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이란
췌장암(Pancreatic cancer)은 스티브 잡스 같은 유명인사들 때문에 한번 걸리면 낫기 어려운 무서운 암으로 모두 알고 있습니다. 5년 상대 생존율이 다른 암과 달리 아주 낮으며 의술이 발달되어도 크게 개선되지 않는 암종입니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췌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발병 환자가 가장 급증하고 있는 선진국형 암으로 노년층에서 많이 발병되고 있습니다.
췌장암 발생 부위
췌장은 길이 약 15cm의 가늘고 긴 장기입니다. 위의 뒤쪽에 위치해 십이지장과 연결되고 비장과 인접해 있습니다. 췌장은 머리와 몸통, 꼬리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십이지장에 가까운 부분이 머리이고 중간이 몸통, 가장 가느다란 부분이 꼬리입니다. 췌장은 췌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췌장액을 보내는 외분비 기능과 호르몬을 혈관 안으로 투입하는 내분비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췌액(췌장액)은 췌장의 선방 세포에서 만들고 인슐린과 글루카곤은 췌장섬(랑게르한스섬)이라는 조직에서 분비하고 있습니다. 췌장암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덩이입니다. 췌장암의 90% 이상은 췌액을 운반하는 췌관에서 발생합니다. 췌관에서 발생하는 선암(線癌)이 가장 흔한 형태인데 췌관 선암은 주위 조직과 장기를 자주 침범하게 됩니다. 췌장이라는 기관 자체가 워낙 혈관과 담관이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다른 부위로 전이가 빠르게 일어납니다. 췌장의 종양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은 양성인 낭성종양(낭종)이고 악성 종양으로는 외분비 종양인 췌관 선암종과 선방 세포 암종 외에 신경내분비 종양이 있습니다. 낭성종양 가운데도 악성이 있고 양성이던 것이 악성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췌장암의 60-70%는 머리 부분에 발생하는데 췌장 몸통이나 꼬리 부분의 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시간이 꽤 지나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췌장암 발생 요인과 진단
췌장암 발병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흡연, 비만, 당뇨, 음주, 화학물질, 췌장염 등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와 유전적 요인이 있습니다. 췌장암 발생과 연관성이 높은 당뇨나 만성췌장염 환자들은 꾸준히 자신을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췌장암은 몸속 깊은 곳에 있어 초기엔 거의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필요한 경우 초음파 내시경 검사, CT 등을 해보는 게 좋습니다. 복통, 체중감소, 황달, 소화장애, 당뇨 발생 등 일반적 증상이 나타나면 췌장암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입니다.
2020년 말에 발표된 2018년 통계에 의하면 전체 암 발생 24만여 건 중에서 췌장암(C25)은 7,611건, 3.1% 비중으로 전체 암종 중 8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성비는 남자가 1.1:1로 여자보다 조금 더 많이 발생하며 연령대로는 70대가 가장 많고 그다음 60대와 80대 이상으로 노년층에서 흔한 암이 되었습니다.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통증입니다. 그렇지만 초기 증상이 애매해서 진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치 통증이 가장 흔하지만 좌우상하 어느 곳에서든 올 수 있습니다. 췌장이 등 가까이 있기 때문에 췌장 특성상 몸을 구부리면 덜 아픈 특징이 있습니다. 허리 통증을 느끼거나 요통이 오게 되면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입니다. 암세포가 췌장을 둘러싼 신경으로 퍼지게 되면 상복부나 등에까지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복부 통증도 이미 췌장 주위로 암이 침윤한 신호일 때가 많아서 예후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황달은 흔한 증상의 하나로 췌두부암에서 나타납니다.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것도 췌장암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다른 소화기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소화장애가 지속된다면 췌장암이 소화액 통로를 막아 지방을 소화하는데 문제 되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췌장암이 있으면 식후 통증, 구역질, 구토, 변비 등 증세가 나타나며 당뇨가 나타나거나 악화되기도 합니다.
췌장암 진단이 나오면 치료방침을 세우기 위해 종합적으로 병기(stage)를 판정하게 되는데 TNM 분류법에 따릅니다. T(Tumor)는 종양의 크기와 침윤 정도를 나타내고 N(Node)은 주위 림프절로 퍼진 정도, M(Metastasis)은 다른 장기로의 전이(원격전이) 여부를 나타내는데 이들 세 요소를 종합해 병기를 1-4기로 구분합니다. 암이 췌장에 국한되어 있으면 1기, 주요 동맥혈관 침범이 없는 경우는 2기, 주요 동맥혈관을 침범하여 국소적으로 진행됐거나 수술이 불가능하면 3기, 폐나 복막, 간 등 먼 장기로 전이했다면 4기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내시경 초음파 검사(EUS)는 췌장암 진단의 정확도가 높습니다. 내시경에 초음파 기기를 부착해 위나 십이지장 안에 넣고 췌장 가까이에서 초음파를 보내어 관찰하는 것인데 조직검사도 가능합니다. 췌장 종양과 만성 췌장염 감별, 췌장암 병기 결정 등에 내시경 초음파 검사가 유용합니다.
췌장암 치료
치료방법은 수술,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중에서 선택합니다. 최근에는 수술 전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하기도 합니다. 완치를 기대하려면 암 부위 절제 수술을 해야 하는데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전체 환자의 20%에 지나지 않습니다. 수술 후에도 소화액과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못해 복통, 설사, 당뇨 등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1-2년 사이에 재발이 많이 일어나며 간이나 복막으로 원격 전이되거나 수술 부위 부근에 암이 침윤해서 새로운 종괴를 형성하는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술기법과 처치 방법이 많이 발전해서 수술의 안전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래도 췌장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2.6%로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20년 전 8.7%에서 크게 호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암이 장기를 벗어나지 않은 경우는 42.7% 되지만 림프절을 침범한 경우에는 17.0%이며 다른 원격 부위에 전이된 경우는 1.9%밖에 되지 못합니다.
(참고) 상기 자료는 개인적 암 공부를 위해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 내용 등을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국가암정보센터
국가암정보센터
www.cancer.go.kr
* 이전 글 참조
2021.08.19 - [건강] - 암 정의 (암이란)
2021.08.18 - [건강] - 암 예방과 건강 검진
2021.08.18 - [건강] - 암에 대해서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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