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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학년 이야기

원주 인터불고 호텔 개최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3 (1.18-2.1)

by 77 Harvey 2023. 1. 7.

 

기대되는 원주 인터불고 호텔 개최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3 (1.18-2.1)

 

흥행면에서 PBA 투어에 밀리는 느낌이 있지만 세계당구연맹(UMB)과 국내홍보대행업체인 파이브앤식스에서 주관하는 월드3쿠션 그랑프리 대회가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1.18-2.1일 기간 중 개최될 예정입니다. 그랑프리 2023 대회에서는 우승상금 1억 원 포함 5억 2천만 원의 상금이 걸려있어 세계 탑 랭커 당구선수들이 총 출동하게 됩니다. 

 

 

 

 

대회명 : 월드3쿠션 그랑프리 2023

주최/주관 : 세계캐롬연맹(UMB), 파이브앤식스

타이틀스폰서 : 인터불고 그룹

일정 : 23.1.18-2.1

장소 : 호텔인터불고 원주 컨벤션센터

참가선수 : 총 48명 (한국선수 18명 예정)

총상금 : 5억 2천만 원 (우승 1억 원)

 

2021.7월 그랑프리 첫 대회에서는 네덜란드의 딕야스퍼스 선수가 황봉주 선수를 꺾고 우승상금 1억 원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그랑프리 대회는 매년 개최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지연되어 이번 1월에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그랑프리 대회는 초청선수 만으로 경기를 갖게 되는데 세계 1위 딕 야스퍼스, 2위 다니엘 산체스, 3위 마르코 자네티 선수 등과 국내선수로는 김행직(10위), 조명우(12위), 허정한(14위), 최성원(18위) 선수 등이 초청되어 총 48명의 선수가 각축전을 벌이게 됩니다. 세계랭킹시드에서 UMB가 선발하는 36명의 선수와 와일드카드로 국내 차명종, 손준혁, 한지은 선수, 그리고 추가로 국내 선발대회를 거치는 9명의 선수가 초청 대상이 됩니다. 세계 랭킹은 매년 대회성적으로 포인트를 쌓아야 하므로 국제대회에 많이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로서는 유럽선수들에 비해 불리한 면이 있습니다.

 

 

 

 

1.3일부터 개최된 국내선수 선발전에는 국내 남녀 3쿠션 선수 113명이 출전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단 9명 (여자 1명 포함) 선수만 본선티켓을 갖게 되므로 경쟁률이 12.6대 1에 달합니다. 작년대회 준우승자였던 황봉주 선수와 서창훈, 김형곤, 안지훈 선수 등이 출전합니다. 선발전은 3라운드로 조별 리그전으로 갖게 되는데 1라운드에서는 3인 1조로 풀리그 전을 갖고 각조 1위 35명과 조 2위 상위 10명이 다음라운드로 진출합니다. 2라운드에서도 3인 1조 풀리그를 벌여 각조 1위 15명과 조 2위 상위 5명이 3라운드로 진출합니다. 3라운드에서는 4인 1조 5개 조로 풀리그를 별여 각조 1위 5명과 조 2위 중 상위 3명을 추가 선발해서 최종 8명이 본선티켓을 따게 됩니다. 여자부는 2개 조로 풀리그 전을 치른 후 1명을 최종 선발합니다.

 

그랑프리 대회는 파이브앤식스가 세계당구연맹(UMB)의 공식파트너로서 국내경기를 주관하게 됩니다. 파이브앤식스와 UMB에서는 PBA 투어 대회를 의식해서인지 전통적 UMB 경기방식에서 많이 바꿨습니다. 지난 1차 대회와 비교해서도 변화가 있었는데 4인의 팀경기, 제한시간 35초, 패자부활전 등을 도입하였습니다. 그랑프리 본선 대회에 앞서 1.19-22 기간 중에는 '월드3쿠션그랑프리 2023 챌린지 그라운드' 팀경기가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펼쳐집니다. 그랑프리에 참가하는 48명의 선수들이 4명씩 12개 팀을 만들어 경기를 갖습니다. 전체 12개 팀은 4팀씩 3개 조로 리그전 경기를 치른 후 각조 1,2위 팀과 3위 중 상위 2개 팀을 추가해서 8개 팀이 8강전으로 토너먼트 경기를 갖게 됩니다.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1월 22일 당일에 모두 끝나게 됩니다. 

 

첼린지그라운드 대회가 끝나면 1.23일부터 2월 1일까지 그랑프리 2023 대회가 열리게 됩니다. 경기방식은 세트제인데 PBA 세트제와 달리 15점 점수제가 아닌 20분 시간제로 운영됩니다. 2선승 3세트 경기를 가지게 되는데 각 세트별 20분 내에 상대적으로 많은 포인트를 가져야 이기게 됩니다. 만일 세트 스코어 1:1로 비긴 후 마지막 세트에서도 동점이 된다면 추가 10분의 경기를 펼치게 됩니다. 결승전은 5세트 경기로 갖습니다. 그랑프리 대회는 전체 48명의 선수가 8명씩 6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 전을 가지고 각조 5위까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됩니다. 이렇게 진출한 30명의 선수는 다시 5명씩 6개 조로 나누어 각조 1,2위와 4명의 상위 3위 선수 총 16명이 본선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16강전부터는 1.31일부터 2월 1일까지 패자부활전이 있는 더블엘리미네이션 경기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그랑프리 대회는 패자부활전까지 있어 상당히 흥미로운 진행이 될 거 같아 많이 기대됩니다.

 

이번 설 포함해서 상당기간 당구 볼거리가 많을 거 같습니다. 1.18-2.1 기간의 그랑프리 2023 외에 다음 주 1.8-14 기간에는 PBA 팀리그전이 있습니다. 이번 라운드는 6차 후기 마지막으로 후기 1,2위 팀이 결정되면 전기 1,2위 팀과 함께 상위 4개 팀이 다음 달 2.17일부터 포스트 시즌 팀경기를 갖게 됩니다. 팀리그전 외에도 1.17-24일까지는 PBA 투어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당구 경기 볼거리가 많은 1,2월입니다.

 

며칠 전 1월 5일 목요일에 끝난 PBA 투어 NH 농협카드 챔피언십 대회에서는 쿠드롱 선수가 압도적 우월한 기량으로 결승전에서도 동료인 레펜스를 제치고 우승하면서 쿠드롱 선수는 통산 7회 우승을 달성하였습니다. PBA와 세계연맹 당구 경기를 보면 같은 캐롬 당구라도 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PBA는 철저히 인터테인먼트 요소를 갖고 있어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세계연맹 당구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점점 멀어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PBA는 점점 국내 대회 같은 느낌이 있는데 그래도 쿠드롱과 몇 명 외국선수들이 있어 다행입니다. 세계 당구계 4대 천왕 중 한 명인 쿠드롱 조차 PBA 룰에서는 매번 좋은 성적을 내기 쉽지 않습니다. 세트제 경기, 한 세트 15점의 적은 점수, 빈쿠션 2점제 등 경기방식은 집중력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당일 선수들의 경기 운에 많이 좌우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쿠드롱은 이번 22-23 시즌에 세 차례 4강에 올랐었지만 매번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었습니다. 직전 대회에서는 PBA 4년 만에 처음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이번 투어에서는 8강전에서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를 만나 단 7이닝 만에 3세트 45점을 모두 득점하면서 기록적인 애버리지 6.429를 달성하였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매 세트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아 4세트 정도에 한 번씩 고비를 느낀다고 합니다. 아무리 기량 높은 선수라도 이런 PBA 경기 룰에서는 누구를 만나든 언제든지 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선수들은 언제든지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 관전자 입장에서는 아주 쉽게 우승하는 것처럼 보여도 막상 쿠드롱 본인은 힘겨운 난관을 극복하고 얻어진 우승인 듯 마냥 기뻐하는 표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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