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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학년 이야기

몰입과 성취감

by 77 Harvey 2020.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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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沒入)과 성취감

 

연전에 골프 퍼팅을 잘하는 어느 지인이 퍼팅을 잘하려면 항상 3C를 염두에 두라고 한 가지 팁을 주었습니다. 그 3C는 집중(Concentration), 자신감(Confidence), 용기(Courage) 이렇게 된다는데 생각해보면 다 맞는 말입니다. 집중하지 않으면 그 작은 홀에 공을 어떻게 굴려 넣을 수 있겠습니까? 내가 친 공이 들어간다는 자기 최면과 함께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1Cm 앞에서 공이 구르기를 멈춘다면 누굴 탓하겠습니까? 조금 지나갈 정도로 과감하게 퍼팅을 해야 들어갈 기회라도 생기지 않을까요? 이런 얘기를 듣다 보면 그 3C는 퍼팅에서만 필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디에나 필요한 3C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떤 스포츠이던 관중들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해서 멋진 장면을 연출하는 모습을 볼 때 자기 일처럼 환호하게 됩니다. 어제에 이어 몰입을 주제로 하나 더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대그룹 총수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잠이 적다고 합니다. 일에 몰두하다 보면 당연히 잠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사업에 성공한 기업인들도 잠자는 시간 외에는 어떻게 해야 사업을 잘할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고 한결같이 말합니다. 모든 생각과 행동을 한 가지에 몰입하는 게 성공을 가져오는 원동력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하는 일에 몰두하지 않고는 성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영국이 낳은 천재 물리학자, 수학자, 천문학자인 아이작 뉴턴(1642-1727)은 만유인력을 발견하게 된 비결이 무엇이냐고 질문받았을 때 '내내 그 생각만 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두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힘이라는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하며 내내 몰입하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는 몰입을 통해서 문제의 답을 찾아낸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문제에 봉착하게 되면 생각을 집중해야 합니다. Work hard 가 아니라 Think hard 해야 합니다. 몰입이란 어느 정도를 말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뉴턴이 얘기한 대로입니다. 그가 내내 그 생각만 했다는 것은 내내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얻지 못하고 있었다는 얘기와 같습니다. 천재 과학자였던 아인슈타인 경우에도 상대성 원리를 어떻게 발견하게 되었냐고 물었을 때 "몇 달이고 몇 년이고 그 문제만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러다가 99번 틀렸지만 100번째 이르러서 비로소 맞는 답을 찾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보통사람들은 99번까지 가는 일이 결코 없습니다. 그전에 포기하게 됩니다. 인간의 지적능력 한계에 도전할 수 있는 천재 과학자라고 할지라도 부단한 인내력과 열정, 몰입이 없었다면 절대 성과를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몰입을 하게 되면 자신의 한계 이상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학창 시절에 시험이 가까워지면 당일치기나 시간 치기, 심지어 초치기라고 말하면서 시험지 받기 직전까지 예상문제와 답안을 머릿속에 주입시키던 추억이 있습니다. 이때 의외로 머릿속이 맑아지면서 많은 양의 정보가 뇌 속으로 쉽게 입력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집중과 몰입을 통해서 능률이 올랐던 것입니다. 시험이 끝난 후 다시 몰입을 시도해 보지만 어느새 집중이 잘 되지 않습니다. 잡념과 욕심이 많아지면 몰입이 힘든 법입니다. 손익 계산이 빠른 사람도 그 계산이 몰입을 방해하기 때문에 제대로 몰입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거나 어떤 일이나 대상에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은 그때 그 시간만큼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가 아니라 자기가 해야 하는 일을 좋아하게 될 때 더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마치 학생이 공부라는 임무에서 집중과 몰입을 통해 지식을 얻고 그 결과로 좋은 성적을 얻게 될 때 누리게 되는 성취감과도 같을 것입니다. 만일 직장인이 일터에서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게 된다면 즉 일에 몰입하게 된다면 어떤 결과가 일어나게 될까요? 그 성취감과 행복감은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이 커지게 될 것입니다. 

 

 

* 이전 글 참조

2020/06/12 - [7학년 이야기] - 사마천의 삼망(三忘)과 몰입(沒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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