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42 탄천의 수크령 군락지 : 결초보은 그령 이야기 탄천의 수크령 군락지와 결초보은 그령 이야기 성남시 탄천 생태환경자료에서 수크령이라는 단어를 처음 보았습니다. 강아지풀인 줄 알았는데 그걸 수크령이라고 부르는 거였습니다. 처음에는 외국어인 줄 알았는데 순수 우리말이었습니다. 도회지에서 자란 사람은 그런 단어 들을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찾아보니 그령이라는 풀이름에서 비롯되어 접두어 암수 구분할 때의 수가 붙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수크령도 억새, 갈대처럼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학명으로는 Pennisetum alopecuroides, 영어 명칭으로는 Fountain grass, 또는 Pearl millet라고 하며 한자어로는 이리의 꼬리풀이라는 뜻으로 낭미초(狼尾草)라고 합니다. 땅속줄기가 다닥다닥 모여 큰 무리를 만듭니.. 2020. 10. 16. 선배시민 자원봉사단 참여 : 탄천 생태보존자료 사진촬영 봉사단 선배시민 자원봉사단 참여 : 탄천 생태보존자료 사진촬영 봉사단 지난 9월 중순에 분당 노인종합복지관 사이트를 점검하다가 탄천 생태보전 자료 기록을 위한 사진 촬영 선배시민 자원봉사단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게 웬 떡인가 싶어 날자를 보니 다음날까지 모집 마감이었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전화로 신청하였습니다. 무슨 공고든지 개인에게 직접 알려주는 게 아니어서 공고를 자주 들여다봐야 기회라도 생깁니다. 날자가 지나가서 기회를 놓치게 되면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선배시민 자원봉사단이라는 게 뭔가 싶어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그전에는 노인이나 실버라는 말을 앞에 붙이더니 요즘은 좀 세련되게 한다고 선배시민이란 말을 만든 모양입니다. 그런 명칭을 사용한 지 꽤 되었는지 여기저기에서 많이 사용하고.. 2020. 10. 15. 탄천에서 보는 달뿌리풀과 갈대의 비교 탄천에서 보는 달뿌리풀과 갈대의 비교 벼과 여러해살이풀을 조사하다가 이번에 달뿌리풀이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억새와 갈대를 구분하기도 어려운 처지에 물억새와 달뿌리풀이란 이름을 듣게 되니 혼란스러웠습니다. 탄천 구미동 동막교 근처에 물억새 군락지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 나섰다가 벼과 여러해살이 풀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탄천 고수부지 산책로 옆에서 자라고 있는 풀들은 바람에 날려와 저절로 생긴 줄 알았더니 그게 대부분 식재해서 조성된 군락이라고 합니다. 갈대나 달뿌리풀들은 뿌리줄기로 번식하면서 제방 둑과 바닥의 흙을 단단히 잡아주기 때문에 조경 이상으로 유용해서 일부러 군락을 조성해 심고 있다고 합니다. 벼목 갈대속 달뿌리풀은 Phragmites japonica 학명을 갖고 있습니.. 2020. 10. 14. 탄천 냇가의 물억새 물결 구미동 동막교 아래 탄천 냇가의 물억새 물결 분당구 구미동 동막교 아래와 탄천 산책로 주변으로 여기저기 물억새 군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성남시 자료에서 위치를 찾아보고 이른 아침에 사진 찍으러 나갔더니 햇빛에 반사되어 은빛 물결을 이루는 물억새 군락이 환상적이었습니다. 냇가 근처에서 보게 되는 벼과 식물의 종류가 제법 많은데 이들을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주변 분들의 도움을 얻어 어느 게 물억새이고 어느 게 갈대이고 또 다른 건 달뿌리와 수크령이라고 배웠지만 들을 때만 그렇고 조금 있다 다시 보면 이게 그것 같기도 하고 다른 것 같기도 해서 헷갈립니다. 물억새라고 하면서도 꽃 색깔이 붉은 것도 있고 은백색도 있어 혹시 다른 종류 아닌가 싶어 조심스럽습니다. 자꾸 보다 보면 익숙해지겠지 생각하고 산책로.. 2020. 10. 13. 검은 개울, 탄천의 유래 검은 개울, 탄천의 유래 용인 쪽에서부터 흘러와 분당을 가로질러 잠실 종합운동장 옆으로 해서 한강으로 들어가는 탄천은 분당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휴식처와 산책로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탄천 고수부지 산책로를 걷노라면 일 년 내내 사시사철 변하는 기후 따라 봄에는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그리고 가을과 겨울에 각각 다른 모습의 경관을 보면서 마음의 안정과 편안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탄천은 순수한 우리말로 하면 '숯내'로 숯처럼 검은 개울이란 뜻입니다. 예전에 탄천은 지역에 따라 '장장포', '검내', '험천'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용인에서는 장장포, 광교산 동쪽을 지나 북쪽으로 흘러 현재의 판교에 이르러서는 검내 또는 험천이라 불렀습니다. 1861년 이조시대 김정호가 제작한 지도에는 하류를 .. 2020. 10. 8. 탄천에서 만나는 가을 야생화 : 닭의장풀 (Common Dayflower) 탄천에서 만나는 가을 야생화 : 닭의장풀 (Common dayflower)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는 게 완연히 가을에 들어섰나 봅니다. 일부 활엽수들은 벌써 단풍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탄천에 나가보니 가을에 꽃을 피는 야생화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일 년 내내 봄, 여름, 가을에 자기 때에 맞춰 야생화들이 꽃을 피운다는 게 신기합니다. 전에는 눈에 안 들어왔던 거 같은데 코로나 때문에 탄천을 자주 걷다 보니 자연스레 야생화에 눈길이 가게 되었습니다. 가을에 피는 야생화들도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어떻게 가을까지 기다렸나 모르겠네요. 봄까치꽃이 가을에 핀 듯 작은 꽃잎의 파란 색깔이 아주 맑아 보입니다. 꽃잎은 2장뿐인 듯하고 잎에서 꽃이 나왔나 봅니다. 모야모에 물었더니 '닭의장풀'이라고 바로 답이 들어왔습니.. 2020. 10. 6. 탄천 산책길의 조경수, 참느릅나무 탄천 산책길의 조경수, 참느릅나무 오래전부터 이름이 궁금한 나무 하나가 탄천 고수부지 산책길에 있었습니다. 한 겨울에 남들은 가지가 앙상한데 이 나무는 잎인지 열매인지 아주 작은 열매 같은 게 떨어지지 않은 채 겨울 내내 나뭇가지에 무수히 매달려 있었습니다. 봄이 되어 남들은 가지에 봉우리가 올라올 때 이 나무는 마치 죽은 듯 아무런 기미가 없었습니다. 나무줄기를 보면 거칠게 껍질이 벗겨져 있는 것도 있고 말끔한 것도 있는데 같은 종류인지 의심스러웠습니다. 복지관 앞의 탄천 건너편에 특히 많았고 그 외 길에도 여기저기 몇 그루씩 보였습니다. 어디다 물어볼 데가 없어 모야모 앱으로 몇 번 물어보았지만 꽃에만 관심 있는지 대꾸가 없었습니다. 4월이면 이미 벚꽃은 지고 봄이 한창인 시기라 나무들마다 새로운 잎.. 2020. 10. 5. 설악산 주전골과 남설악 비경 만경대 탐방기 주전골과 남설악 비경 만경대 이번 1박 2일 설악산 여행의 백미는 만경대였습니다. 46년 만의 개방이라는 얘기가 아니더라도 만경대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황홀함 그 자체였습니다. 설악산에는 외설악, 내설악, 그리고 남설악에 모두 만경대가 있는데 우리가 탐방한 곳은 남설악 만경대였습니다. 설악산은 백두산에서 한반도 남쪽으로 내리 뻗어가는 긴 등뼈 백두대간의 허리를 받치고 있는 명산으로 북의 금강산과 남의 오대산 사이에 솟아 있습니다. 설악산은 가장 높은 대청봉이 1.708m 높이로 한반도 남쪽에서는 한라산, 지리산 다음 세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영동지방에서 영서로 넘어오는 고갯길에는 한계령, 마등령, 미시령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터널이 뚫려있고 양양고속도로 등 교통이 편해졌지만 예전에는 미시령, 한계령과 .. 2020. 10. 3. 금강산 화암사와 신선대 : 울산바위 조망에 최적 금강산 화암사와 신선대 : 울산바위 조망에 최적 속초 방문 이틀째에는 신선대와 만경대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산악회에서 신선대 가는 산행 일정을 보게 되어 알았는데 그곳에서 울산바위를 잘 바라볼 수 있다고 해서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다만 서울에서 출발하려면 빨라도 10시 정도 되어야 도착할 수 있는데 울산바위는 동향이어서 조금만 늦으면 해가 중천으로 올라버려 역광이 되던지 사진 찍기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날은 아침 일찍 서둘러 신선대를 먼저 보고 만경대는 탐방예약이 11시니까 적어도 10시에는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만경대는 그동안 입산금지였었는데 46년 만에 2016년부터 연중 가을에 2개월만 잠시 개방하는 곳입니다. 얘기만 들어도 가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함께 다녀.. 2020. 10. 2.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61 다음