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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학년 이야기

허슬 (Hustle) 제목의 넷플릭스 영화 소개

by 77 Harvey 2022. 7. 11.

 

허슬(Hustle) 제목의 넷플릭스 영화 소개 

 

재미있는 게 뭐 없을까 해서 넷플릭스 뒤지다가 오랜만에 좋은 영화 하나 봤기에 추천하고자 합니다. 저는 대사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액션 영화, 폴리스 영화, 범죄 영화 등을 좋아하는 데 요즘 그런 장르 중에 괜찮은 거 하나 만나기 어렵습니다. 줄거리가 너무 뻔하거나 말도 안 되는 스토리의 영화들이 많아서 식상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허슬'이라는 영화가 참신하게 다가왔습니다. 바로 지난달 6월에 출시된 따끈한 영화여서 좋았고 범죄영화가 아니어서 좋았고 우리 주변의 살아있는 휴먼 드라마여서 좋았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인상의 애담 샌들러는 코미디 영화에 많이 등장했던 인물입니다. '허슬'은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점에서 9.31 정도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 영화를 보시면 잘 봤다고 만족할 것입니다. 

 

 

 

 

'허슬'은 오랜만에 보게 되는 스포츠 영화이며 농구 영화입니다. 아메리칸드림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농구를 배경으로 하지만 농구를 몰라도 재미있고 만일 NBA (Nationall Basketball Association) 경기를 본 적 있다면 아주 좋아할 만한 영화입니다. 주연인 애담 샌들러가 나오는 영화는 일단 재미있는데 '허슬'을 코미디 영화인 줄 알면 틀렸습니다. '허슬'은 감동적인 휴먼 스토리 영화입니다. 영화 전체의 스토리가 좋아서 실제 농구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연상하면서 보면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모처럼 웃음끼를 뺀 애담 샌들러의 진지한 모습이 흥미롭고 실제 길거리에서 찍은 듯한 거리 농구 장면들도 좋습니다.  NBA 드래프트 과정이나 경기 장면들이 현실성 있게 나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를 많이 찍었던 제레미아 자가 감독이 그의 특기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허슬' 스토리는 실화 배경이 아니지만 배역들에는 NBA 현역 농구선수들과 은퇴선수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허슬'은 NBA 팀 코치를 꿈꾸는 신인 발굴 스카우터 스탠리와 길거리 농구 선수 스페인의 보 쿠르즈가 NBA에 도전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NBA 필라델피아 76ers 팀의 국제 스카우터로 신인 발굴을 위해 집을 떠나 전 세계를 누비며 살아가고 있는 스탠리가 우연히 스페인 길거리에서 허슬 게임을 하고 있는 무명의 한 선수를 발견하게 됩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재질을 발견한 그는 구단주에게 영입을 건의했지만 거절당하게 됩니다. 스탠리는 구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기 비용으로 선수를 데려와 호텔비를 부담하면서 개인코치를 하게 됩니다. 보 쿠르즈는 농구를 잘했지만 다른 선수와의 충돌로 멘털이 흔들린 바람에 NBA 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탈락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미디어를 통한 다른 방법에 의해 극적으로 선발팀에 합류하게 됩니다. NBA 선수가 되면 명성과 부를 쌓을 수 있지만 거기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기 그지없습니다. 멘털이 털려 좌절하고 있는 보에게 스탠리는 "농구를 사랑하냐"라고 묻습니다. 농구에 목숨 건 수많은 사람들이 기회만 노리고 있는데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목숨 건 놈에게는 못 당한다면서 진정으로 농구 사랑하는지 묻습니다. 연예계나 스포츠계나 스타가 되는 길은 아주 좁은 길입니다. 대부분의 지망생들은 뛰어난 재능을 보유하고 있어도 기회가 공평하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기회가 왔을 때 잡으려면 자신이 간절히 원하고 있어야 순간 다가오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예전 블로그 글에서 화투 비광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 적 있는데 비슷한 경우인 거 같습니다. 거센 흙탕물 개천 한가운데 작은 바위에 놓인 개구리가 위기에서 헤어 나오고자 하늘 거리는 버드나무 가지를 잡기 위해 뛰어오르고 미끄러지기를 수없이 반복하다가 결국 바람이 불어 버드나무 가지가 알맞게 내려왔을 때 이를 붙잡고 탈출할 수 있었다는 일화입니다. 순간 다가오는 단 한 번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목숨 걸고 간절히 원하고 있어야 합니다.

 

 

 

 

스탠리 역의 애담 샌들러는 실제 농구광이라고 하는데 르브론 제임스와 더불어 '허슬'의 제작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허슬'에는 NBA 현역 선수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연스럽게 연기자들과 섞여서 영화를 잘 만들었습니다. 보 쿠르즈 역의 후안초 에르난고메스(Juancho Hernangomez)도 실제 NBA 선수였지만 악역으로 나왔던 엔서니 에드워즈는 2020년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선정되었던 유망주라고 합니다. 그의 악역 연기도 아주 좋았습니다. NBA 경기를 보지 않아 개인적으로 다른 선수들을 모르지만 영화에서는 예전 전설적 선수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후안초 에르난고메스는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인데 NBA에서는 Denver Nuggets, Boston Celtics 팀에서 뛰다가 마지막으로 Utah Jazz 팀 Forward로 활약했다고 합니다. 영화 '허슬'에서 신인 배우로 처음 데뷔한 셈인데 그만하면 연기가 좋았습니다.

 

 

 

 

2022.6.8일 출시된 '허슬'의 예고편 클립 두 편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겠습니다. 

 

 

 

 

 

 

영화 제목인 '허슬(Hustle)'의 뜻이 무얼까 한참 찾아보았지만 제대로 감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허슬 하면 예전 '폴 뉴먼'이 주연했던 당구 영화 '허슬러'가 생각나는데 그 영화에서는 허슬러가 도박하는 사람 정도로  이해되었습니다. 사전에 보면 허슬은 노력이라고도 하고 열심히 일하고 돈 버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허슬 뜻은 마약 팔고 사기치고 도박하는 거였는데 요즘은 열심히 살아가며 모든 노력을 다해 돈 버는 게 허슬이라고 합니다. 허슬 단어의 뜻을 찾다가 몇 년 전 '방탄소년단의 아메리칸 허슬 라이프' 타이틀의 Mnet TV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허슬 라이프는 또 뭔데 이런 데 사용하는지 참 어렵습니다. 요즘 TV는 구세대들이 만나보지 못했던 새로운 용어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습니다. 

 

 

 

 

허슬의 뜻을 찾아 헤매다가 자기 계발 서적 중에 '허슬, 멈추지 않는 추진력의 비밀'이라는 제목을 보았습니다. 원문에는 'Hustle, the power to charge your life with money, meaning and momentum' 이렇게 표현되어 있는데 이럴 때는 마치 도전이라는 의미도 있는 거 같습니다.  

 

 '허슬' 영화에서는 길거리 농구에서 1:1로 돈내기하는 걸 말하고 있습니다. 스탠리는 스페인에서 길거리 허슬 하고 있는 주인공 보 쿠르즈를 발견하게 됩니다.

 

스포츠에서 '허슬 플레이'는 몸 사리지 않고 투지 넘치는 행동을 말합니다. 농구 관련 비디오 클립에서 NBA Hustle Moments라는 걸 찾았습니다. 아래 비디오 클립을 보면 NBA 선수들의 믿기지 않을 정도의 투지를 보게 되는데 그런 투지가 관중을 열광으로 이끄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래 사진은 스페인 국가대표로 한창 젊었을 때의 후안초 에르난고메스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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