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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사냥 사진

탄천 구미공원에 찾아온 딱새

by 77 Harvey 2020. 11. 12.

 

탄천 구미공원에 찾아온 딱새

 

아침에 탄천으로 사진기 들고나갔다가 구미공원 앞을 지나는데 숲 어딘가에서 새가 푸득 거리는 소리가 들려 살펴보니 화려한 색상으로 예쁘고 작은 새 한 마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무슨 새인지 모르지만 급히 사진을 찍어 집에 돌아와 뒤적거리다 보니 참새목 딱새과의 딱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딱새의 학명은 Phoenicurus auroreus, 영어 명칭은 Daurian redstart입니다.  우리말로 딱새라고 하는 건 그렇게 소리를 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딱새는 적이 다가오면 부리를 부딪혀 딱딱 소리를 내며 꼬리를 위아래로 까딱까딱 흔든다고 합니다. 딱새의 멸종위기 등급은 관심대상(LC : Least Concern)이고 극동지역 러시아, 몽고, 만주와 한국에 분포하며 산지 및 평지 숲, 농경지, 강변 잡목 숲에 서식합니다. 겨울에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남부 등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철새입니다. 생활양식은 무리 짓는 게 아니라 단독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몸길이는 약 14cm, 몸무게는 17~18g입니다. 수컷은 아랫면이 주황색이고 얼굴은 검은색, 머리는 옅은 회색을 띠며 등과 날개는 흑갈색인데 날개에 흰색 반점이 있습니다. 암컷은 전체적으로 황갈색을 띠며 날개와 꼬리가 짙은 갈색이고 흰색 반점은 수컷보다 작다고 하니 사진의 새는 수컷으로 추정됩니다. 번식기에는 깊은 산속에서만 볼 수 있지만 겨울에는 인가 근처나 시가지 공원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나무나 바위, 절벽에 둥지를 트는데 둥지는 나뭇가지와 풀, 나무껍질 등을 사용해 컵 모양으로 만들고 한 번에 5~7개 알을 낳습니다. 지저귈 때는 꽁지를 위아래로 흔드는 버릇이 있고 나무 꼭대기와 전깃줄 등 개활지에 앉아 울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띌 수 있습니다. 먹이는 곤충 이외 씨앗이나 열매도 먹습니다. 딱새는 우리나라 전국에서 볼 수 있다고 말하지만 아마 탄천에 찾아오는 겨울철새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위키피디어에서 가져온 딱새 수컷과 암컷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과는 비교가 안되어 내 기기 탓을 하게 됩니다. ㅠㅠ

 

 

 

인터넷으로 검색하다 보니 eBird라는 사이트에서 선명한 사진은 물론 동영상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조류에 관한 정보와 사진, 동영상들이 많이 있으니 관심 있다면 이곳을 방문해도 좋겠습니다. 생태환경 촬영 교육을 받은 이후 조류에 관해서도 새롭게 관심이 생겼습니다. 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해외까지 원정 가서 단지 새를 보기 위해 원시림 같은 깊은 숲 속으로 찾아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Birdwatcher 관련한 정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딱새 - eBird

Active and attractive songbird of open spaces. Breeds in open forests and scrubby vegetation in subalpine areas; winters in a wider altitudinal range in scrubby forest edges, gardens, and fields. Frequently bobs the orange-sided dark tail. Male sports a gr

ebird.org

 

 

* 이전 글 참조

2020/11/10 - [빛사냥 사진] - 탄천의 민물가마우지 : 반갑지 않은 겨울철새

2020/11/08 - [빛사냥 사진] - 분당 탄천에서 보는 흰목물떼새 :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2020/10/17 - [7학년 이야기] - 탄천의 생태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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