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과 보고 싶은 마음
지인으로부터 시 하나를 선물 받았습니다. 양광모 작가나 시에 대해 알지 못하고 처음 접하지만 코로나 19 거리두기 강화로 나갈 곳이 없어진 채 집안에 앉아 있으려니 갑자기 사람이 그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읽어볼수록 마음에 드는 시여서 함께 느껴보고자 여기 올립니다.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 양광모 -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니
따뜻한 것이 그립다
따뜻한 커피 따뜻한 창가
따뜻한 국물 따듯한 사람이 그립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 조금이라도
잘하는 것이 있다면 그리워하는 일일 게다
어려서는 어른이 그립고
나이 드니 젊은 날이 그립다
여름이면 흰 눈이 그립고
겨울이면 푸른 바다가 그립다
헤어지면 만나고 싶어 그립고
만나면 혼자 있고 싶어 그립다
돈도 그립고 사람도 그립고
어머니도 그립고 아들도 그립고
네가 그립고 또 내가 그립다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졌다
어떤 사람은 따뜻했고
어떤 사람은 차가웠다
어떤 사람은 만나기 싫었고
어떤 사람은 헤어지기 싫었다
어떤 사람은 그리웠고
어떤 사람은 생각하기도 싫었다
누군가에게 그리운 사람이 되자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이 시를 읽고 감상하다 보니 불현듯 김범수의 '보고 싶다'가 듣고 싶어 졌습니다.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예전 드라마 천국의 계단 OST로 만들어진 게 있어 가져왔습니다. 이 드라마가 벌써 언제 적인지 권상우와 최지우가 매우 어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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