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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사냥 사진

고군산군도 출사 여행 첫째 날

by 77 Harvey 2020.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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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 출사 여행 첫째 날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속해있는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는 야미도, 신시도, 선유도, 방축도, 무녀도, 장자도, 명도, 말도 등 16개의 유인도와 52개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군산군도 주변에 안개가 끼면 마치 산봉우리들이 여기저기 솟아 있는 것처럼 무리 지어 있는 모습에 군산으로 부르는 명칭의 유래를 깨닫게 됩니다. 가장 큰 섬인 선유도는 본래 군산도로 불리었다고 합니다. 고려 말 조선 초에 빈번한 왜구 침략에 대응해서 수군 부대를 군산도에 설치했었는데 왜구가 섬을 우회해서 내륙을 공격하는 사례가 빈발하자 세종 때 군산도 수군 부대를 금강 입구 현재의 군산 지역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때 군산이란 이름도 가져가는 바람에 기존의 군산도는 옛 군산이라는 뜻으로 고(古) 자를 붙여 고군산으로 칭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고군산이란 명칭은 선유도만이 아닌 인근 전체 섬까지 일컫게 되어 이 일대를 고군산군도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작년 11월 빛사냥 친구들과 함께 고군산군도에 다녀왔는데 게으르기도 했지만 우선순위에 밀려 한쪽 구석에 놓았다가 이제야 사진이랑 기록을 남깁니다. 고군산군도가 육로로 연결되기 전 2016년에도 빛사냥 친구들과 군산 여행길에 배 타고 잠시 들려봐서 좋은 인상이 남았었는데 최근 육로 길이 트였다고 해서 한번 더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소풍 가기 전날 밤에는 잠을 설치고 긴장하던 게 생각납니다. 강남터미널에 15명 전원이 시간에 맞춰 집합해서 예약한 버스를 타고 2시간 반 정도 고속도로를 달려 군산 터미널에 내렸습니다. 고군산군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일단 비응항으로 가야 하는데 비응항 가는 버스를 탄다는 게 반대 방향에서 기다리다 버스를 놓쳐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비응항까지 갔습니다. 비응항에서 바지락 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고군산군도로 들어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지난번 여행에서는 비응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들어 갔었는데 이번에는 2층 버스를 타고 바다의 만리장성이라는 새만금 방조제길을 달려 고군산군도 섬들을 이어주는 연육교 다리를 통해 신시도와 무녀도를 지나 선유도까지 들어갔습니다.   

 

 

 

첫날 코스는 고군산 군도 왼쪽 편에 있는 장자도와 대장도를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고군산 군도의 작은 섬들은 섬이 산이고 산이 섬이었는데 모두 다리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장자도와 대장도는 선유도 바로 코앞의 섬들입니다. 대장도 대장봉에 오르니 멀리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아주 좋았습니다. 날씨가 좋아 바다와 섬들을 배경으로 한 폭의 그림 같은 사진들을 많이 찍을 수 있었습니다.

 

 

선유도에서 바로 앞으로 바라다 보이는 섬은 대장도입니다. 그곳으로 가려면 장자대교를 거쳐야 합니다.

 

 

대장도 대장봉에 올라 장자도와 장자대교 전경을 바라봅니다.

 

 

 

 

 

 

* 관련 글 참조

2020/06/30 - [빛사냥 사진] - 고군산군도 출사 여행 둘째 날

2020/06/30 - [빛사냥 사진] - 고군산군도 출사 여행 셋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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