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학년 이야기

감동적 뮤지컬 영화 이야기 : 더 프롬 관람 후기

by 77 Harvey 2020. 12. 6.
반응형

 

감동적 뮤지컬 영화 이야기 : 더 프롬(The Prom) 관람후기

 

더 프롬(The Prom)은 넷플릭스가 만든 뮤지컬 코미디 드라마로 지난 2일부터 시중 영화관에서 개봉되었습니다. 예전에 백화점에서 얻었던 무료 CGV 영화관람권 남은 게 두장 있어서 볼만한 영화 없을까 찾던 중에 뮤지컬 코미디 장르라고 해서 더 프롬을 보게 되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코로나 시대 영화관에 처음 들어가 보게 된 것 같습니다. 200석 넘는 좌석의 영화관임에도 개봉 첫 주말 토요일 오후 2시인데 10명 안 되는 관람객밖에 없었습니다. 좌석도 하나씩 비워 앉게 되어 있었지만 아예 텅 비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어떻게 영화산업이 유지될 수 있을지 안타깝게 보였습니다. 

 

출연진은 화려해서 메릴 스트립, 니콜 키드먼, 제임스 코든 등 여러 뮤지컬 영화에 나왔던 쟁쟁한 분들입니다. 메릴 스트립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배우인데 그녀가 나온 영화 중 내가 본 것만 해도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1979),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5),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 맘마미아(2008) 등이 있습니다. 맘마미아에서는 그녀의 탁월한 연기와 노래실력이 돋보였습니다. 제임스 코든은 영국 출신 배우로 코미디언이며 CBS 심야 토크쇼의 호스트를 맡고 있습니다. 더 프롬에서 에너지 넘치는 그의 연기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시간 내내 마치 그가 혼자 꾸며나가는 영화 같았습니다. 그가 호스트인 The Late Late Show의 Carpool Karaoke 코너에 방탄소년단이 지난 연초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니콜 키드먼은 미국 배우지만 어릴 적 호주에서 성장해 호주 국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가 출연했던 뮤지컬로 물랑 루주(2001)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라이언 머피가 연출한 영화 더 프롬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각색한 작품으로 넷플릭스에서 만들었습니다. 줄거리를 보면 인디애너주 작은 마을에서 한 고등학교 여고생이 레즈비언임을 고백하고 졸업파티에 상대 여학생과 함께 춤추기를 원하지만 학부모회에 의해 거절당하고 좌절에 빠져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이런 얘기를 전해 들은 브로드웨이의 네 배우들이 단지 그들의 좋은 이미지를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 그녀를 돕기로 마음을 정하고 인디애나주 작은 마을에 찾아오게 됩니다.

 

내가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스토리가 좋았습니다. 다분히 졸업파티라는 미국적인 문화코드와 성소수자에 대한 생각, 종교에 대한 느낌,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에 대한 얘기들이 감동적이었습니다. 게다가 미친듯한 배우들의 열정적 연기에 2시간 내내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느끼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뮤지컬 영화라는 점, 총 상영시간 131분으로 2시간 넘는데 좀 지루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시각도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나는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고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생각도 예전보다 조금 더 발전해서 있는 사실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프롬의 공식 예고편 및 티저 트레일러를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다음은 영화의 주요 장면들입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