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사냥 사진125 탄천에서 처음 보게 된 비오리 탄천에서 처음 보게 된 비오리 지난 일요일 탄천에 나갔다가 이상하게 생긴 새로운 오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초록색 머리를 하고 있어 청둥오리인 줄 알았는데 몸은 흰색이어서 이상하다 싶어 일단 사진을 찍어보았지만 거리가 멀어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컴퓨터를 통해 사진을 확대한 후 여기저기 자료와 대조해보니 비오리라고 여겨졌습니다. 오리는 기러기목 오리과의 물새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전 세계에 140여 종이 분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북반구 북쪽에서 번식하는 종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남쪽으로 이동하지만 온대 및 열대에 서식하는 종들은 텃새가 되어 한 지역에 남아 있습니다. 오리는 대부분 부리가 납작하고 다리는 짧으며 앞쪽을 향한 3개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나 있습니다. 깃털 색.. 2020. 11. 17. 탄천에서 만난 여름새 왜가리 탄천에서 만난 여름새 왜가리 왜가리는 황새목 왜가리과에 속하며 크기는 90~100cm 되는 대형 조류입니다. 백로를 포함한 왜가리과 조류 중에서 제일 크며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여름새입니다. 여름새란 철새를 말하는데 제비, 두견새, 꾀꼬리처럼 봄에 남쪽에서 날아와 우리나라에서 번식하고 겨울이면 월동을 위해 남쪽으로 떠나는 조류를 말합니다. 반면 고니, 오리, 기러기, 논병아리, 두루미 같은 겨울새는 북녘에서 번식하고 겨울을 지내기 위해 우리나라로 오는 새를 말합니다. 그리고 봄, 가을에 번식 또는 월동을 위해 다른 지역 찾아가는 도중 단지 한반도를 통과만 하는 경우는 나그네새라고 부르는데 도요새, 물떼새 등이 있습니다. 또 한여름 번식기에 깊은 산지로 들어갔다가 가을부터 봄까지는 평지에 내.. 2020. 11. 16. 금실 좋은 청둥오리 한쌍 금실 좋은 청둥오리 한 쌍 분당 탄천에 나가보면 흰뺨검둥오리가 가장 많이 보입니다. 요즘은 그 사이로 청둥오리도 제법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겨울새라고 하지만 일 년 내내 보이는 듯해서 텃새로 자리 잡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청둥오리는 화려한 머리 색갈이 압권입니다. 물감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짙은 녹색은 자연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인 듯합니다. 청둥오리는 언제나 암수 두 마리가 같이 다니고 있습니다. 금실이 좋아 보여 이를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부부관계를 상징하는 여러 디자인에 청둥오리를 원용하고 있습니다. 청둥오리의 학명은 Anas platyrhynchos (학명은 항상 이탤릭체로 뉘어 써야 한답니다), 영어 명칭은 Mallard, 기러기 오리과 이며 멸종위기 등급은 관심대상(LC : Least Co.. 2020. 11. 13. 탄천 구미공원에 찾아온 딱새 탄천 구미공원에 찾아온 딱새 아침에 탄천으로 사진기 들고나갔다가 구미공원 앞을 지나는데 숲 어딘가에서 새가 푸득 거리는 소리가 들려 살펴보니 화려한 색상으로 예쁘고 작은 새 한 마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무슨 새인지 모르지만 급히 사진을 찍어 집에 돌아와 뒤적거리다 보니 참새목 딱새과의 딱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딱새의 학명은 Phoenicurus auroreus, 영어 명칭은 Daurian redstart입니다. 우리말로 딱새라고 하는 건 그렇게 소리를 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딱새는 적이 다가오면 부리를 부딪혀 딱딱 소리를 내며 꼬리를 위아래로 까딱까딱 흔든다고 합니다. 딱새의 멸종위기 등급은 관심대상(LC : Least Concern)이고 극동지역 러시아, 몽고, 만주와 한국에 분포하며 .. 2020. 11. 12. 탄천의 민물가마우지 : 반갑지 않은 겨울철새 탄천의 민물가마우지 : 반갑지 않은 겨울철새 탄천에서 최근 많이 볼 수 있는 조류에 민물가마우지가 있습니다. 탄천을 지나다 보면 냇가 가운데 놓여 있는 바위에 날개를 펴고 앉아 있는 검은색 가마우지를 볼 수 있습니다. 가마우지는 물속으로 잠수해서 물고기를 잡아먹기 때문에 날개가 젖을 수밖에 없어 물에 들어가지 않을 때에는 그렇게 날개를 펴서 물기를 말려야 한답니다. 어느 자료에서 보니 가마우지란 말의 옛말은 가마오디라는데 검다는 뜻의 가마와 옷이라는 뜻의 옫을 합성한 말로 검은 깃털의 새를 말한다고 합니다. 다른 어원으로는 가마와 우지(羽枝, 깃 가지)를 붙인 말로 이것 역시 검은 깃털의 새를 말하고 있습니다. 가마우지를 우지라고도 하는데 우지에는 걸핏하면 시끄럽게 울어대는 울보라는 뜻이 있습니다. 또 .. 2020. 11. 10. 분당 탄천에서 보는 흰목물떼새 :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분당 탄천에서 보는 흰목물떼새 :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며칠 전 탄천 생태환경 촬영 봉사단 야외교육에서 이번에는 새를 관찰하기로 하였습니다. 생태환경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주변을 살펴보니 무심코 다녔던 탄천에 그렇게 많은 종류의 새가 서식하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참새처럼 작은 새부터 제법 큰 민물가마우지나 왜가리까지 많은 새들이 탄천 냇가에 서식하고 있는데 눈여겨보지 않았던 탓인가 봅니다. 생태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는 건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이런 야외활동을 통한 학습이 꼭 필요하겠다 싶었습니다. 옛날에는 많은 학생들이 콩나물처럼 한 교실에 앉아 책으로만 공부했었는데 지금 아이들은 살아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우리 생태환경 촬영 봉사단이 좋.. 2020. 11. 8. 황톳길로 유명해진 대전 계족산 산행기 '이제우린' 지역소주 업체의 정성스러운 관리로 유명해진 계족산 황톳길 : 대학 동기들과의 산행 대학교 같은 과 동기들이 참여하는 카톡방에서 얘기가 나와 동기 몇 명이 살고 있는 대전으로 여행 가기로 하였습니다. 대전 대덕구 소재 계족산 산행을 목표로 하였지만 산행보다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마주 보며 지나간 얘기도 하고 같이 밥 먹자고 대전 친구들이 초대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예전부터 한번 모이자 모이자 했지만 잘 안되었는데 이번에 어떻게 성사가 되었습니다. 한두 명이라도 가겠다고 시작했는데 출발하는 3일 화요일 아침에는 참여인원이 5명으로 불어났습니다. 한 사람은 영등포에서 탑승하고 나머지는 수원에서 모여 신탄진행 무궁화호에 탑승하였습니다. 이번에도 고속버스 앱처럼 코레일톡이라는 기차 앱을 통해 좌석을 예약.. 2020. 11. 6. 한국인이 좋아하는 찔레꽃 한국인이 좋아하는 찔레꽃 장미과 장미속의 찔레꽃은 한국의 산과 들 기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낙엽활엽 관목입니다. 양지바른 곳이나 반그늘 어느 곳에서도 잘 자랍니다. 학명은 Rosa multiflora, 일반적인 영어 명칭은 Multiflora rose, Japanese rose라고 합니다. 찔레꽃이 피면 찔레 향이 먼 곳까지 퍼지게 됩니다. 그 향은 장미보다 더 진하고 달콤하게 느껴집니다. 찔레꽃은 장미의 원종으로 다양한 장미 종류가 찔레를 기본으로 개량되어 나왔다고 합니다. 찔레나무는 장미 대목으로 관상용의 흰 꽃은 조경수에 적합해서 공원이나 또는 산울타리용으로 많이 식재되고 있습니다. 찔레꽃의 꽃말은 온화, 신중한 사랑, 고독,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합니다. 찔레꽃은 한국형 들장미로도 알려져 있.. 2020. 10. 25. 열매가 쥐똥처럼 생겼다고 쥐똥나무 열매가 쥐똥처럼 생겼다고 쥐똥나무 나무이름이 하필이면 쥐똥나무일까? 학명은 Ligustrum obtusifolium, 물푸레나무과 쥐똥나무속 식물로 꽃은 5~6월에 피고 열매는 10월에 단단한 핵으로 싸인 씨앗이 있는 길이 8밀리 정도 달걀 모양의 둥근 열매가 검은색으로 여물며 한 겨울에도 가지에 매달려 있습니다. 전국에 흔한 낙엽활엽 관목입니다. 열매 형태가 쥐똥처럼 생겼다고 쥐똥나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그렇지만 영어 이름은 Border Privet 울타리나무라고 불립니다. 공해에 강하고 잎이 빽빽하게 나며 심한 가위질에도 문제없이 잘 자라기 때문에 도시에서 울타리용으로 흔히 재배되고 있습니다. 영어 이름은 용도에 따른 경우가 많고 우리 이름은 생김새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줄기는 가지가.. 2020. 10. 23. 이전 1 ··· 4 5 6 7 8 9 10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