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기고자로 등록
내가 보유하고 있는 사진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수익도 올릴 수 있다고 해서 국내 스톡사진 에이전시인 크라우드픽에 가입한데 이어 해외 메이저 스톡 에이전시인 셔터스톡에도 가입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스톡사진으로 수익 올릴 수 있다고 얘기하는 건 사실상 미끼나 마찬가지인데 그래도 실제로 수익 많이 올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유의미한 부업으로까지 발전한 분도 있지만 대부분 얼마 안 되는 수익 때문에 실망하는 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도전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크리에이터, 컨트리뷰터가 되기 위해 셔터스톡에 문 두드려보았습니다.
뉴욕에 본사가 있는 셔터스톡은 로열티 프리 이미지 3억 3천만 장을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 스톡사진 에이전시입니다. 전 세계에서 접수된 사진, 일러스트, 동영상을 디자이너와 일반 사용자용으로 모두 로열티 없는 이미지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2003년 설립된 셔터스톡은 '서브스크립션' 라이선스 방식으로 사진과 동영상 판매를 시작했는데 고정요금으로 많은 이미지를 사용하고 싶었던 고객들로부터 지지를 얻어 급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서브스크립션 방식은 월별 또는 연간 고정 요금으로 한 달 750매까지 다운로드 구입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셔터스톡은 1년간 언제든지 이미지를 선택할 수 있는 '온디맨드' 방식, '무제한 재다운로드' 기능을 추가시켜 전 세계 광고대행사, 디자이너, 미디어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셔터스톡은 전 세계 기고자로부터 작품을 위탁받아 이미지 검색과 구입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국어 등 20개 국어로 만들어 라이선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 이미 10만 명 이상의 기고자를 확보하였다고 합니다.
셔터스톡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셔터스톡이 어떤 곳인지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살펴보신 후 홈페이지 하단에 있는 기고자용(For Contributors) '콘텐츠 판매'를 클릭하고 들어가면 기고자 전용 페이지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Shutterstock 기고자로 가입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렸다가 사진을 올리면 됩니다.
셔터스톡 기고자 페이지 - https://submit.shutterstock.com/?language=ko
셔터스톡 기고자 웹페이지가 한글로 되어 있지만 이름, 주소 등 모든 콘텐츠는 영문으로 작성 입력해야 합니다. 사진을 업로드할 때도 사진의 제목을 영문으로 작성하고 키워드도 영문으로 입력해야 합니다. 신청했던 메일로 가입 승인 메일이 오게 되면 셔터스톡 기고자로 활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영문 제목 작성이나 키워드 작성이 낯설겠지만 파파고 등 영문 번역기를 활용하고 키워드는 제시해주는 키워드를 활용하면 됩니다. 등록 사진은 4메가 이상 고화질 사진이어야 하는데 스마트폰 사진도 대부분 4메가 이상되고 있어 문제 되지 않습니다만 사진에 다른 상표가 보인다거나 사진 주제의 초점이 안 맞는다거나 티가 보이는 사진은 거절될 수 있습니다.
셔터스톡에 가입 신청해놓고 얼마간 방치하다가 엊그제 사진을 처음 올려 보았습니다. 고군산군도 출사 여행 다녀왔을 때의 사진과 세미원 출사 사진 중심으로 29장 올렸는데 5장은 등록 불가되었습니다. 사진 주제에 대한 초점이 안 맞았다는 게 1장, 렌즈 때문인지 얼룩이 보인다는 게 2장, 사진 내에 다른 상표가 보인다는 이유가 2장이었습니다. 사진에서 얼룩이 보인다는데 주로 파란 하늘이 배경 될 때 눈에 잘 띄게 되는 것 같지만 내 눈으로 구분할 정도가 아니어서 잘 이해되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셔터스톡에는 기고자 별 '이미지 포트폴리오' 페이지가 있어서 내가 올린 사진들은 4harvey 이미지 포트폴리오 페이지에서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shutterstock.com/ko/g/4harvey?sort=popular
셔터스톡은 시각 이미지 분석 인공신경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을 활용한 여러 가지 툴을 개발해 왔습니다. 2016년에 Reverse Image Search라는 기술을 이용해서 키워드와 같은 데이터만 아니라 색상, 구조, 분위기 등을 이용한 이미지 검색으로 웹상에서 유사이미지 찾아내는 툴을 발표하였습니다. 내 '이미지 포트폴리오'에 올린 사진 위에 마우스를 가져가서 클릭하면 전 세계 셔터스톡에 올려진 이미지 중에서 내 것과 비슷한 이미지들이 보이게 됩니다. 구매자는 더 좋은 사진을 찾을 수 있겠지만 나는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촬영한 사진을 참조하게 되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빛사냥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릉도 출사 여행 둘째 날 : 내륙 관광 B코스 (0) | 2020.08.18 |
---|---|
울릉도 출사 여행 첫째 날 : 내륙 관광 A코스 (4) | 2020.08.18 |
크라우드픽에서 스톡 사진작가 되기 (6) | 2020.07.29 |
안동 봉정사 :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4) | 2020.07.28 |
취미 사진의 발전인가, 일탈인가? (6) | 2020.07.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