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에서 새 블로그를 개설한 이후, 예전에 블로그를 개인적 정보관리 용도로 사용하던 때와 달리 개방형 블로그로 운영하다 보니 사이트 방문수, 게시글 조회수 등 관련 통계에 대해서도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니까 직접 그린 수채화도 올리고 IT 관련해서 공부하는 내용도 포스팅하고 있지만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과 교감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회수가 없는 글을 포스팅한다는 건 블로그의 목적과 상치된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관심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가 있어야 하고 적어도 다른 블로그와 차별화된 주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해볼까 생각해보다가 세계 각국의 문화, 역사, 언어, 관습, 지리적 특성 등 특이하거나 재미있는 점을 함께 찾아보고 살펴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물론 내가 모두 다 다녀보거나 경험하거나 한 건 아니지만 관심있는 사항은 구독자들과 정보를 교환하거나 함께 조사하고 연구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장 및 사회생활을 통해서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러 나라를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남미 여러 국가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했었고 30여 년 전 스페인에서 근무하면서 유럽 각국을 여행하며 돌아다녔고 몇 년 전에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도 일 년 동안 체류한 바 있습니다. 호기심도 많고 해서 각 나라의 문화와 언어, 식문화, 습관 등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하고 적극 체험하고 수용하고자 노력했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만으로는 부족하기 한이 없지만 요즘처럼 인터넷을 통해 정보수집이 용이하고 다른 사람들과 정보교환이 가능하다면 자료의 부족함 없이 흥미있는 이야기로 이끌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블로그로 다른 분들과 소통이랄 게 없는 형편이지만 앞으로 검색 등을 통해 블로그 방문하시는 분들과 점차 소통이 활발한 블로그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새 카테고리 명은 주제에 맞게 '엘문도(El Mundo)'로 정했습니다. '더월드(The World)'라고 영어 명칭을 사용하는 것보다 스페인어로 하는 게 더 글로벌하고 이국적이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ㅎㅎ 얼마 전 포스팅했던 '알비노' 글은 본 주제에 맞다고 생각되어 카테고리를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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