니다. 그게 알레르기 증상이라는 건 쉽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여름 날씨에도 반응하였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손가락 끝으로 물집이 생기고 터트리면 심히 가려워집니다. 주재원으로 해외 여러 곳에 다녔는데 가는 곳마다 병원을 찾아다녀야 했습니다. 예전에는 의사들도 잘 몰랐었나 봅니다. 손으로 복사용지 많이 만지면 나타나는 증상으로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몇 년 전에는 습기에 대한 알레르기도 나타났었습니다. 어느 겨울에 이불을 덮는데 이상하게 느낌이 안 좋더니 콧물이 나오기 시작하고 눈이 충혈되었습니다. 침구에 붙어 있는 진드기에 대한 반응이었습니다. 보통 우리 몸이 일정 수준 이하의 진드기나 균에 대해서는 무시할 수 있는 건데 나는 그렇지 못하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거였습니다. 가습기 사용을 중단하고 항히스타민 약을 먹고 대처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다시 재발하지 않았습니다. 

 

봄철 풀 알레르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하나 알게 된 건 30년 전 LA에 있을 때 마트에서 구입한 '타이레놀 앨러지 사이너스'라는 약입니다. 이 약은 효과가 강력하였습니다. 눈이 충혈되고 콧물이 줄줄 흐르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때도 이 약 한 알이면 해결되었습니다. 한동안 상비약으로 이 약을 구입해서 알레르기 반응에 대비했습니다. 사람의 몸이 계속 변하는지 최근에는 봄철에도 풀 알레르기 반응이 별로 나타나지 않아 더 이상 이 약을 먹지 않고 있습니다. 

 

 

 

 

나를 닮아서 해외 거주하는 큰 딸애도 알레르기 반응이 심합니다. 특히 추운 날씨에 민감해서 얼굴까지 빨개질 정도로 반응합니다. 우리나라는 의료보험이나 의료시스템이 잘되어 있어 병원 다니는 게 큰 부담 안되지만 해외에서는 참 어렵습니다. 큰 딸애는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커클랜드 알러텍이라는 약을 하루 한 알씩 먹으면 괜찮다고 합니다. 내게도 한병 보내주어 잘 복용하고 있습니다. 처방전 없이 마트에서 판매하는 약이니 강한 성분은 아닐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런저런 알레르기 증상이 있거나 의심스러울 때 한 알 먹어 두면 이내 괜찮아집니다. 간단한 알레르기 증상으로 병원에 다니기 귀찮을 때 알러텍 한 알이면 대부분 해결되곤 해서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수영장 알레르기 나타난 다음에는 수영장 가기 전에 이 약을 한 알 미리 먹어 놓습니다.

 

 

 

 

약통 뒷면에 보면 주의사항 등이 있습니다. 하루 한 알 이상 먹지 않아야 한다, 간 또는 신장에 질병이 있으면 복용하지 말아야 하고 65세 이상이나 아동 그리고 수면제나 진정제 복용하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된다, 졸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알코올음료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등입니다. 

 

미국에서는 코스트코 가격으로 365알짜리 한통이 11불 정도 합니다. 국내에서 해외직구로 구입한다면 Qoo100 온라인몰 같은 곳에서 오늘의 특가 가격에 무료배송으로 22,94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알에 70원 정도 한다면 큰 부담 안될 거 같습니다. 자주 먹는다 해도 일 년에 몇 번 먹게 되지 않는 거 같습니다. 약이라는 게 종류가 많아 전부 비교하기는 어렵고 나름대로 익숙하거나 이런저런 경위로 알게 된 약에 많이 의존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염소로 소독된 실내수영장 물이 몸에 붙어 있는 땀, 소변 등 유기물질과 반응해서 자극성 물질인 삼염화 질소 '트리 클로라민'을 발생시킨다고 합니다. 이 물질은 폐 보호 장벽을 파괴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원인물질들이 쉽게 침투해 들어가 천식을 유발하게 됩니다. 염소는 우리 건강에 해로운 화학물질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며 호흡기 질환 위험을 증폭시킵니다. 알레르기 반응 증상은 눈과 코에 느껴지는 자극으로 기침, 구토 및 호흡곤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수영장 다녀온 후 눈이 빨개진다면 염소가 영향 미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염소는 피부에도 바람직하지 못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알레르기 반응에 민감해지게 만듭니다. 그렇지만 염소는 수영장을 소독하고 대장균과 같은 특정 박테리아를 제거하며 장기간 물 상태를 좋게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므로 사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국 염소 알레르기 반응을 피하고자 한다면 우리가 주의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만성 호흡기 질환자나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자는 저농도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가능하면 수영장 이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다음은 수영장 이용 시 주의사항입니다.

 

- 한 시간 이상 수영장 안에 머물지 않도록 한다.

- 수영모자, 물안경, 귀마개, 코마개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수영장 물을 삼키지 않도록 조심한다.

- 수영하기 전에 비누로 샤워하고 이용 후에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청결하게 씻어주어야 한다.

- 사용한 수영복과 수영모자를 깨끗이 세탁한다.

- 사람이 많은 시간을 피하도록 한다. 

 

알레르기 반응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봅니다. 어떤 경우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지 알아내고 스스로 피해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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