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사냥 사진125 고군산군도 출사 여행 첫째 날 고군산군도 출사 여행 첫째 날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속해있는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는 야미도, 신시도, 선유도, 방축도, 무녀도, 장자도, 명도, 말도 등 16개의 유인도와 52개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군산군도 주변에 안개가 끼면 마치 산봉우리들이 여기저기 솟아 있는 것처럼 무리 지어 있는 모습에 군산으로 부르는 명칭의 유래를 깨닫게 됩니다. 가장 큰 섬인 선유도는 본래 군산도로 불리었다고 합니다. 고려 말 조선 초에 빈번한 왜구 침략에 대응해서 수군 부대를 군산도에 설치했었는데 왜구가 섬을 우회해서 내륙을 공격하는 사례가 빈발하자 세종 때 군산도 수군 부대를 금강 입구 현재의 군산 지역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때 군산이란 이름도 가져가는 바람에 기존의 군산도는 옛 군산이라는 뜻으로 고(古.. 2020. 6. 30. 양평 세미원 연꽃 문화제 양평 세미원 연꽃 문화제에 출사 다녀왔습니다. 양평 세미원 연꽃 문화제가 6.19일부터 8.16일까지 일정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7월 말 너무 늦게 가는 바람에 연꽃이 많이 져서 올해는 일찍 서둘러 보았는데 이번에는 너무 일렀는지 아직 연꽃이 만개되지 않아 또 아쉽게 되었습니다. 빛사냥 사진 동호회 친구들과 왕십리역에서 만나 경의 중앙선 양수역까지 함께 이동하였습니다. 전날 비 온 덕에 그렇게 덥지도 않고 햇볕도 따갑지 않아 출사 날씨로는 좋은 편이었습니다. 일 년 만에 찾아왔더니 입구 위치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문화제라고 하지만 연꽃도 만개되지 않았고 특별한 행사도 보이지 않은데 토요일임에도 방문객이 많지 않아 코로나 탓인가도 싶습니다. 약 6천여 평 부지에 각종 수생식물이 가득한 세미원은 작.. 2020. 6. 29. 참나리 개화가 기다려집니다. Tiger Lily 참나리 개화가 기다려집니다. 엊그제 탄천에 내려갔다가 새로운 종 하나를 또 발견했습니다. 사실은 얼마 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다른 식물과 다르게 줄기가 굵게 자라면서 올라오는 게 범상치 않아 보였습니다. 줄기 끝에 잎으로 뭉쳐있는 게 꽃은 아닌 거 같은데 그러다 마는 건지 알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줄기 중간중간 마디마다 검정콩 비슷하게 여기저기 붙어 있는 게 처음 보기에는 무슨 벌레가 붙어 있는 거 같기도 해서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얼핏 생각나는 건 작년 이맘때쯤 하천관리과에서 이 식물은 보호수종이니 채취하지 말아 달라고 앞에 팻말이 놓여 있던 그 식물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모야모에 사진 찍어 올렸더니 금방 '참나리'라고 댓글 한 개가 올라왔습니다. 검색창에서 참.. 2020. 6. 18. 하얀 꽃 야생화 개망초와 샤스타데이지 하얀 꽃 야생화 개망초와 샤스타데이지 운동삼아 탄천 길을 자주 걷다 보니 길가에 핀 야생화가 눈에 많이 들어오게 됩니다. 며칠 눈여겨보지 않으면 금세 새로운 꽃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어 언제부터 그 자리에 있었는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얼마 전 코스모스같이 생긴 하얀 꽃이 눈에 띄어 모야모에 물어서 '샤스타데이지'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어제 보니 비슷한 모습이지만 크기가 훨씬 작고 꽃잎은 더 촘촘해서 앙증맞게 보이는 흰색의 작은 꽃들이 여기저기 많이 피어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최근 며칠간 걷는 것보다는 운동 강도를 좀 높이기 위해 산으로 다니면서 탄천에 내려와 보지 않았더니 그사이에 이 꽃들이 많이 피어났는가 봅니다. 냇가 가까이 핀 놈은 1m 정도로 키가 큰데 안쪽으로 풀밭에 클로버와 엉켜있는 놈들은 .. 2020. 6. 15. 노란 꽃 야생화 큰금계국(大金鷄菊)과 금계국 노란 꽃 야생화 큰금계국과 금계국 어제는 탄천을 걷다가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는지 노란 꽃 한 무더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왕복 한 4킬로 구간에서 다른 곳에서는 전혀 보지 못했는데 이곳에만 피어있는 노란 꽃들이 하늘을 보고 방긋 웃는 듯한 화사한 모습에 저절로 눈길이 갔습니다. 어디선지 많이 본 느낌인데 여전히 이름을 알 수 없어 모야모에 문의했더니 큰금계국(大金鸡菊)이라고 알려주네요. 이름은 익숙하지 않은데 찾아보니 꽃의 색깔이 황금색 볏을 가진 관상용 닭 금계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국화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라고 합니다. 한 여름에 피는 노란색 국화의 이름이 재미있어서 인터넷에서 조사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저처럼 야생화에 관심이 많은지 야생화 관련해 포스팅하면 제법 많은 .. 2020. 5. 26. 토끼풀 꽃반지의 추억과 네잎 클로버 탄천에서 만난 토끼풀 탄천을 거닐다 요즘 부쩍 눈에 많이 띄는 붉은 꽃과 또 비슷해 보이면서 색깔만 다른 하얀 꽃이 어쩐지 눈에 많이 익다 생각했었다. 야생화에 일천한지라 뭐라 단정하기는 어렵고 해서 또 모야모에 문의했다가 토끼풀이란 얘기를 듣고 쇼크 먹게 되었다. 어렸을 때 많이 보고 자란 토끼풀이 이렇게 생겼던 건가 의아하기도 하고 또 긴 줄기 끝에 달린 동그란 꽃으로 장난스레 꽃반지 만들어 손가락에 껴보던 토끼풀 꽃인데 어떻게 그런 추억을 잊어버릴 수 있나 싶었다. 왜 그런 건지 토끼풀이 클로버라는 것도 까맣게 잊고 있던 셈인데 참 자연과 접하는 일이 그렇게 없었던 건지 자연에 대해 무지하다는 자책감도 들었다. 한참 안보는 사이 토끼풀과 클로버는 지식으로만 남아있지 눈에는 남아있지 않았나 보다. 예.. 2020. 5. 4. 분당 탄천의 자주광대나물 분당 탄천에서 만난 자주광대나물 탄천을 걷다가 또 새로운 야생화 군락을 만났다. 언뜻 보면 작은 소망탑을 쌓아놓은 듯한 모습이 전혀 익숙하지 않은 형태라 섬뜩한 기분도 들었는데 어디가 꽃이고 어디가 잎인지 좀 희한하게 생겼다. 어제까지도 못 본 것 같은데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는지 여기저기 눈에 많이 들어오는 게 내 관찰력이 의심스러웠다. 고깔 쓴 모양 같기도 한데 자세히 보니 위쪽 부분은 자주색이지만 이파리인 듯하고 그 옆으로 연한 색의 아주 작은 꽃들이 초롱초롱 몇 개씩 달려 있다. 첫눈에는 별로 예뻐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또 모야모에 물어보았다. 금방 답이 들어오는데 자주광대나물이라고 한다. 이름이 희한해서 호기심에 인터넷을 뒤져보지 않을 수 없다. 학명은 Lamium Purpureum L이.. 2020. 4. 24. 탄천에서 만나는 애기똥풀 분당 탄천에서 만나는 야생화, 애기똥풀 코로나 때문에 갈 데가 마땅치 않아 애꿎게 매일 탄천 길만 산책하고 있다. 그나마 집에서 나오면 얼마 되지 않아 탄천길과 연결된다는 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른다. 벌써 분당에 자리 잡은 지 20여 년 넘었는데 탄천과 연결되어 사시사철 산책할 수 있다는 건 복 받은 일이다. 지방자치제 이후 각 지역마다 인프라를 정비해서 산책 길도 만들어 주고 주민편의를 위한 시설물도 잘 만들고 해서 우리나라 어느 곳에 가도 주민 삶의 질이 좋아진 듯하다. 전에는 잘 몰랐는데 산책이 잦다 보니 이것저것 눈에 많이 들어온다. 특히 길가 야생화가 눈에 자주 띈다. 며칠 전부터 노란 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는 게 투박해 보여도 예쁘다 싶었는데 도통 야생화에 대해 아는 게 없어 민들레인가 .. 2020. 4. 21. 쇠뜨기 포자낭이삭 지난 주말에 탄천을 걷다 보니 못 보던 식물이 눈에 띄었다. 못 보던 거란 표현보다는 새삼스레 눈에 띄었다는 게 맞을 거 같다. 이게 꽃인지 줄기인지 아니면 버섯인지 기다란 막대같이 생기고 위에는 어린 솔방울처럼 보이는 둥근 게 달려있어 생김새가 희한해 보였다. 사진을 찍어서 모야모 사이트에 물었더니 쇠뜨기란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하천이나 주변 습지에서 3~4월에 많이 볼 수 있는데 땅 속 줄기로 잘 뻗어나가는 쇠뜨기는 번식력이 좋아 무리 져 자란다고 한다. 이름이 낯설어서 호기심에 점점 더 찾아보게 되었다. 영어로는 Field horsetail이라고 부르는 쇠뜨기는 속새과에 속하며 여러 해 살이 풀이라고 한다. 생식 줄기가 이른 봄에 나와서 줄기 끝에 포자낭 이삭을 만든다. 포자낭 모습이 뱀 머리를 .. 2020. 4. 1.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